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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기학

구성학으로 취토법(取土法)을 행할 때, 국내에서 제일 문제인 부분은 바로...

by 예경 2018. 6. 23.

 

 

구성학으로 취토법(取土法)을 행할 때, 국내에서 제일 문제인 부분은 바로...

 

 

얼마전 강의수강하러 오신 분중에 한분이 다른 곳에서 구성학과 취토법을 배워 행하였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하여 제게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늘 그렇듯 "가르쳐주신 분에게 여쭈어보세요."라고 대답해드렸는데 벌써 물어봤다고 하며...

"효과가 없는건 당신이 잘못해서 그렇다. 원래는 ~해야하는데 아직 알려주지 않았다."라는 황당한 대답을 들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 그 얘기에 황당했었고, 절차를 들은 후 할말이 없어서...

그 방법으로 행하는 취토법은 그 분에게 효과가 없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드렸습니다.

 

 

일본내에서 저렴하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원서들에는 다섯가지 취기법이 매우 간단하게 나와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얘기하면 "길방위의 신사구역 안에 있는 흙을 가져와라." 이게 끝입니다.

 

조금 매너있게 설명을 하는 경우에는 "~기간에는 피해야하고, 길방위의 신사구역 안에 있는 흙을 가져와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좀 더 잘 설명이 되어 있는 경우는 "~기간은 피하고, 길방위의 신사구역 안에 있는 흙을 어떤 과정을 거쳐 채취해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뭔가 그럴듯하긴 하지만, 아직도 설명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저렇게 해서는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고, 사람의 느낌과 기분에 따라 플라시보 효과를 체험하면 성공한거라고 개인적으로 봅니다.

 

 

16년 3월경에 제가 올린 내용을 링크로 올리니 한번 읽어보십시요.

http://cafe.daum.net/yeseowon/UvCz/30

 

"해당 년의 길방위에 있는 신사의 청정한 마루 아래의 흙을 취해하여 옵니다."

"신단 앞에 두고 청향을 사르고 기원합니다."

"21일 또는 49일간 수행을 합니다."

 

뭔가 더 완벽해보이죠?

그런데 이 역시도 빠진 부분이 듬성듬성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 21일 또는 49일간 수행하겠나요?

하지만 정성을 들일 마음을 내어 제가 공개한 부분대로 하시면 그냥 흙퍼와서 끝나는 것보다는 좀 더 나을 것입니다.

 

 

...

위에서 몇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위의 글을 잘 보시면, 신사구역, 신사의 청정한 마루 밑 라는 얘기가 계속 나옵니다.

취토법과 관련된 일본원서들을 보면 이 부분이 빠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참고로 신사구역과 신사의 청정한 마루밑의 흙이란 것에는...

맑게 정화된 것을 넘어 신불의 신성한 기운이 깃든 흙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신사가 없기에 취토법을 얘기할 때 이 부분을 빼놓고 얘기합니다.

 

제일 먼저 취토법은 신성한 공간에 존재하는 영적으로 오염되지 않은 흙을 채취해야 합니다.

단, 절 근처에서는 불가하며 흙이나 모래를 돈주고 구입하는 것도 이미 영적으로 오염된 흙으로 보기에 안됩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당황스럽게도 흙이나 모래를 돈주고 구입하라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에서 금지! 금지! 라고 강조한 부분도 국내에서는 가능! 가능! 이라고 우깁니다.

 

뭐, 그나마 흙을 구입하는게 직접 흙을 퍼오는 것보다 낫긴 합니다.

왜냐하면 흙을 잘못 퍼오면, 도리어 흉한 일들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그 퍼온 흙에 어떠한 부정적인 영적 영향력 등이 깃들어 있는 경우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국내에서 무작정 취토법을 행하는 분들은 위험에 항시 노출되어 있습니다...

마치 밝고 사람 많은 대로변으로 가면되는걸, 일부러 으슥하고 깡패들이 모여 있을만한 지저분한 골목길을 걷는 것과 똑같습니다.

만약 취토법을 행한다음 이상하게 일이 안풀리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 분이 계시다면, 어쩌면 피해를 받고 계시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 한가지...

일본의 절이나 신사내에서 모래를 파는 것들은 단순하게 흙을 퍼다가 파는게 아니라 의례에 맞춰 흙을 채취하고

토사가지법를 행한다음 부적처럼 판매하고 있습니다.

 

즉, 신주나 밀법승이 시간과 정성들여 깨끗한 흙을 채취한 후 토사가지법을 행해서 오염된 흙이 정화되고 신불의 가피를 받게 합니다.

이 부분이 바로 신사구역, 신사의 청정한 마루 밑에 해당되는 부분으로 신불의 가피를 받은 신성한 흙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신라 원효대사님의 전설처럼, 그 모래를 무덤에 뿌리면 성불하지 못한 영혼이 성불한다는건 바로 토사가지법의 효과입니다...

죽은 영혼조차 성불시킨다고 전해지는데 하물며 살아있는 사람하나 보호 못해주겠나요?

 

물론, 원효대사님 정도로 수행이 깊어야 성불시킬 정도의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일정수준에 이른 분들의 토사가지법은 어느정도 사람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결국 토사가지가 행해진 모래를 구할려면 내가 오랜기간 수행해서 직접 만들던가,

이미 오랜기간 올바르게 수행한 사람을 찾아 그 사람에게 부탁해서 만들던가 해야하는 것입니다.

 

다카시마 돈쇼우 선생님의 비법도 결국 수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왜 제가 취기법들이 수행을 하는 분들에게 전한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시죠?

 

몇몇 분들은 제가 일반인과 수행자를 나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건 전공과목이 다르기에 어쩔 수가 없습니다.

 

화학과 전공자에게 방송통신과 전공자들이 할 수 있는걸 아무 공부없이 방법만 알면 할 수 있나요?

철학과 전공자에게 컴퓨터 프로그래밍 방법을 조금 알려주고 포털사이트 만들라고 하면 이들이 할 수 있나요?

수학과 박사에게 양자물리학에서 배우는 고급내용을 아무 사전공부없이 가르치고 "쉽지? 이렇게 하면 다 된다." 하면 정말 되나요?

저명한 핵물리학 박사가 스티븐호킹에게 아무복습과정 없이 천체물리학수업을 몇달 듣는다고 스티븐호킹처럼 될 수 있나요?

 

이렇게 수행자들은 수행을 전공과목으로 하여 시간과 정성을 투자한 것일 뿐이며,

일본에 널리 퍼져있는 취토법은 수행자용이지 일반인용이 절대 아닙니다.

그걸 제대로 알지 못한 분들이나 일본원서에 적힌 그대로 한국에 전하여 효과 없는 것일 뿐입니다.

 

참고로, 수행과 아무 상관없는 일반인용 취토법이 별개로 존재합니다. 기가막힐 노릇이죠? ^^;

 

이것 이외에도 설명할 부분이 몇가지가 더 있긴 한데,

일단은 이정도까지만 소개해도 국내에서 얘기하는 취토법이 왜 작동 안되는지 충분히 이해되시리라 봅니다.

 

 

 

 Point! 한줄정리

 일반적으로 알려진 구성학 취토법은 수행자용이라 효과가 없는 것이고, 수행과 아무상관없는 일반이용 취토법이 별개로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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