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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종교적 믿음은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by 예경 2020. 10. 19.

 

 

종교적 믿음은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

 

한동안 코로나19가 많이 누그러들었다가...

이번에 '왜곡된 종교적 믿음'으로 종교집회를 하다가 코로나19의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무신론자 분들이 종교를 비판할 때 많이 언급하는 부분중 하나이자....

아직도 일부 극성 종교인들이 범하는 오류이자 실수입니다.

 

예수님은 '병자를 치료하셨다.'라는 부분과,

고대 종교지도자들은 질병을 치료하였다라는 기록 때문에...

현대의 수많은 분들이 종교적인 믿음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도 치료할 수도 있다라고 믿습니다.

특히나 종교적 믿음이 깊은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그런 현상은 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왜 그런 일이 생길까요?

이들의 믿음이 부족해서 그럴까요?

 

아닙니다!

종교적 믿음을 광신적으로 무작정 믿은 결과입니다.

 

올바르게 종교적 믿음을 깊게 가지고 계신 분들은...

종교적 믿음을 현실에 반영하여 믿습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을 간다라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을,

암에 걸리면 병원 치료를 받거나 수술해야 한다라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을,

전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강력한 전염력과 사암률을 가진 전염병에 대입하지 못한 결과가 현 사태입니다.

 

물론 바로 전에 코로나19는 전국에 매일 20명 안팎으로 발생하던 잠잠한 때였는데,

남한 인구 약 5000만중에 매일 20명 정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것이니...

확률적으로 이번에 문제가 된 교회에 감염자가 올 가능성은 상당히 낮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믿음'을 강력하게 주장해도 '확률적'으로 문제없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감염자가 살그머니 들어와 전염시켜 그 믿음을 산산조각내고

교인과 가족들 더 나아가 국가까지 피해를 끼치는 결과를 내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수많은 곳에서 뜨끔했을 것입니다.

동일한 주장을 하는 곳들이 한두군데가 아니었을테니까요...

 

고대에는 종교지도자들이 지식인이자 의사였기에, 충분히 치료에 대한 부분을 언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전문화 되어 종교지도자는 종교이론과 실천을, 의술에 대한 부분은 의사라는 전문직이 맡고 있습니다.

 

의사 분들은 동양적으로는 의술의 신, 기독교적으로는 의술의 천사의 가호를 받은 사람

다른 능력, 기술은 다른 사람들보다 부족할지 몰라도 수많은 시간과 정성을 의술에 투자하였기 때문에

의술에 대한 부분만큼은 그 누구보다 뛰어납니다.

 

현대의 종교지도자들은 종교적 이론과 실천만큼은 그 누구보다 뛰어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능력과 전문분야를 넘어서는 일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늘 이렇게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만약 종교지도자이자 의사인 분이었다면, 적절한 조치로 현재의 사태는 피해갈 수 있지 않았을까요...

 

무작정 '오직 믿음'으로 모든걸 해결하려고 하기엔 세상은 녹록치 않습니다.

 

코로나19는 제일 잘 아는 의사와 질병관리본부의 조치를 따르고,

그 외의 전문분야인 멘탈케어에 더 신경을 썼다면 최소한 지금과 같은 일은 없었으리라 봅니다.

 

현실미가 있는 올바른 종교적 믿음을 믿는 분들이 한분이라도 더 늘어나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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