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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부동명왕은 자신의 적을 없애기 위해 계신 분이 아닙니다.

by 예경 2024. 1. 18.

부동명왕은 자신의 적을 없애기 위해 계신 분이 아닙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명왕, 분노존은 자신의 적을 없애기 위해 존재한다라고 알고 계십니다.
이것은 세속 중심의 불교/밀교, 신불습합 수험도, 흥미를 끌기위한 대중문화 등에 의해 이러한 인식이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세속이 아닌 '자비'의 종교에서는 전혀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분노존의 진정한 의미는, 이전에 올린 갈첸 린포체님의 귀한 말씀으로 대체합니다.

https://cafe.daum.net/yeseowon/VcYs/35?svc=cafeapi

 

분노존 수행의 중요한 부분은 자비와 사랑입니다. by 갈첸 린포체

분노존 수행의 중요한 부분은 자비와 사랑입니다. by 갈첸 린포체  이 내용은 2020년 7월 17일 드리쿵 까규 갈첸 린포체님의'마하무드라와 족첸의 통합' 법문 52:52~57:11에 말씀하신 부분을 번

cafe.daum.net

 

부동명왕의 조복은, 현실에서 자신의 적을 조복시키기 위해 존재하는게 아닙니다.
진짜 적은 자기 자신의 '아집(我執)'입니다.
이 아집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여래, 보살, 명왕 등의 불교수행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가루다의 지혜 화염은, 지혜로 자신의 번뇌를 태우기 위해 존재합니다.

 

항마검은, 자신의 탐진치 삼독을 베어내기 위해 존재합니다.

즉, 사람에게 해를 주기 위한 무기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탐진치 삼독, 번뇌를 차단하기 위한 검입니다.

 

올가미는, 자신이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게 이끌고 선한 인연을 맺기 위해 존재합니다.

대부분 저런 무기들은 '남'에게 쓴다라고 말하지만,
모두 '자기 자신'에게 쓰는게 더 알맞는 표현이라고 봅니다...

 

물론 자기자신을 올가미로 묶고 항마검을 겨누고 베거나 찌르는게 아니라,
무기들은 삼문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로 치환할 수 있도록 이끄는 방향성입니다.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내용이죠?
다른 측면에서 보면 지혜와 자비심을 위해,

또는 지혜와 자비를 통해 이러한 무기들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부도명왕 수행을 하면...

자신의 업장소멸, 장애소멸, 재앙소멸, 복과 지혜 증장,

귀한 사람이 자신을 돕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사람들에게 큰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모든 수행은 이러한 효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으로 이전에 올린 '부동명왕의 자세한 소개' 글에서 모습이 가지는 의미 부분을 다시 보시면,

느껴지시는 바가 조금 달라지실지도 모릅니다...

https://cafe.daum.net/yeseowon/VcYo/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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