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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기문풍수에서 형기로 보는 직부수와 육합수 예제

by 예경 2021. 10. 9.

기문풍수에서 형기로 보는 직부수와 육합수 예제

 

 

공부삼아 거시적인 큰 단위로서 기문풍수의 형기 용혈사수중 수(水)의  2가지 예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노른자 땅에 해당되는 강남 압구정 지역은....

한강이 땅을 직각으로 둘러쌓은 형상인데 기문풍수에서는 직부수라고 하면서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신분지위가 향상되며, 권위와 관련되어 금전이 들어온다고 말합니다.

 

1970년대 강북지역에 인구밀도가 너무 높아 인구를 강남지역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1973년 소양강댐이 완공된 후에야 본격적인 강남개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개발이 된 직후에도 처음에는 그다지 좋은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르신 분들이 강남 아파트값과 강북 아파트값이 같을 때 강북을 선택했다가

엄청난 집값차이에 아쉬움을 토로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에 강남지역을 왜 좋게 보지 않았냐면,

장마기간에 비가 오면 물에 잠기는 상습 침수지역이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강북이 발전할 때, 강남은 그리 발전하지 않고 평범한 농촌지역이었습니다...

 

물론, 강남이 상습 침수지역이라는 오명은 아직까지 현재 진행형입니다....

가장 최근인 작년 2020년에도 강남역 일대가 침수된 사건이 있었죠.

 

2020년 8월 1일 강남역 인근 침수 / 뉴스1(독자 제공)

 

1970년대 지하철 2~3호선을 개통하면서 강남개발이 완료되었을 때 정부가 강남에 인구가 모이도록...

1976년 경기고를 비롯하여 여러 명문 고등학교와 법원 등을 이전시키고 많은 돈을 쏟아부음으로써,

상습적인 침수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모이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때 정부주도로 명문고를 옮겨 만들어진게 그 유명한 '강남8학군'으로

정부에 의해 강북에서 강남으로 이동한 명문고는 아래와 같습니다.

 

경기고등학교 : 지금의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정독도서관.
서울고등학교 : 지금의 종로구 경희궁터.
휘문고등학교 : 지금의 종로구 현대그룹.
중동고등학교 : 지금의 종로구 서머셋팰리스 서울 호텔. 조계사 뒷편.
경기여자고등학교 : 지금의 중구 정동공원 뒷편.
숙명여자고등학교 : 지금의 종로구 종로구청 옆편. 중동중,고 및 수송전기공고(폐교)와 이웃하고 있었다.
풍문고등학교 : 구 풍문여자고등학교. 지금의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
서울세종고등학교 : 지금의 광진구 군자동 세종대학교 부지 일부.
동덕여자고등학교 : 지금의 종로구 창신동 종로구민회관 부지.

 

그렇게 모인 사람들은 지금 엄청난 집값 상승과 상당한 부와 신분상승을 얻게 되었죠...

아마도 강남 지역을 감싸는 직부수의 작용도 있었으리라 봅니다...

 

 

뚝섬역도 상당히 핫한 지역이죠.

이곳은 중랑천과 한강이 서로 만나는 기문풍수에서 육합수에 해당하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화합하고 협력함으로써 돈이 들어온다고 말합니다.

 

거기에 강남과 상당히 가까우면서 바로 옆에는 건국대와 세종대가 있죠...

 

 

하지만 지형적으로 정말 좋은 곳은 바로 사대문 안입니다!

옛날 조선의 왕들과 사대부들이 살던 곳이죠...

 

뒤에는 인왕산과 백악산 그리고 타락산(낙산)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고, 앞에는 직부수가 있습니다.

이 2가지가 합쳐진 곳을 갑존혈이라고 부르며,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신분이나 지위가 향상된다고 말합니다.

간단하게 부(富)와 귀(貴)를 모두 가진 사람들이 사는 곳이죠...

 

대기업을 다니며 강남에 거주하는 친구 한명이 과거에 제게 이런 얘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진짜 부자들은 강남이 아니라 사대문 안에 살더라..."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다산 정약용이 유배중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 대한 일화가 떠올랐습니다.

"너는 사정이 어지간만하면 한양 사대문 밖에 살지 말고 어떻게 해서든 사대문 안에 살아라….

 그것도 힘들거든 사대문 가까운 곳에서는 살아야 한다. 그래야 여러 가지 듣는 게 많고 기회들이 많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은 풍수적인 부분에서 봐야할 것중 극히 일부분이고...

직접 발로 뛰며 답사하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이런 식으로 거시적 관점으로 지역을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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