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칼럼

양초의 심지에 꽃이 피는 것에 대해서...

by 예경 2016. 12. 11.

 

 

 

불교계에서도 무속계에서도 양초의 심지에 꽃이 피는 것을 길상(吉象)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단에 일단 꽃이 피면 무조건 좋게만 생각하는데, 사실 확률의 문제입니다.

 

똑같은 제조공정을 거친 양초라 하더라도 양초가 타는 속도가 빠를 때 느릴 때도 있고...

심지가 타면서 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으며, 위와 같이 꽃이 피는 경우, 불길이 거센 경우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치 애플의 아이폰이나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동일한 공장에서 동일한 공정으로 찍어내더라도...

불량이 생기기도 하는 등의 일들이 발생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평생동안 수천개 수만개 이상의 양초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분들에게 위의 현상은 사실 그냥 당연한겁니다.

이건 아이폰6S를 1개만 구입해서 쓰는 사람과, 100개를 구입해서 쓰는 사람의 차이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술이나 법술을 행할 때에는 위와 같은 현상을 하나의 길상한 징조로서 해석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할 수도'를 강조한 이유는 그렇게 해석이 될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초심지에 꽃이 피는 것에 대해 너무 고정적으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게 좋습니다.

 

물론, 양초를 많이 안켜본 분에게는 평상시와 다른 신비한 현상으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는 점은 분명 있겠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