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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우보법(禹步法)은 묵가전승(墨家傳承)의 법술(法術)입니다.

by 예경 2017. 6. 14.

 

 

우보법(禹步法)은 묵가전승(墨家傳承)의 법술(法術)입니다.

 

 

묵자(墨子)는, 동주시대(東周, 기원전 770년~기원전 256년),

춘추말기~전국초기의 송국(宋國, 기원전 1040년~기원전286년)의 사람으로 본명은 묵적(墨翟)입니다.

 

생몰연대는 불명확하지만 기원전476년~기원전390년 또는 기원전480년~기원전420년이라고 보고 있으며....

직업은 사상가, 교육가, 과학자, 군사이고 주요저작은 묵자(墨子)로 묵가학파의 창시인입니다.

 

묵자는 은상왕실(殷商王室) 목이국(目夷國)의 후예이며,

춘추전국시대의 송국의 군주 송양공(宋襄公)의 대사마(大司馬) 목이(目夷)의 후예로 본래 귀족출신의 집안이었지만,

목이 이후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몰락하여 귀족에서 평민으로 강등되었고,

그때 목이씨(目夷氏)의 성을 묵씨(墨氏)로 줄여 부르게 되었습니다.

 

'귀족 목이씨 => 평민 묵씨'로 바뀐 것을 모르면, 아무리 찾아봐도 묵자의 조상에 대해 알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 묵자에 대한 검색을 조금만 해보시면 대부분 묵씨는 하층민이라고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또 공자를 중심으로 탄생한 유가학파(유교)가 요순의 법맥을 잇고 있다고 하면,

묵자를 중심으로 탄생한 묵가학파는 우왕의 법맥(法脈)을 잇고 있으며,

우왕의 법맥을 상징하는 법술을 묵가학파에서 창안한 것이 바로 우보법입니다.

즉, 우보법은 묵가전승의 법술입니다.

 

춘추전국시대까지만 해도 묵가의 영향력은 상당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적으로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몰락하여 이후 묵가학파는 중국도교에 흡수되었고,

묵가의 법술인 우보법 또한 중국도교의 법술로 편입되면서 명칭이 바뀌어 전해지기도 하였으며,

지금도 다양한 전승의 우보법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우보법을 대단한 무언가로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법술들중 한가지일 뿐이고,

제가 과거에 올린 우보법 이미지는 수많은 우보법중 한가지 예일 뿐입니다.

http://cafe.daum.net/yeseowon/UUSf/301

 

즉 법술은 부적, 육체, 손, 제단 등 다양한 매개체를 사용하는데, 우보법은 그중 발을 매개체로 사용하는 법술일 뿐입니다.

 

'손'으로 글씨를 쓰는 사람들에게 '발'로도 글씨를 쓸 수 있다고 하거나 '입'이나 '혀'로 글씨를 쓸 수 있다고 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이러한 내용을 모르기에 많은 분들이 우보법을 신비한 그 무언가로 인식하여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우보법만 해도 십여가지가 넘지만....

필요에 따라 행하고 인연에 따라 묵묵히 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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