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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스승이란 개념의 환상에서 벗어나세요.

by 예경 2023. 10. 14.

 

스승이란 개념의 환상에서 벗어나세요.

 

 

많은 분들이 스승이라 하면...

선비와 같은 품성과 언행일치에 뒤에서 나쁜 짓을 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욕망을 통제하는 고상한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스승이라는 이름 하에, 무수한 일들을 벌어지고 있습니다...

스승이라는 이름 하에, 수많은 제자, 신도 분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또 스승의 탈만 쓴 사람들도 매우 많습니다...

 

카페의 천일야화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된 사건사고의 글들이 매우 많습니다.

 

 

사실 스승 자신이 만든 이미지이기도 하지만,

제자, 신도인 분들 각자가 상상으로 만들어낸 '티끌하나 없는 완벽한 인간상'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설사 그것이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 할지라도...

모든게 완벽한 스승은 실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얼굴부터 발까지 완벽한 형상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단 한 번의 실패도 한 적 없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한 번 떠올려 보십시오.

 

이러한 사람이 얼마나 있고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바로 사람들이 스승이라고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이 현실에서 존재하고 현생에 만날 가능성과 비슷할 것입니다.

 

2대 달라이 라마께서도 '대승의 선지식을 감별할 때 모든 덕상을 가진 스승을 찾기가 어려울지라도...'라고 하셨습니다.

https://cafe.daum.net/yeseowon/VcYt/115?svc=cafeapi

 

2대 달라이 라마님께서 말씀하신 대승의 선지식을 감별하는 법

  2대 달라이 라마님께서 말씀하신 대승의 선지식을 감별하는 법  대승의 선지식을 감별하는 법에 대하여 2대 달라이 라마의 '상사유가-상사공양 교도'에서 설명하길, 대승의 선

cafe.daum.net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현실적인 표현이라고 봅니다.

 

수많은 책에 나와있는 성인, 군자 등의 덕목은 가장 이상적인 인간상을 표현한 것일 뿐이지

현실적으로 모두 만족하는 사람은 78억 인구중에서 5명도 채 안될 것입니다...

 

물론 정말 고상한 분들이 계시긴 하지만 가뭄에 콩나듯 매우 드물고,

스승이라는 카테고리 밖에도 그러한 분들이 계십니다.

 

또 그러한 성향을 타고났을지라도...

재물과 권력 등의 힘에 의해 그 성향이 사라지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이것은 수많은 역사(歷史)가 말해주지 않나요?

 

 

대부분 스승이라 칭하는 분들은 정말 인간적인 분들입니다...

 

스승의 탈을 쓴 자가 아니라도

저희처럼 화도 내고, 힘들어 하며, 아프기도 하고, 남탓을 하기도 하며, 슬퍼하기도 합니다.

욕망이 타오르기도 하고, 식기도 하며, 기분이 좋았다가 나빴다가 하기도 합니다.

또 저희와 같이 피부에 상처가 나면 빨간 피가 흐르는 육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아이돌에 빠져 환상을 품듯이...

사랑에 빠져 콩깍지에 씐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을 일부 왜곡시켜 바라보듯이...

스승이라는 틀에 끼워서 보게 되면 많은 부분이 왜곡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만든 틀에 우겨넣기 때문에,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제대로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스승이란 무엇일까요?

저는 '가르침을 전하는 자'라고 봅니다.

 

 

모든 사람들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나에게 약한 부분이 그 사람은 강한 부분일 수 있고,

나에게 강한 부분이 그 사람은 약한 부분일 수 있습니다.

 

이건 스승이라는 카테고리의 사람들 역시 벗어날 수 없기에...

내가 약한 부분이 스승은 강한 부분일 수 있고,

내가 강한 부분이 스승에게 약한 부분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승이라 불리는 이들은,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완벽한 인간상을 모두 만족하지 못한다라는 것을 잊지말고 기억하십시오.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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