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륜금강다라니(大輪金剛陀羅尼)의 2가지 쓰임새

 

대륜금강다라니(大輪金剛陀羅尼)의 2가지 쓰임새

 

 

이 다라니를 말할 때는, 보통 3가지 불교경전을 말합니다.

 

1. 불설대륜금강총지다라니경(佛說大輪金剛總持陀羅尼經)

만약 선남자 선여인, 무량한 천선, 금강보살, 무량한 야차, 일체귀신 등이여, 내 말을 들으십시오. 내가 관정신주를 설하여, 21회 암송하면 능히 모든 주문을 이루고 선업을 빠르게 성취할 것입니다. 이 주문은 과거 시방일체의 모든 부처님들의 모든 성불 다라니로, 일체보살들이 모두 불도에 이르고, 일체금강들이 불괴의 몸을 얻었으며, 일체선인들이 모두 성취하였습니다. 이 주문을 암송하면, 일체 수인법, 일체 제단법을 능히 이루어  제단 없이도 마땅히 만다라 대단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2. 다라니집경(陀羅尼集經) 3. 불설작수주법상품(佛說作數珠法相品)

이 다라니를 스물한 번 송하고 곧 모든 만다라(曼茶羅)[이것을 단(壇)이라고도 한다.]에 들어가면 행하는 일이 모두 이루어진다. (생략)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다라니를 송하고 곧 단에 들어가 인을 결하고 행하여 쓰면 법을 도둑맞지 않는다.

 

3. 도부다라니목(都部陀羅尼目)

이 경 중에서는 대륜금강진언(大輪金剛眞言)을 송하면 모든 허물에 물들지 않고, 이로써 방편으로 삼아서 현생에 일체진언을 빠르게 성취한다고 설한다.

 

 

즉 이 다라니를 암송하면, 관정이 필요한 수행을 관정없이 하여 범한 법을 훔친 죄를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하며...

보통 의궤의 앞쪽에 많이 배치됩니다.

 

그런데 일본불교 진언종에서는 거의 모든 수행이 끝날 때 즉 의궤의 뒤쪽에서 이 다라니를 암송합니다.

무슨 이유로 그런 것일까요?

 

독경이나 진언, 다라니 등을 암송할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념이나 잡념에 빠져 실수를 범하는 일이 있을 수 있는데,

본존 혹은 대륜금강보살(大輪金剛菩薩)님에게 용서를 구하여 허물을 없애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불설대륜금강총지다라니경에서, "본존상 앞에 이 주문을 암송하며 삼업을 참회하면, 일체 모든 죄와 병이 소멸하고, 일체 귀신들이 모두 기뻐하며, 몸에 있는 일체의 모든 병이 치료됩니다."에 따른 부분입니다.

즉, 티벳불교의 금강살타 백자명진언과 유사한 쓰임새입니다.

 

경문에 의거하여 같은 진언이나 다라니라도 어떠한 효험을 중심에 두냐에 따라...

대륜금강다라니가 의궤의 앞에 있기도 하고 뒤에 있기도 하며, 또 앞뒤 모두에 있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