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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자미두수 사대격국(紫微斗数 四大格局) 해설

by 예경 2020. 2. 19.

 

자미두수 사대격국(紫微斗数 四大格局) 해설

 

 

제 자미두수 매뉴얼에 있는 내용으로, 자부염무상과 살파랑 그리고 거일 격국은 어느 서적에서나 거기서 거기의 내용이지만...

기월동량 격국의 경우, 역사나 당시 사회상을 통해 왜 '하급관리'라는 표현을 사용했는에 대한 부분을 추가설명 함으로써

논리적인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하였습니다. 재미있게 읽어보세요. ^^

 

 

자미두수 명반의 4대 격국

 

선천명반이나 대운을 파악할 때 명궁을 중심으로 삼방사정의 14정성 조합으로 보는 격국입니다. 자미두수에서는 이것으로 운기흐름의 변화정도와 대략적인 성질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를 대략적인 기준으로 세부적인 12사항궁을 보시면 됩니다.
자부염무상 격국과 살파랑 격국은 자신이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일을 처리해나가는 경향이 많고, 거일 격국과 기월동량 격국은 자신이 주체가 되지만 주변환경을 충분히 보면서 ‘수동적’으로 일을 처리해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만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자신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고, 피해가 되기도 합니다.

 

1) 자부염무상 격국

 

‘자미, 천부, 염정, 무곡, 천상’의 5개 별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격국입니다. CEO나 관직에 진출하기에 매우 용이한 격국으로 4가지의 계통중 최고의 지위와 최고의 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리더십이 뛰어나고, 옛 분들은 죽을 때까지 복이 두텁고 삼공의 지위까지 오른다라고 하였습니다.
봉신연의에서는, ‘백읍고, 강황후, 비중, 무왕, 문태사’로 표현되며... 간신으로 표현되는 비중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모두 청렴결백하며 자긍심이 높으신 분들입니다. 이 4분과 함께 간신인 비중이 중간에 끼어있는 형상이고 특히 천상성인 문태사는 염정성 비중의 경솔함과 경박함을 다스릴 수 있기에 흉한 간신이 아니라 행정&관리능력이 뛰어나고 권위적이며 보수적이면서 사교성이 뛰어난 훌륭한 신하로서의 모습을 되찾습니다. 참고로, 이들 중에 리더십이 없는 분은 단 한분도 없습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미성의 고귀함과 천부성의 재물이 풍부함입니다. 고대에는 고귀함과 재물이 함께 있으려면 과거시험을 급제하여 출세하는 것을 많이 의미하였지만, 현대에는 다양한 직업이 있기에 국회의원, 고위공무원, CEO, 사업가 등 사업을 운영&관리하는 입장의 사람에게 매우 유리합니다.

 

2) 살파랑 격국

 

‘칠살, 파군, 탐랑’의 3개 별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격국입니다. ‘개창, 창조, 변혁, 변동’을 의미하기 때문에 4가지의 계통중 가장 변화와 변동이 많으며 어디에 있든 거칠고 전쟁터와 같은 살벌한 상황, 고향이 아니라 낯선 타향에서 살아가는듯 한 삶을 살아갑니다. 성향이 남들보다 드세고, 삶에 굴곡이 많았냐고 하면 대부분 공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살벌한 조합을 삶에서 조금이나마 약화시키기 위해서는 올바른 수행을 배워 매일 해나가거나, 자신의 직업을 개창성, 창조성, 변혁성, 변동성이 많은 직종 또는 군인이나 경찰 등의 무직(武職)으로 나아가게 되면 직업적인 부분에서 해당 영향력이 사용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제화가 되어 직장 외에서는 조금 더 안정된 삶을 살아가실 수 있게 됩니다. 아무리 전쟁터라고 해도 24시간동안 잠도 안자고, 쉬지도 않으면서 싸우진 않으니까요. 전쟁도 충분한 휴식이 있어야 그곳에서 살아남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봉신연의에서는, ‘황비호, 주왕, 달기’로 표현되며... 칠살 황비호는 대장군이기에 황성보다는 군사훈련이나 전쟁터에서 적극적으로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파군성 주왕과 탐랑성 달기가 만나니 욕망을 컨트롤하지 못하여 적극적으로 파괴적인 성향을 발현하기에 결국 은나라가 멸망하였습니다. 이 2가지가 만나 복합적으로 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것이 바로 살파랑 격국입니다.

 

3) 거일 격국

 

‘거문, 태양’의 2개 별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격국입니다. ‘중개, 전달, 전파, 경쟁, 시비’를 의미하고, 전략&기획&분석에 뛰어나며, 거문과 태양 모두 지기 싫어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경쟁에서도 상당히 유리합니다.
태양성은 자미두수의 14정성 중에서 유일하게 빛을 발산하는 별이기 때문에 모든 격국에서 중요하게 보지만, 특히 천량성과 거문성을 볼 때 태양의 밝기와 힘에 의해 단점은 줄어들고 장점은 더 강화되어 조화롭게 됩니다.
봉신연의에서는, ‘마천금, 비간’으로 표현되며... 거문성 마천금은 천기성 강태공에게 늘 불평과 의심과 간섭을 말로서 즐겨하였고, 태양성 비간은 광명정대한 은나라의 충신으로 결백함과 원칙적이며 솔직하며 정의감이 있는 분입니다. 태양성의 광명정대함과 거문성의 시비는 정반대의 성질이지만 빛은 어둠을 이길 수 없기에 거문성의 어두운 시비는 빛으로 인도되어 표현능력과 전달능력이 뛰어나게 됩니다. 즉, 충신 비간의 생각&계획을 오류없이 마천금의 입으로 전파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대에서는 특정한 기술을 지닌 전문직 종사자 또는 회사에서의 중요직책, 시비와 구설의 근원인 말이나 언어로서 어둠과 무지를 빛으로 밝히는 교육과 언론계통, 어둠과 같은 악을 쫓아내는 사법계통, 중개업, 프리랜서 등에 적합합니다.


4) 기월동량 격국

 

‘천기 태음 천동 천량’의 4개 별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격국입니다. 예로부터 하급관리가 되는 격국이라고 말하는데 요즘에는 이것이 맞지 않는다고 말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저 표현자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는 하급관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게 알아야 옛분들이 하신 말씀을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대의 하급관리는 기술자나 의원 등 주로 전문직종을 의미하였습니다. 이들은 고대에 다 상위계층의 휘하에 소속된 경우들이 많았고 왕실에서도 전문기술자들을 하급관리로 두었는데 바로 이것 때문에 기월동량 격국은 하급관리가 된다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이 부분을 정확하게 하자면, ‘전문기술자’들이 관직을 얻어 하급관리가 된다라고 보시는게 옳습니다. 이렇게 당시 사회상에서는 당연한 내용을 현대에서는 ‘문장으로만’ 이해하려고 애쓰기 때문에 오류 아닌 오류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고대에는 장인급의 기술자나 의사 등 전문직종인들이 좋게 될 경우 하급관리에 해당되었지만, 현대에서 이들은 하급이 아니라 최상급이 됩니다.
그리고 하급관리이기 때문에 수동적인 부분이 없잖아 있다고들 많이 얘기하지만, 100%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그 역시 하급관리라는 단어에 치중된 생각일 뿐입니다. 전문기술자들은 오더(order)가 들어와야 자신의 일을 하고, 의사는 환자가 능동적으로 찾아와야 수동적으로 자신의 의술을 펼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밖에서 능동적으로 영업하며 사람들 모아서 일을 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현대에 의사가 밖에서 전단지 돌리고 영업 뛰며 진료받을 사람 모이면 의술을 펼친다는게 상상이나 가시나요? 이러느니 차라리 돈으로 맡기죠. 이와 같습니다.
봉신연의에서는, ‘강태공, 가씨부인, 문왕, 이천왕’으로 표현되며... 이들 모두 능동적인 인물이라기보다는 수동적인 행동을 하는 인물들에 해당되며, 심지어 문왕조차 처음에는 수동적으로 은나라의 주왕의 말을 듣다가 장자인 백읍고의 살로 만든 고기만두를 먹는 큰 변을 당한 다음에야 능동적으로 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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