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을 받으면, 작성하신 분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절대 다른 사람에게 부적을 썼다고 말하면 안된다."
"부적효과가 끝나기 전까지 절대 펴보면 안된다."
신비주의로 포장하기 위한 상술(商術)일까요?
이번에는 이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위의 두 가지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사념(邪念)의 영향 입니다.
타인에게 말하지 말라는 것은 '타인의 사념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적을 펴보지 말라는 것은 '자신의 사념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념은, 백과사전에 '올바르지 못한 그릇된 생각'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릇된 생각은 잘 안하지만, 무의식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과거를 회상해보시면 순간적으로 한 생각이라든가,
밷은 말에 "내가 왜 그랬지?"라는 경우가 있으실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보통 부정적인 생각을 떠올리고 그러한 표현을 하지,
긍정적인 생각을 떠올리고 "내가 왜 그랬지?"라고 표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부적을 펴보지 말라고 하는 것은 바로 무의식적으로 부적에 대한 사념을 떠올릴 때를 막기 위한 것입니다.
부적을 펴보지 않으면 안의 부적이 어떻게 그려져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부적을 펴보는 순간, 부적의 모양을 보고 긍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이
떠오를 수도 있지만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이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미 펴서 보았기 때문에 부적은
그 사람의 상념(想念)에 대한 영향을 부적을 태울때까지 받습니다.
즉,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이라는
사념이 부적을 향해 전달될 통로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부적에게 있어서 사념은 장애물과 같습니다.
이 두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부적을 펴보지 않습니다.
효과가 있다고 하니 믿거나, 믿져야 본전이라고 판단했기에
대가를 지불하고 부적을 작성하였을 것입니다.
그렇게 대가를 지불하여 작성한 부적을 의심하는 것 또한 사념에 해당하기에
가장 좋은 것은 의뢰자도 부적의 효과가 사라지는 날까지 잊어버리고 지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잊어버리고 지내면, 부정적인 사념이 침투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자신에게도 이러한 것이 있는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또 드러내지 않게 이유없이 질투나 심술, 미워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부적을 가지고 있다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면,
부적에게까지 사념이 전달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옛말에 '모르는게 약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자기자신이 모르는게 약이라고 할 때 하는 말이 아닙니다.
상대방이 모르는게 약일 때 하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는 아래와 같이 표현되어야 합니다.
'(상대방이)모르는게 약이다.'
부적에 대해서 대입을 하여 자세하게 풀어 보자면,
'내가 부적을 가지고 있는 것을, 상대방이 모르는게 나에게 약이 된다.'
반대로 '아는게 힘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것은 상대방이 아는게 힘일까요? 아닙니다.
'(내 자신이)아는게 힘이다.'가 맞습니다.
부적을 작성할 때에는 진공상태에서 작업하는 것과 같습니다.
즉, 정화된 깨끗한 공간에서 부정적인 영향 없이 작업하는 것입니다.
부적을 접어서 부적봉투에 넣는 것은 진공포장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의뢰자가 부적봉투를 열어 부적을 펴보지 않는 이상,
또는 타인에게 부적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지 않는 이상,
부적은 안전한 상태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 두 가지중 한가지라도 문제가 생기게 되면, 부적의 영향을 가로막는 장애가 생깁니다.
즉, 효과가 떨어지는 요인이나 상황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적을 펴보지도, 타인에게 말하지도 않습니다.
그럼 언제 펴봐도 되고 타인에게 말해도 될까요?
일정기간이 지나 부적의 효과가 다 사라졌을 때 하시면 됩니다.
부적의 효과가 사라지면, 깨끗한 장소에서 부적을 펴서 태우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정말 상대에게 도움이 되는 상황말고는 부적에 대해 굳이 말할 필요는 없지만,
입이 근질근질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꼭 말해야겠다면 하시면 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은, 자기자신의 무기를 보여주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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