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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무속경전들은 대부분 입에서 입으로 구전으로 전수되어 왔기에...

by 예경 2016. 12. 10.

 

 

민간을 중심으로 퍼져서 역사적 자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으며, 여러 전승이 혼재되어 전해지고 있는게 현재의 현실입니다.

 

또한 구전되는 과정에서 발음을 잘못 외웠을 경우 그 다음 사람이 잘못된 발음으로 배울 수 밖에 없게 되며...

현재의 수많은 무속경전들 중에는 발음이 이상한 것들이 수없이 눈에 띕니다.

 

 

이번에 카페(http://cafe.daum.net/yeseowon)에 공개한 무속경전들 또한 어떤 분을 칭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난잡한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었던 것을 실제 관련이 있으신 분들의 명호로 복원해서 올렸습니다.

 

 

홍길동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에게 '항갈옹'이라고 부르면 홍길동씨가 대답을 할까요?

물론 어느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으니, "저 동네에서는 날 항갈옹이라고 부르는가 보다." 라고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

 

홍길동이 우리 동네에서는 항갈옹이라고 명확하게 전해지면서 그렇게 부른다면 괜찮지만...

고길동씨에게 가서 항갈옹씨라고 말한다거나, 대로 한복판에서 항갈옹씨를 찾는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현대에 와서 불교, 도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수많은 종교들이 자신의 경전들을 복원하고 연구하고,

새로운 해석과 이론을 제시하는데 열을 올리는 반면...

유독 한국의 무교(巫敎)인 무속만은 이러한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예서원에서 연구한 무속경전들을 중심으로,

여러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갈려고 하니 관심있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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