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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태일(太一) 즉 태을(太乙)은 고대중국 초나라(楚國)의 최고신입니다.

by 예경 2017. 2. 14.

 

 

 

도교의 태일신앙은 송나라 때의 태일종(太一宗)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퍼져나갔지만,

사실 태일신앙은 그 이전부터인 고대 중국의 초나라(楚國, 기원전 1042년~기원전 223년)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제 글을 꾸준히 읽으신 분들은 ‘초나라’라는 단어에 주목하실 것입니다.

네. 과거 ‘설위설경과 종이무구의 유래’에 대한 글에서 언급했던 종이인형 주술의 시초가 되는 그 초나라입니다.
http://cafe.daum.net/yeseowon/T1Xf/35

 

이 초나라에는 국가단위로 숭상하는 최고신이 있으니 그 명호가 바로 동황태일(東皇太一)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제가 과거에 올린 ‘굴원의 초사(楚辭)의 구가(九歌)‘를 보시면

제일 첫 번째에 언급되어 있으니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yeseowon/UvCx/23

 

초나라 때부터 숭상되어온 태일신은 초나라가 멸망된 후,

도교와 민간으로 흡수되어 면밀하게 전승되었지만 초나라는 한족이 아니라 묘족(苗族)의 나라여서 그런지

태일과 관련된 법술 등은 존재했지만 태일을 메인으로 한 문파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무려 1천년이 넘게 지난 송대에 이르러서야

태일종에 의해 최초로 태일에 대한 도교문파로서의 교리가 완성되었습니다.

 

그 전승중 일부가 한반도로 흘러들어와 제가 전승하는 삼경법이 되었고,

다시 태을문으로 외부에 전해져 현재의 태을신앙을 형성하였습니다.

 

이처럼 명확하게 태을에 대한 기원을 언급하는 곳은 아직까지 없을 것입니다.

설사 부분적으로는 알더라도 이렇게 연결된다는 것은 모르셨을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신도태을경의 '태을현수' 또한 위와 같은 설명처럼 그분이 어떤 분인지 명확하게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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