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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인연령(因緣靈)

by 예경 2016. 12. 9.

빙의는 현생의 의식상태에 따라 붙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렇기에 빙의를 처리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하지만, 인연령(因緣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인연이 있어서 빙의가 된 영(靈)입니다.

 

어떠한 인연이 있을까요?
매우 안좋은 인연이 99%입니다.

인연령이 인간이었을 때 심각한 악의를 품을 정도로 전생의 대상인에게 힘든 일을 겪어....
강한 흉의를 가지고 죽은 이후에도 복수를 하기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일반적인 퇴마로서는 전혀 처리를 할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퇴마사들이 하는 것처럼 잠시 떼어놓는 정도로는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떼어져 있더라도 인연령은 자신의 타겟으로 다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인연령의 경우는....
의뢰자가 아닌 그 인연령을 구원시켜야 합니다.
인연령을 구원시켜야 의뢰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자신에게 4명의 가족이 있는데 A라는 사람이 자신이 보는 눈앞에서 처참하게 죽였다고 합시다.
그러면 얼마나 큰 충격과 분노가 있을지는 가히 상상도 못할 것입니다.
A를 죽이기 위한 강력한 의지 하나로서 살아가며, 수많은 방해가 와도 어떻게든 헤쳐나가 결국 A를
죽여야 모든게 끝이 난다는 스토리는 수많은 영화의 소재로서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는 복수가 끝났다고 영혼이 구원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더 큰 어둠으로 빠져들 뿐입니다.
....언젠가 그 영혼을 구원해줄 사람이 나타나기 전까지 말입니다.


사람이 중요할까요, 영혼이 중요할까요....
이러한 것은 그때그때 그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를 구원하면 다른 하나도 구원 받을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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