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칼럼
보살계(菩薩戒)를 전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예경
2025. 5. 28. 09:00
보살계(菩薩戒)를 전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오래 전, 갈첸 린포체께서 갈 사원의 구루중 한 분이신 드루푼 치메 도르제께 보살계(菩薩戒)를 청하실 때, "보살계(菩薩戒)를 전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라고 여쭈었고 그에 대한 대답은 아래와 같습니다.
"보살계(菩薩戒)를 전하는 사람은 반드시 다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보살계를 준 사람이 나중에 당신의 목숨을 위협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 상황에서 분노하거나 보복하려는 마음을 품거나, 심지어 그 사람과 인연을 끊으려는 생각을 한다면 계(戒)를 잃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분노의 지배를 받게 되는 사람은 계(戒)을 전수할 자격이 없습니다."
이것은 즉, 중생이 아무리 자신에게 해를 끼치더라도 반드시 인내하며 분노와 원망으로부터 마음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생의 해로운 행동은 그들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고, 더욱 큰 사랑과 자비를 일으킬 수 있어야 합니다.
'보살의 37가지 수행'에서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내가 자식처럼 소중히 키운 사람이 나를 원수로 여긴다 해도, 병든 자식을 더 사랑하는 어머니처럼 그를 더욱 사랑하는 것이 보살의 실천입니다.”
자신을 죽이려 하는 사람에게도 자비를 일으킬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보살계를 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계를 전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에게 계를 전하려면 반드시 그 계를 진정으로 보유해야 합니다.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은 계를 전수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