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칼럼

총지금강송 ~ 옴아훔에 대한 간략한 설명...

예경 2019. 2. 10. 12:43

 

 

총지금강송 ~ 옴아훔에 대한 간략한 설명...



반야지혜님께서 옴아훔에 대해 질문을 주셔서, 계속 미루고 있던 글을 하나 올립니다. ^^;


옴아훔은, 삼자명주 또는 총지금강송이라고 불리며 불교에서 매우 중요시하는 진언입니다.

반야지혜님께서는 옴아훔의 뜻이 무엇인지 질문을 하셨는데 정말 무궁무진한 의미가 함축되어 있어 다 소개하긴 어렵겠지만,

가능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하신 부분에 가장 근접한 내용은, 남회근 선사님의 불교수행입문강의 서적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옴(唵)의 뜻은 영원히 항상 머물러 있음, 생겨나지도 소멸하지도 않음,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음,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음, 법계에 두루 가득함의 의미입니다.


아(阿)의 뜻은 헤아릴 수 없음, 끝없고 다함이 없음, 끊임없이 이어짐, 광명을 열어 발함입니다.


훔(吽)은 끝없는 위신력과 공덕, 무루과(無漏果)가 원만함, 최고의 성취, 빠른 성취의 뜻입니다.



티벳불교 즉 티벳밀교에서는 수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데, 그중 일부는 아래와 같습니다.


신밀

구밀

의밀

보신

법신

화신

신식

능량

물질

청정

증장

변화

보병관정

비밀관정

지혜관정

본존의 신체관상

본존의 진언암송

청정의식, , 견성

원시 생명능량 근본음

만유생명발생 근본음

만유생명잠능발생 근본음


'옴'은 중맥음(심장혈류의 원음)을, '아'는 1~5의 맥륜이 묶인 것을 풀며, '훔'은 맥의 묶인 것을 풀기에 실제수행에서는...


밝게 빛나는 백색 '옴'을 미간륜(제6 아즈나 차크라)에 상상하고 느껴 정신을 맑게하고,

밝게 빛나는 적색 '아'를 후륜(제5 비슈다 차크라)에 상상하고 느껴 오장육부의 독기와 병기를 정화하고 인체내부센터를 열며,

밝게 빛나는 남색 '훔'을 심륜(제4 아나하타 차크라)에 상상하고 느껴 신진대사를 향상시키고 건강과 장수에 영향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옴아훔 이 세글자로 말미암아 육도윤회의 종자를 정화하여 소멸시키기에...

'옴'은 몸으로 지은 악업(살생, 도둑질, 사음 등)을 정화시키고...

'아'는 입으로 지은 악업(망언, 악담, 이간질 등)을 정화시키며...

'훔'은 마음으로 지은 악업(탐진치)를 정화시킵니다.


또한 옴아훔의 '아'는 아미타불을 가리키기도 하기에, 변화의 묘용으로 '마니반메'로 바뀌어 옴마니반메훔이 되기도 합니다.


겨우 3글자로 이루어진게 너무나 많은 의미와 작용력이 있죠?

제가 설명드린 것도 요약하고 요약해서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드린 것입니다.

공부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마지막으로 그냥 단순하게 소개 글로 끝내기에는 제가 조금 아쉬워서...
조파 린포체께서 소개하신 옴아훔 총지금강송을 통해 음식에 축복을 내리는 간단한 방법을 공개합니다.


1. 옴아훔을 2~5과정이 모두 끝날 때까지 무수히 암송합니다.
2. 허공에 떠있는 수많은 불보살 분들을 상상하고, 밝은 푸른빛을 발하며 음식을 축복한다고 상상하며 느낍니다.
3. 음식들에서 밝은 푸른빛을 발하는 훔자를 상상합니다.
4. 불보살 분들이 모두 음식으로 흡수되어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