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극파의 4종 기문둔갑과 명나라의 개국공신 류백온...

 

원극파의 4종 기문둔갑과 명나라의 개국공신 류백온...

 

 

원극파 기문둔갑(元極派奇門遁甲)의 개조는 단산진인(㘱山眞人)으로
군사적 활용 외로 실생활에 적용하는 실천을 제창한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송 경우2년 단산진인께서 청해성 서녕시로 여행을 갔는데,

중국 역사에서 유명한 '선주 전쟁(鄯州之战)'이 있었던 선주 지역 북서쪽에 3000명 정도가 사는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군대가 이곳을 지나가려는 상황에, 단산진인께서 마을 단위로 기문둔갑의 은신술을 펼쳐
그 곳이 바다라는 환상을 보게하여 마을사람들을 구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원극파의 기문둔갑을 총 4가지로 나뉘어집니다.

1. 도가 기문둔갑 : 양생, 기공, 깨달음 등
2. 법술 기문둔갑 : 법술, 부주술, 은신술 등
3. 지리 기문둔갑 : 천문예측, 풍수 등
4. 천궤 기문둔갑 : 군사, 인사 예측, 전략적 의사 결정 등

이 원극파의 전승계보에는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명나라의 개국공신 류백온(劉伯溫)이 언급되기도 합니다.

천력2년(1329년) 류백온이 18세일 때, 원극파 5대 전승인 현은진인(玄隐眞人)을 찾아가 기문둔갑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진인은 '아직 때가 너무 이르다.'고 하며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천력10년(1338년) 강서성 고안시의 현승(縣丞, 현의 부지사)을 하고 있을 때, 고안시에서 현은진인을 다시 만나게 되었고, 원극파 6대 속가제자로 입문을 하여 '어경(御景)'이라는 도호(道號)를 받아 원극파의 기문둔갑 비술을 전수받았습니다.

지정3년(1343년) 류백온은 관직을 사임하고 산속에 은거하며 기문둔갑을 연구하여 능숙하게 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정20년(1360년) 류백온은 주원장을 도와 원나라를 무너뜨리고, 명나라의 개국공신이 되었습니다.

주원장은 명을 세운 후, 후대인들이 기문둔갑을 운용해 명을 무너뜨리는 것을 막기 위해 류백온에게 명하여 기문둔갑비적전서(奇门遁甲秘籍全书) , 제갈무후기문둔갑대전(诸葛武侯奇门遁甲大全), 기문둔갑연의(奇门遁甲演义) 등여러 기문둔갑 판본을 유포하도록 하여 혼란에 빠뜨리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원극파에서는 주원장과 류백온에 의해 기문둔갑이 잘못 전해지기 시작하였었다고 주장합니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잘 언급되지 않아 간단하게 소개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