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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양생기공(養生氣功) 실천하기

by 예경 2020. 7. 17.

 

 

 

양생기공(養生氣功) 실천하기 (1) 소개

 

현대의 양생법중 가장 많이 널리 애용하는 것이 기공(氣功)입니다.

보통 기공이라고 하면, 종류가 너무 많고 스승없이 잘못 배우면 배우니 못하다고 인식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그러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분명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그러한 공법들이 모두 선도(仙道) 같은 수행법과 연결되는 것이기에 그런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기공이 전세계적으로 보급되는 과정에서 수많은 뛰어나신 기공사(氣功)분들께서 스승없이도 누구나 정해진 방법대로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기공법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설명하자면, 아래의 기공법들은 모두 의료기공이며 중국의 기공사들이 질병치유의 목적으로 정리하고 만들어 낸 것이고 수많은 임상실험을 통해 검증된 기공법들이며, 중국 당국의 지원으로 기공요양원이라는 기공전문의료시설이 개설되었다는 것과 중국병원에 기공 의사나 기공사들이 존재합니다. 한의사 자격이 있는 기공사를 기공 의사라고 부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생의 범위이지만 기공을 모르고 수행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설명이 밑바탕이 되어야 기공에 대한 신뢰가 생기실 것이라 판단되어 설명드립니다.

 

이렇게 알려진 수많은 보급형 기공들 중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해볼 수 있는 기공 4가지를 추려 정리해 보았습니다.

 

방송공             - 상해기공요양원 마제인(馬濟人)

수공                - 남파수의기공 황창신(黄灿新)

강장공             - 당산기공요양원 유귀진(劉貴珍)

진기운행오보공 - 감숙중의학원 이소파(李少波) 교수

 

이 4가지의 기공법을 아래의 순서대로 실천하시면 됩니다.

 

1. 방송공, 수공 100일

2. 방송공, 강장공, 수공 100일

3. 방송공, 진기운행오보공, 수공 100일+a

 

자세한 실천방법은 다음 글을 통해 밝히겠습니다.

 

 

양생기공(養生氣功) 실천하기 (2) 방송공

 

방송공은, 모든 기공의 가장 기초적인 공법입니다.

그 어떤 기공도 수행법도 방송공의 이완을 기초로 시작됩니다.

 

방송공을 통해 육체의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여러 긴장들을 이완시켜줌으로 인하여, 

육체의 긴장으로 생기는 질환들을 치유되게 해줍니다.

 

방송공의 자세한 방법은 이전에 올린 방송공 글을 참고하세요.

 

방송공은, 5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1) 삼선방송공

(2) 분단방송공

(3) 국부방송공

(4) 전체방송공

(5) 도행방송공

 

처음부터 이 5가지를 모두 해볼 생각보다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제일 쉽게 해볼만한 것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1)삼선방송공(4)전체방송공을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분단방송공이나 국부방송공 그리고 도행방송공은 시간도 오래걸릴 뿐만 아니라, 머리-양어깨-양손-가슴 등 이완순서가 익숙하지 않을 때에는 이완도중에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 방송공의 장점은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집에서 눕거나 앉아서도 가능하지만, 회사에서 일을 하다 잠깐 쉴 때에도 할 수 있으며.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제1선(양측) : 머리양옆→목양옆→어깨→윗팔→팔꿈치관절→아랫팔→팔꿈치관절→양손→손가락
제2선(앞쪽) : 얼굴→목→가슴→배→양쪽대퇴→무릎관절→양쪽정강이→양발→발가락
제3선(뒤쪽) : 머리뒤쪽→목뒤→등→허리→양쪽대퇴 뒷부분→무릎뒤→정강이뒤→양발→양발바닥

삼선방송공의 제1선은, 머리의 양 옆에서 2개의 선이 시작하여 양 어깨로 내려가 최종적으로 손로 내려갑니다.

이것만으로도 양쪽의 어깨선에 위치한 승모근 근육을 이완시켜 줍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컴퓨터를 많이하는 많은 사람들이 승모근이 뭉치는 경우가 많은데

 제1선만으로도 긴장된 어깨선의 승모근을 이완시켜 주므로 건강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제2선은 머리 위에서부터 앞으로 내려와 최종적으로 양 발로 내려갑니다.

이것은 신체의 앞쪽을 이완시켜 줍니다.

특히, 명치나 배의 긴장을 이완시켜 줍니다.

 

제3선은 머리 위에서부터 뒤로 내려와 최종적으로 양 발로 내려갑니다.

이것은 신체의 뒷면을 이완시켜 줍니다.

특히, 척추를 잡아주는 근육을 이완시켜 줍니다.


 

스트레스는 육체를 긴장시킵니다.

현대 사회인들은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 공법을 몇분이든 실천함으로써, 스트레스로 인한 육체적인 피해로부터 보호할 수 있습니다.

 

또 여러분이 연공(鍊功)하시는 시간만큼 공(功)이 쌓이게 됩니다.

10초를 하면 10초에 대한 공이 쌓이게 되며, 1시간을 하면 1시간에 대한 공이 쌓이게 됩니다.

 

 

양생기공(養生氣功) 실천하기 (3) 수공

 

수공은, 기공을 하고 난 다음에 마무리로 하는 공법입니다.

혼자 기공을 배우는 분들이 너무 간단하고 귀찮게 생각되기에 항상 빼먹게 되는 대표적인 공법입니다.

이 수공을 하냐 안하냐에 따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큰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수공은 기공수련을 마무리하고 갈무리하는 공법이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자동차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자동차를 시동거는 것은, 기공을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자동차로 천천히 주행을 시작하는 것은, 방송공을 하는 것입니다.

자동차로 80~100km로 달리는 것은, 강장공이나 진기운행오보공을 하는 것입니다.

자동차를 브레이크를 밟아 천천히 감속시키는 것은, 수공을 하는 것입니다.

자동차를 멈추고 시동을 끄는 것은, 기공을 그만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만약, 수공을 빼먹고 한다면 급브레이크를 밟아 멈추고 시동을 끄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즉, 자동차의 기름소비량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기름소비량이 증가된다는 것은 기공을 통해 공이 조금 덜 쌓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은 원리이기 때문에 회사일중 잠깐 쉬는 시간이라든가, 출퇴근 버스나 지하철에 있을 때에는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방송공이나 하고 있는 것이 더 낫지만시간적 여유가 있는 집에서 하실 때에는 이왕이면 수공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방송공과 수공을 100일간 실천합니다.

 

 

양생기공(養生氣功) 실천하기 (4) 주의사항

 

주의사항

 

1. 처음에는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시작 합니다. ex> 자기집

 

2. 배가 너무 고프거나 배가 너무 부를 때에는 하지 않습니다.

 

3. 감정의 기복이 심할 때나 정서가 불안정할 때에는 하지 않습니다.

 

4. 폭풍우, 천둥, 번개 등이 심하여 깜짝깜짝 놀랄 때에는 하지 않습니다.

 

5. 기공을 하던중에 몸이 안좋아지거나 그럴 경우에는 잠시 쉬도록 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명현현상(瞑眩現象)이라고 불리우며 14일이내에 사라집니다.

   만약, 14일이상 지속이 되면 명현현상이 아니기에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도록 합니다.

 

6. 너무 꽉 끼이는 옷이 아닌 편안한 옷을 입고 합니다.

 

7. 목걸이나 반지 등의 악세사리나 벨트 등을 풀고 합니다.

 

8. 강장공이나 진기운행오보공의 의수 부위에 과도한 집중을 하지 않습니다.

 

 

양생기공(養生氣功) 실천하기 (5) 강장공

 

방송공과 수공을 100일간 실천하였다면 강장공을 추가하여 100일을 합니다.

 

강장공의 자세한 방법은 이전에 올린 강장공 글을 참고하세요.

 

강장공은, 방송공을 한 다음에 하며 의식을 단전(기해혈氣海穴, 배꼽밑 4~5cm)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정확히는 집중이라기 보다는 느끼고 있으면 됩니다

 

그러다보면, 기해혈의 피부가 두근두근할 때도 있을텐데 그 두근두근하는 느낌을 계속 편안하게 느끼고 있으시면 됩니다.

과도한 집중은 기공수련에 좋지 않습니다.

 

역시 방송공->강장공->수공 순으로 마무리 하시면 됩니다.

또 출퇴근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는 방송공->강장공 순으로 하시면 됩니다.

 

 

양생기공(養生氣功) 실천하기 (6) 동공과 정공

 

양생기공 연재글을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양생기공에 대한 관심이 어느정도 있으신 분들이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꺼내봅니다.

 

사실 기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움직이면서 하는 공법인 동공(動功)과 멈춰서 하는 공법인 정공(靜攻)이 있습니다.

 

동공은 팔, 다리, 근육, 골격을 단련시켜 체질개선과 체력증강에 효과가 있습니다.

정공은 체내의 기혈의 조화나 진기를 운행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동공과 정공을 같이 실천을 해야 시너지 효과가 나게 됩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정공만 하더라도 실천하기 빠듯한데 동공은 또 언제하냐 라고 하시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아마도 전문 기공수행인이 아니라면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실 것입니다.

 

또 관심은 많아서 기공을 조금씩은 해보는데 몸은 건강하지 못한 분들도 계십니다.

기공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을 보면, 움직이는건 그렇게 좋아하지 않으신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앉아서 기공만 한다고 몸이 건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공을 오래하셨다고 하시는 분들 중에 근육이 없고 마른 분들도 종종 보이고 도리어 건강이 별로 좋지 않으신 분들도 종종 보입니다. 기공수련도 기동수련이지만, 근육량을 늘리고 근육을 많이 사용해야 기공수련을 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생깁니다.

근육을 사용함으로 인하여 근육에서 기(氣)가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정공을 하기 싫으신 분들을 위해 현대인에 맞는 방편을 소개해드립니다.

헬스, 수영, 스쿼시, 테니스, 산행 등의 몸을 사용하는 취미활동이나 운동을 하시는 것입니다.

 

요즘 건강한 사람들 대부분 취미활동 겸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1주일에 4~5일정도 1시간 이상은 해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몸이 건강해지고 육체적으로도 활기가 넘치게 됩니다.

 

이렇게 몸을 사용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시면서 소개해드린 양생기공을 실천하시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운동과 양생기공을 통해 만들어진 건강한 육체는 보다 건강한 정신을 만들어 줍니다.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고등학생때까지만 해도 운동을 많이 했지만, 그 이후부터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근육도 없고 살도 별로 없어 별로 건강하게 보이지 않았고 약해보인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꼴에 수행을 하겠다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어깨너머로 배우고 익히기는 하였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제대로 공부를 배우기 시작하였을 때부터 스승님의 권유로 헬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몸을 움직이는걸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스승님께서 시켜서 집근처 헬스장을 끊어서 나갔지만, 2~3일만에 '왜 지금까지 헬스를 안했을까'라고 생각이 들만큼의 체험이 있었기에 간략하게 소개를 드립니다.

 

제가 처음 헬스장을 나가 런닝머신을 타고 4.0의 속도로 걸었는데 10분정도가 지나니 지쳐버렸습니다제 스스로도 많이 놀랐는게 밖에 나가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는건 엄청 잘하고 그리 지치지도 않는데 런닝머신 10분에 지쳐버린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실제로 그 정도로 몸상태가 좋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2~3일이 지나니 어느덧 런닝머신을 20분 30분도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 런닝머신을 십여분을 탔을 때부터 하체와 하단전이 차가워지고 종아리 근육의 어느 한 부분이 뜨거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걷다보니 하체와 하단전이 차가워진 것이 점점 발끝을 통해 사라지고, 점점 활력이 하체로부터 생기며 종아리 근육의 얇은 철사 굵기의 뜨거운 기가 점점 커지면서 하체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제 손과 하체는 많이 차가운 편이었습니다. 어느정도였냐면 상대방이 저와 악수를 하면 너무 차가워 깜짝 놀라거나 불쾌감이 느껴질 정도로 였으니, 대충 어느정도였는지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그렇게 꾸준히 헬스(런닝머신+근력운동)를 다니다보니 어느덧 겨울이 되어도 하체가 차갑지 않고 미지그니하거나 따뜻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또한 헬스와 같은 몸을 사용하는 운동을 꾸준히 함으로 인하여 수행의 진척도 빠르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께서 이 글을 보고 운동을 꾸준히 하셔서 건강해지시길 기원드립니다.

 


양생기공(養生氣功) 실천하기 (7) 진기운행오보공

 

진기운행오보공의 자세한 방법은 이전에 올린 진기운행오보공 글을 참고하세요.

 

진기운행오보공, 선도 서적이나 무협지에서 나오는 임독맥을 개통하여 소주천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공법입니다.

소주천을 하게되면 환정보뇌(還精補腦)가 일어납니다. 즉, 사람의 뇌에 기(氣)를 공급해줄 수 있게 됩니다.

 

이 진기운행오보공 제1보공의 특색은, 하단전(기해혈)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심와부 즉, 명치 부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정확히는 명치라고 부르는 부분에 5cm 원을 그려 그 피부 부분을 숨을 내뱉을 때에만 의수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숨을 들이 마실 때에도 의수를 하게되면, 명치 부분이 답답하고 매스껍고 헛구역질이 날 수가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물론 한두번 정도는 문제가 없지만 계속 하게 되면 그렇게 됩니다. 실제로 체험한 부분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 진기운행오보공을 배우고 왜 그렇게 했는지 지금도 의아하지만, 숨을 뱉을 때 명치 부분을 의수해야 하는데 반대로 숨을 마실 때 명치 부분을 의수하였습니다. 그렇게 2~30분이상을 하다보니 속이 답답하고 매스껍다가 나중에는 헛구역질까지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상하게 생각을 하여 진기운행오보공의 설명을 다시 보니 거꾸로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거꾸로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그때의 경험이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이나 언젠가 저에게 공부를 배우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적어봅니다.

 

'의수한다'라는 단어가 낯서신 분들을 위해서 쉽게 이해가 되도록 설명을 드리면, 해당 부위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또 진기운행오보공을 할 때 숨을 뱉을 때에만 명치 부분을 느끼고 있어야 하는게 잘 안되신다면, 숨을 뱉을 때 손바닥을 명치 부분에 대고 느끼고, 숨을 마실 때에는 손을 명치 부분에서 떼서 손을 대지 않고도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하시면 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숨을 뱉을 때에는 명치 부분을 느끼고 있다가 숨을 마실 때에는 온몸을 느끼고 있으시면 됩니다듣고보면 너무나 간단한 방법이지만, 얘기를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이 바로 이러한 것들 입니다.

 

이렇게 천천히 꾸준히 시간을 들여서 제1보공을 계속 하다보면, 명치를 느끼던 부분과 그 밑에 부분이 사르르 녹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그러면서 횡경막이 천천히 이완이 되고, 해당 부위의 막혀있던 임맥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그 느낌을 느끼며 제2보공을 하시다보면 기가 임맥을 통해 하단전으로 이동하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기가 하단전에 도달하게 되면, 더이상 숨에 신경쓰지 않고 편안하게 하단전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3보공입니다.

 

그렇게 어느정도 날과 시간이 흘러가면, 하단전에 있던 기가 천천히 회음으로 이동하고 척추로 이동하며 독맥을 타고 천천히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기가 척추를 타고 빨리 상승하도록 상상하지 말고 언젠가 올라가리라 생각하며 느긋하게 느끼고 있으면 됩니다.

그러다보면 백회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심와부 즉, 명치 부분으로 내려옵니다. 이렇게 한번 돌았다가 제자리에 와야 소주천 1회를 한 것이 됩니다. 여기까지가 제4보공입니다.

 

하지만, 소주천을 1회 하였다 하여 끝이 아닙니다. 제5보공에 나와 있듯이 장기적으로 진기운행오보공을 해야 진기가 축적되고 체질이 개선된다고 합니다. 소주천 1회에 해당하는 부분이 제1~4보공이고, 그게 계속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제5보공입니다.

 

이렇게 진기운행오보공으로 소주천을 하고, 꾸준히 진기운행오보공을 행하다보면 육체적으로도 체질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으실 것입니다. 기가 뇌에 도달하기도 하니 공부를 할 때에 집중력도 향상이 될 것이고, 수행을 하시는 분은 하시는 수행에 시너지 효과가 있으실 것입니다.

 

진기운행오보공의 글을 보면 100일을 하면 누구나 다 소주천을 할 수 있다라고 적혀있는데 사실 100일을 넘게해도 진기운행오보공에서 나오는 효과를 모두 보지 못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 이유는, 남성분들이 자위나 섹스 등으로 인하여 정(精)을 소모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러니 조금 더 정확하게 설명을 하자면, 진기운행오보공을 자위나 섹스 등의 정의 소모없이 100일을 해야 책에서 소개되는 효과를 보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러한 체험이 있기에 이 자리를 빌어서 소개를 드립니다.

 

진기운행오보공을 배우고 나서도 꽤 오랫동안 정을 소모하는 일이 많았는데, 정을 소모할 때마다 다시 제1보공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때에는 1보공에서 금방 2보공 3보공으로 넘어갔는데, 정을 소모한 다음에는 다시 1보공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게 여러차레 반복이 되니, 진기운행오보공은 정의 소모 없이 해야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스승님으로부터도 그러한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또 정을 소모가 계속 되면서 진기운행오보공을 하다보면 기가 가벼운 느낌으로 1~4보공을 하게 되었는데, 정의 소모가 더이상 없을 때에 진기운행오보공을 하니 1보공도 다른 때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고(물론 책에 나오는 시간보다는 적게 걸렸습니다.) 기가 무거운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나중에 알보고니 정의 소모가 없기에 육체에 모여있는 기가 평소보다 많았던 것이었습니다.

 

거기서 무거운 느낌이 들은 이유는 오랜기간동안 정을 소모해가며 살았기에 육체적으로 기가 부족한 상태에서 살아가던데에 익숙해져서 그러한 변화를 낯설게 느끼게 된 것이며, 처음에는 정의 소모없이 2~30일이 지나니 배가 더부룩하고 막혀있는 것 같고 그런 느낌이 매우 불편하였는데 역시 육체가 기가 부족한 상태에 익숙해져서 그러한 변화를 낯설게 느끼게 된 것이었습니다.

 

물론, 성에 개방적인 현대의 삶에 있어서 정을 소모하지 말라고 강요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이 있다라는 것을 기억하시고 그렇기 때문에 오래걸린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방송공 + 진기운행오보공은 100일간 하며, 그 이후에도 꾸준히 계속 하시면 됩니다.

 

 

양생기공(養生氣功) 실천하기 (8) 연재를 마치며

 

양생기공 실천하기 (1) ~ (7)까지 읽어보시고 직접 실천을 해보시고 계시다면, 몸이 점차적으로 건강해지고 계실 것입니다.

양약과 같이 하루 이틀 복용한다고 바로 효과를 보는 그러한 공법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육체적인 상태가 나빠진 것이 하루이틀이 아니고 만성적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을정도로 오랜기간을 유지해 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양약으로도 만성질환을 하루 이틀 복용하는 것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게 약 한알로 치료가 되는 것이었다면 세상에는 만성질환이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자신의 육체의 상태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양생기공을 실천하지는 않더라도 자신의 육체상태를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어떨까요?

100명이 이 글을 보더라도 단 1명이 여기에 소개된 기공을 실천하거나, 자신의 육체의 상태를 점검해보는 기회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글의 가치는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이 연재글은 수많은 임상실험으로 검증된 중국의 의료기공을 중심으로 정리를 하여 소개를 드린 것입니다.

세상에는 이러한 의료기공을 통한 양생방법도 존재하지만, 성을 방편으로 하는 방중술도 존재합니다. 방중술은 이성간의 관계를 하더라도 정의 소모를 막고 도리어 건강하게 만드는 방편입니다. 이러한 방편은 대중적이지 않고 은밀하게 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여기에는 굳이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몸을 건강하게 위한 방편이 소개한 양생기공만이 아니라 그밖에도 수없이 많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방중술을 언급한 것이니 이러한 방편도 존재한다는 것만 알고 계시면 될 것입니다.

 

이것으로 양생기공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한 연재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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