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적인 부분이 아니라 특정부분만 강조하여 편중된 설명이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천지팔양경에는 택일이나 사주궁합, 풍수 등은 다 헛된거라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무조건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면 구설수나 분쟁의 여지가 생기기 쉽습니다.
불교적인 입장에서 불성이라는 근본적인 부분으로 보자면 택일이든 사주든 주술이든 다 의미가 없습니다.
부처님이 살아생전에 택일이나 사주, 풍수, 주술 등을 가르치신 적이 없는게 그 증거지요...
또 대승불교적으로 보면 몇만년이냐 몇백만년이냐의 몇겁이냐 몇아승지겁이냐 등의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지금 우리들은 누구나 최종적으로는 부처님이 될 귀한 사람들인데, 그건 수백 수천 수억의 미래생 때나 해당됩니다.
이 이론대로 하자면 시공을 초월한 미래지향적인 부분으로 본다면 현생에 잘살든 못살든...
정상적으로 태어나든 기형아로 태어나든, 사주, 풍수, 택일 역시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어떻게 태어났든 그냥 열심히 불성을 닦아나가다보면 언젠가 부처님이 될테니까요.
그런데 지금 힘든 상황에 다음생에 행복할 것이라는 것을 두고 스스로 자위하는 사람은 이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매일같이 모진 고문을 받는 사람에게 당신이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면 정말 행복한 삶이 기다릴 것이라고
그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하지 않냐고 한다면 욕 안먹으면 정말 다행일 것입니다.
지금 너무나 고통스러운데 다음생은 무슨 다음생이냐고요....
또한 유식사상이나 공사상으로 봐도 각종 점술이나 주술 등 여러 방편법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마음을 연구하여 마음을 제대로 다스리고 불성을 깨닫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주, 기문둔갑, 자미두수, 현공풍수, 구성기학, 부주술 등등 다양한 방편들을 통해....
현생에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고 좀 더 나은 상태에서 수행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것들이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굳이 수행을 하기위해서가 아니라도, 이 한생 불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게 여러 방편법들입니다.
천지팔양경은 현생의 위안을 복잡한 방편법들 보다 부처님과 보살님의 가피로도 가능하다고 설명하는 것이고요.
이러한 부분을 명확하게 캐치하지 못하면 스스로 분쟁의 여지를 만드는 상황이 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즉, 평온하게 수행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마장을 만들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천지팔양경은 택일 등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지,
경문의 내용으로 여러 방편법을 행하는 타인과 분쟁을 하라고 언급하지 않았으니까요...
이 부분을 명확하게 이해를 하시면, 일단 팔양경을 통해 생길 수 있는 분쟁에 대한 마장을 피할 수 있게 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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