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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준제법을 행하셨다?

by 예경 2020. 8. 27.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준제법을 행하셨다?

 

 

 

 

석가모니불께서 19세에 출가하셔서 12년간 수행하실 때도 아직 깨달음을 얻지 못하셨는데, 후에 보리수(菩堤樹)아래에 계시며 준제법을 수행하셨으며, 머리 위에 범문 남()자를 관하심으로 인하여 깨달음을 얻으셨습니다. 혹은 여러 옛 부처님들이 이 준제법을 닦으신 인연으로 성불하셨습니다.

 

 

 

이것은 중국 산시성 오대산 태회진 대탑원사의 방장이신 적도상사께서

준제불모성취법 의궤를 전수할 때 하신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이후 '개운지왕 ~ 준제불모성취법 이전비결'의 자서문(自序文)에도 등장합니다.

 

 

이에대해 어떤 분들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진짜 준제법을 수행하셨다고 믿는 그런 분들도 계실 것이고...

그게 아니라 석가모니께서는 옛부터 전해지는 방식 그대로 고행을 하셔서 깨달음을 얻으셨지 준제법을 행하셨다는 기록은

없기에 거짓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뭔가 이상하고 뭐가 맞는지 잘 모르시겠죠? ^^;

 

그런데 사실 별거 없습니다...

과거에 제가 올린 부동명왕과 문수보살에 대한 표현과 동일한 방식이 사용된 것뿐입니다.

 

부동명왕에 대한 자세한 소개

http://cafe.daum.net/yeseowon/VcYo/22

 

부동명왕이 석가모니불의 부동심이 형상화 된 것이라면 문수보살은...

http://cafe.daum.net/yeseowon/V971/209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

 

또 적정상사께서 말씀하신 것을 조금 뒤집어 보면, 준제의 의미를 풀어 청정으로 바꾸면 쉽게 이해됩니다...

중의적인 의미라던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방편으로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문수보살이든 부동명왕이든 준제보살이든 결국 원(願)과 공덕 등이 다를 뿐이지 깨달음의 근원은 동일합니다.

그래서 여기에 끼워맞춰도 맞고 저기에 끼워맞쳐도 맞는 것입니다...

 

조금 더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능엄주도 이런 표현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다른 불경이나 진언들도 충분히 그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얘기겠죠? 

 

혼란스럽지 않은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혹시라도 이러한 표현들로 공부에 방해와 혼란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공개합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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