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는 버리거나 죽이는게 아닙니다.
많은 수행과 영성 서적들에는 자신의 자아를 버리거나 죽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저는 자기자신을 잘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고 회원 분들께 말씀을 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자아는 곧 자기자신을 가리키는데,
저와 수행&영성서적은 서로 상반되는 내용을 말하고 있지 않나요? ^^;
누구의 말이 맞을까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자신의 자아를 버리거나 죽이고 싶으신 분은 아무도 없으실 것입니다.
심지어 자아를 버리거나 죽인다는 표현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계시기도 하고...
또 어떤 분들은 자신이 체험해보지 못한 신비한 부분에 대한 막연한 경외심을 느끼기도 합니다.
왜 수행이나 영성서적들에서는 자아를 버리거나 죽이라는 표현을 많이 할까요?
이 표현들은 정말 맞는 것일까요?
틀린 표현도 아니고, 맞는 표현도 아닙니다.
사실 수많은 수행과 영성서적에서의 표현은 오해의 여지가 있게 해석한 부분이 없잖아 있습니다.
정확하게 수행과 영성서적들에서 말하는 자아의 버림&죽임에서의 자아는 '아집(我執)'을 가리킵니다.
아집을 버려라.
아집을 죽여라.(없애라)
이것이 제대로 된 해석입니다...
그럼 아집이란 무엇일까요?
나 자신이 아니라 나와 남을 나누려고 하는 '나'에 대한 집착을 가리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자아'에 대한 집착을 가리킵니다.
즉, 놓아 버려야 할 것은 자아에 대한 집착이지 자아 그 자체가 아닙니다...
이제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의 이야기의 핵심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수행&영성서적에서 자아를 버리고 죽이라는 표현은...
'나'에 대한 집착을 놓아버리고, '나'에 대한 집착을 죽여라(없애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을 다시 조금 격식있는 언어로 표현하면...
이원성에서 벗어나 비이원성의 세계로 들어간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며 달을 보라고 했더니 보라는 달은 안보고 손가락만 본다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이번 글을 여기에 대입해보면, 손가락은 '자아'를 달은 '아집'을 가리킵니다.
이제 거부감없이 마음에 와닿지 않으신가요? ^^
이렇게 수행&영성서적들에는 잘못하면 오해할 여지가 있는 표현들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이런 옥석을 잘 가릴줄 알아야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며 잘못된 길을 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좀 더 적날하게 표현하면, 조금만 더 '친절'하게 풀어 설명해줬으면 아무도 오해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카페를 찾아오시는 모든 회원 분들과 가족 분들이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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