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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충남대 공학박사 장동순 교수님의 육임쉽게 읽기에서 일부발췌

by 예경 2021. 11. 14.

충남대 공학박사 장동순 교수님의 육임쉽게 읽기에서 일부발췌

 

 

과거에 올렸던 장동순 교수님이 효사 선생님에게 육임을 배운 후 올리신 글중 일부분만 발췌해서 올려봅니다.

원래는 공망 위주로 올려보려고 하다가 이왕이면 올릴거 전체내용중 흥미롭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뽑아보았습니다. ^^

 

공부하시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cafe.daum.net/yeseowon/UvCx/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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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월과 일시의 두 차원

 

사주팔자는 4개의 기둥으로 구성된다. 연주, 월주, 일주, 시주가 바로 그것이다. 연월일시가 모두 육십갑자라는 집합으로 구성되기는 하지마는 연주, 월주, 일주 그리고 시주는 각각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첫 번째로 연주와 일주는 오행을 구족한 체의 개념이 있으며 월주와 시주는 오행의 특정한 기운을 발현하고 있는 용의 특성을 지닌다. 즉 월은 연주의 용이며 시주는 일주의 용이 된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이러한 종속관계를 규정하는 근거는 월간과 시간의 결정이 연과 일의 특성에 따라 간합법칙에 따라 결정되고 시간과 절기가 하루와 일년의 흐름에서 시간에 따른 특징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위에서 기술한 논지에서 연월과 일시는 두 개의 다른 차원의 물리량 이라고 판단할 수 있으며 시간이 긴 ' 연월'이 시간이 짧은 '일시'를 한 단계 높은 차원에서 지배하고 있는 에너지라고 판단할 수 있다.

 

특성시간이 길다는 것은 공간적으로도 큰 세상을 의미하기에 상위의 개념이기 때문이다. 이는 시공간의 연속개념에서 유추할 수 있으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육임에서 구체적인 물리적 시간이 형이상학적인 월장의 지배를 받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고 보여진다.

 

세번째는 상위에너지 개념인 연월에 비해 하위에너지 개념인 일시는 파장이 짧으나 날카로운 기운이라는 점이다. 이것은 시간과 월건을 결정하는 간합법칙에서 시간은 극을 사용하고 월건은 생을 사용하는 것으로 부터 유추할 수 있다.

 

이러한 사주팔자 이론에서 육임은 그날의 일간과 일지인 일주와 연지,월지, 시지를 사용한다. 그러므로 사주 여덟 글자에서 천간 세글자를 제외한 다섯 글자를 주로 사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연지는 연명상신이나 행년상신의 역할을 하며 월지는 변형된 형태로 주어진 시간에 대한 월장 역할을 한다. 그리고 시지는 시간의 역할을 한다. 물리적인 시간을 형이상학적인 에너지의 개념으로 바꾸는 월장은 1:1로 연결되며 다른 모든 지지에 월장을 가시화 할 수 있게 한다.  그러므로 그 달의 월장의 개념은 다른 월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보다 구체적으로 시간상신이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월장은 월건을 사용하지 않고 그 달의 월건과 육합이 되는 지지를 중기로부터 다음절기의 중기의 기간 동안 사용한다. 월건을 사용하지 않고 중기를 사용한 것과 월건과 육합이 되는 지지를 사용한 방법론은 모두 육임이 보다 구체적인 인간사의 문제를 다루는 것임을 시사한다.

 

시간과 시간상신인 월장은 한마디로 형이하학(시간) 그리고 형이상학(시간상신) 기운을 총괄하는 대표적인 기운을 의미한다고 보여진다. 그러므로 이러한 상하의 에너지가 서로 상하간에 충이 일어남을 월장충으로 표현하며 이 경우 재앙이 임박하였다고 이야기되는지도 모른다.

 

또한 이러한 시간상신의 기운이 초전에 임하였을 때는 그 시간에 뿌리를 둔 매우 강력한 기운이 발현됨을 의미하며 그러기에 4과 3전 흉하더라도 이를 마땅히 해소한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한마디로 시간과 월장은 그 시간에 주어진 물질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기운을 대표 한다고 보여진다.

 

 

20. 승부의 방향

 

음양오행은 삼라만상을 음양과 오행으로 분류하는 단어이다. 서양과학에서는 이와 같은 단어에 의한 정의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서양과학이 가지는 한계로서 그 이유는 서양과학에서는 물질이나 에너지 등 모든 것을 정의하는 "기"라는 물리적인 개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를 정의하는 단어가 음양오행이나 사상팔괘인데 음양오행은 움직이는 동적인 관점에서 서술한 것이고 사상팔괘는 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다.

 

이러한 음양오행이 세분화 된 것이 10개의 천간과 12개의 지지로 이루어진 육십갑자이다. 10개의 천간에 비해 지지가 12개로 두 개가 많은 것은 지지는 육신을 가지고 살아있는 생명체를 다루는 것으로서 생명력에 의한 변화를 의미하는 상화라는 개념이 더 들어간 것에 기인한다고 보여진다.

 

아무튼지 이러한 육십갑자의 12지지는 삼라만상의 많은 물상들을 표현하고 있는 데 시간이나 공간과 같은 시공간도 이러한 분류 속에 들어간다. 그러므로 12개의 특성을 가진 에너지인 12 지지는 시간과 함께 공간의 방향도 같이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나 아는 진부한 이야기이긴 하지마는 특정한 시간에도 그에 따른 에너지가 존재하고 또한 방향에도 특성에너지를 가진다. 이와 같이 방향이 에너지를 가지고 잇기 때문에 특정한 방향의 에너지가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 경우에는 승부에 임하는 경기자나 참가자들의 절대적인 능력도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가 길어지기는 하였지마는 육임에서는 승부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하여 주고 있다. 승부에 이기기 위해서는 하나의 방법은 공망 방위를 등지고 자리를 잡는 것이며 다른 방법은 지두법에서 월장가시를 한 후 자하의 지반 지지의 방향을 등지고 앉는 것이다.

 

여기서 공망 방위나 자하지반지지의 방향이나 두 방법 모두 이 방향을 등지고 앉는 다는 점에서는 같다. 그러나 공망과 자수의 글자가 주는 의미의 큰 차이를 생각할 때 이 두 가지의 방법에 의한 영향력에서 서로 다른 물리적인 뉴양스를 느끼게 한다.

 

그것은 공망이란 기존에 존재하는 에너지를 무력화하는 에너지이고 자수라는 것은 기본적인 생명력의 모태가 되는 에너지인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그 차이점이 좀 더 확연히 다가 온다. 즉 공망 방위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은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소실되는 것이고 자수의 방향을 등지고 있는 사람은 자수의 생기인 에너지를 받는 것이다. 이것과 유사한 예라고 볼 수 있는 것이 풍수의 기본이론에서 나타나는 배산임수의 개념이다.

 

왜 풍수에서 건물의 터를 잡을 때 배산임수를 남향과 같은 개념보다도 더 높게 생각하는 지를 생각하여 보면 좋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우리 인체에서도 에너지를 흡수하는 오행인 수의 경락인 족태양방광경이나 족소음 신장경락은 모두 등뒤를 지나가고 있음을 기억한다면 이해에 도움을 받은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잠정적인 결론을 도촐 한다면 상대방의 기운의 무력화에 의한 승부의 우위를 점하고자 한다면 공망 방위를 등지는 것이 좋을 것이고 반대로 나의 강한 에너지에 의해 상대를 제압하고 싶다면 자하 지지의 방향이 좋을 것이다. 이것에 의한 다양한 응용의 예는 이를 기초로 하여    생각한다면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회담의 담판이나 중요 교섭사, 면접보는 방향, 운동 경기 및 기타 수많은 경우에서 이에 대한 응용의 예는 많을 것이다.

 

첨언하면 교섭에서 자기의 의사를 관철하고자 한다면 자하지지의 방향을 선택하고 상대방의 의사를 무력화시키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면 공망 방위를 등지고 앉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든다.

 

 

21. 공망

 

공망이란 육십갑자 체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0개의 천간과 12개의 지지가 순차적으로 결합을 하는 과정에서 10개의 천간이 순환할 때 반드시 두 개의 지지가 천간이 없는 상황이 일어난다. 이 경우 이 2개의 지지를 공망 이라고 한다. 그 글자가 의미하는 바가 비고 허망하다는 뜻일 것이다.

 

예를 들어 갑자순에서는 술해가 공망이다. 그러므로 갑자순의 열흘 동안(즉 갑자, 을축, 병인, 정묘, 무진, 기사, 경오, 신미, 임신, 계유)에는 공망인 술해의 지지가 의미하는 모든 물상이 힘을 잃고 의미를 상실한다. 또한 긴 시간의 관점에서 보면 갑자순이 반드시 열흘뿐만 아니고 십 년일 수도 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술해가 의미하는 물상이 시간일 수도 있고 방향일 수도 있으며 천장의 개념으로는 술(천공),해(태음)의 기운이 무력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공망시간에 오는 사람이나 사업은 의미가 없으며 공망방위를 바라보고 있을 때는 무력하며 이 기간 동안에는 12천장의 분류에서 천공이나 태음에 의한 기운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거나 기대할 바가 없게 되는 것이다.

 

만일 이 경우 이 공망이 지반일 경우에는 물질화 된 기운이 없는 것이므로 견실한 에너지의 공급의 지속성은 사라지고 천반이 공망일 경우에는 빠르고 강한 기운에 의한 조력은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년 단위로 살펴 보았을 때에도 1994년 갑술에서부터 2003년 계미년까지는 갑술순에 해당하는 데 이기간 동안에는 금의 기운인 신유가 공망이다. 그러므로 이 기간 동안에는 사회적으로 보았을 때는 금의 제도적인 시스템이 부실한 때이고 기상의 관점에서는 건조한 기운이 부족한 때라고 보여진다.

 

이를 조금 더 부연하여 설명하면 금의 제도적인 기운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목화의 강한 추진력이나 화기가 충만하게 되므로 IMF나 임오군란 임오년의 대선이나 월드컵 등의 열기가 강한게 작용을 한다고도 보여진다.

 

 그러면 60갑자 중에서 10개의 순마다 공망에 해당하는 지지가 나타나게 되는 데 갑자순에는 술해가 공망이고 갑술순에는 신유공망 등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된다.

 

  갑자순 : 술해 공망(양의 기운이 태동하는 기운이 공망) (천공과 태음기운의 공망)

  갑술순 : 신유공망(금기의 공망)(백호와 현무의 공망)

  갑신순 : 오미공망(화기의 공망)(주작과 태상의 공망)

  갑오순 : 진사공망(음의 기운이 태동하는 기운이 공망) (구진과 등사의 공망)

  갑진순 : 인묘공망(목기의 공망) (청룡과 육합의 공망)

  갑인순 : 자축공망(수기의 공망) (귀인과 천후의 공망)

 

이러한 공망에서 일차적으로 발견 할 수 있는 것은 공망은 각순 중에서 그 순의 중심기운이라고 할 수 있는 무기토의 지지와 충을 이룬다는 점이다. 즉 갑자순에서는 무토의 60갑자는 무진과 기사인데 공망이 되는 글자는 술해가 되므로 각순에서 중심이 되는 무기토의 기운은 형충파해중에서 가장 강력한 충돌 기운이라 할 수 있는 충을 맞지 않는 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절기 기상학에서 예를 든다면 1998년 무인년이라면 인신충 소양상화의 기운이 다른해 보다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여기서 주목할 수 있는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만일 갑자순의 경우 술해공망이 갑자순의 10개의 요소와 어떤 물리적인 특성을 시사하는가 하는 것이다. 갑자를 포함하여 갑자순에 나타난 10개의 인자들을 살펴보면 이해가 되겠지마는 갑자순의 글자들은 지지에서 천간을 생 하는 구조로 주로 이루어져있다.

 

이러한 지반에 천반을 생하는 구조에서는 새로운 기운을 태동시키는 술해라는 양으로 전환하는 기운이 상대적으로 결핍되어도 커다란 문제를 야기시키지 않는다.

 

동양의 자연사상은 항상 정되먹임과 역되먹임 또는 생극제화에 의하여 변화 중에서 완전한 조화를 이루려고 한 특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부족한 것은 항상 채우려 하고 남는 것은 극설을 하려고 하는 과정 중에서 쉬지 않고 변화하고 있다.

 

다른 순에 대해서도 이러한 점을 살펴봄은 흥미로울 것으로 판단된다.

 

 

※ 고복자님의 부연 설명

 

뭣 때문에 차객이 있는가? 낮에 왔더러도 밤 시간이 차객 되었으면 마땅히 밤 귀인이 적용 되어야 하고, 밤에 왔더라도 낮 시간이 차객 되었으면 낮 천장을 적시 하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 묻는다면 묻는 목적성이 의심 될 수밖에 없다. 불필요한 논쟁을 야기 시키지 말라! 이것 보다는 酉시가 과연 양각으로 활용 되는 것이 타당한가를 물었어야 보다 정당할 것이다.

 

천반 공망이 70%의 능력을 갖는 다는 것은 그 천반이 왕 했을 경우 그 순이 넘어가면 공망이 해소 되어 일이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하고, 합이나 충ㆍ형ㆍ해ㆍ파로 그 공망을 해소 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70%인 것이고, 지반 공망은 그 공망을 해소시킬 방법이 천반 공망에 비해 희박 하다는 점에 있는 것이며, 천기가 자기가 임할 물상을 얻지 못했을 때 그 힘을 발현 시킬 수 없다는 점인 것이다.

 

낮과 밤이 있는 것이 분명한 자연 이치인데, 어디서 무슨 책을 보고 상반되는 이론이 있다고 혼란을 일으키는가?

그리고 선생은 나하고 공부를 했으면 나에게 물어야 하는 것이지, 여기에 올릴 물음이 아니지 않는가?

가르친 선생을 믿지 못한다면, 선생이 공부한 모든 것을 의심한다는 것일 수도 있는데, 선생은 지금 나의 7년 공부를 매도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모르는가?

 

다시 말하거니와, 논쟁을 위한 논쟁의 발단을 일으키는 것은 오히려 후학들의 혼란을 부추기는 것이 아닌가?

 

그런 것은 전화로나 팩스로나 물어야 하는 것이고 가르친 선생을 믿지 못하면, 그리고 선생의 학설을 논쟁거리로 본다면 더 이상 학회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내 꼭 해주고 싶은 말은 내가 써놓은 책이 국내 여러 책들 중에 본보기는 될망정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점을 알라! 좀더 살피자면, 다른 책들 중에 사과삼전에 오류 또는 오자가 허다히 발견 된다는 것을 아는가? 모르는가?

 

밤새워 눈 밝히고 색인 해 보지 않으면 아마 모를 것이다. 오자 오류란 그런 것을 말한다. 더 이상은 다른 편저자를 욕되게 하는 것이므로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논쟁을 야기 시키고자 한다면 적어도 원전 몇 권쯤은 철저히 읽어 보고 나서 그 문리가 녹아져 났을 때 그 차이점을 선생에게 물어야 하는 것이다.

 

 

60. 공망해소

 

오운육기 기상 이론을 빌어 공망해소에 대한 이치를 살펴보기로 하자. 

 

오운육기에 의하여 한 해의 큰 기상을 읽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육십갑자의 이론을 알고 있으면 누구나 유추할 수 잇는 것이 한 해의 기상읽기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주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갑신년이라면 세운이 갑신년의 기상에 대한 큰 특징에 대한 판단은 천간 갑이라는 글자와 지지의 신이라는 두 글자로 시작하여 이 두 글자로 끝이 난다고 하여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즉 갑신년의 기상은 "갑신이라는 두 글자와 이것에 의하여 각각 유도되는 기운에 의하여 좌우된다". 하늘에는 갑목의 기운과 함께 천간 갑목에 의하여 유도되는 천간합의 기운인 갑기합화토의 토태과의 기운이 존재한다. 반대로 지지에는 신금의 기운과 신금에 의한 지지충의 작용인 인신충 소양상화의 기운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갑신년에는 하늘에는 본래의 기운으로 갑목이 있고 유도된 기운으로 토태과의 기운이 존재하며 땅에는 신금의 건조한 기운과 유도된 기운으로 소양상화의 기운이 존재한다. 이렇게 유되된 기운으로 나타난 토태과의 기운과 소양상화의 기운은 갑신이라는 오리지날 기운의 조력을 받아 갑신년 일년기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기서 "막대"하다는 말은 글자 그대로 막대한 영향을 줌을 운기이론에 정통한 사람은 피부로 느껴 이해할 것이라고 믿는다.

 

여기서 기상이라는 말은 협의의 의미인 직접적인 기후나 기상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보다 넓은 의미로는 기상으로서 사람들의 심리며 농작물의 작황 그리고 조류독감과 같은 축산업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육임의 공망에 대한 주제를 걸어놓고서 갑자기 운기에 대한 이야기를 장황하게 하는 이유는 육십갑자의 이론에서 하나의 기운이 존재할 때 다른 기운이 유도되는 "기운의 유도작용"에 대한 이야기에 신뢰를 더 하고자 함이다.

 

즉 천간 갑목이 존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갑목과 강한 결합력을 가진 기토의 기운이 발현되었다. 이는 마치 양전하가 존재함으로써 그에 해당되는 음전하가 정전기 유도작용에 의하여 발생하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갑기합화토가 되는 이치는 비단 운기작용뿐만 아니라 체질이론에 따른 남녀간의 궁합에서도 그 강력한 결합의 이치는 이미 증험된바 있다.

 

천간의 기운은 간합에 의하여 기운을 발생하고 있으나 지지는 지합을 하는 대신에 지지충의 이론을 빌어 유도되는 기운을 설명하고 잇다. 양의 천간이 합을 위주로 하고 음의 지지가 충에 의하여 유도되는 기운을 설명함은 음양의 이치로 볼 때 매우 수긍이 가는 자연스러운 해석이라고 보여진다. 

 

이러한 천간과 지지에 따른 기운의 유도작용으로 비추어 볼 때 12지지의 공망이 존재할 때 이러한 공망이 지합이나 삼합 그리고 형충파해를 만나게 될 때 공망이 해소된다는 이론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공망이란 틀은 존재하나 기운이 빠져나간 경우라고 본다면 그 기운과 강력한 반응을 하는 다른 기운이 존재할 때 기존에 존재하는 그 틀에 기운이 다시 돌아올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운기학에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그러한 기운이 자발적으로 유도되었음을 상기한다면 육임이론에서 공망해소의 경우는 이것보다도 이러한 작용이 일어나기 위해 필요한 활성화 에너지가 보다 당연히 작을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에서도 기운이 왕상한 경우 공망이 일어날 경우 이러한 공망이 해소될 가능성이 보다 클 것이라는 것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공망해소의 경우에도 지합 삼합 형충파해 그리고 왕상휴수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서 그 해소의 강약이 틀려질 것이 예상되나 그것에 대한 정량화는 현재로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24. 택일법

 

택일하는 방법에 많이 쓰이는 것이 귀록마법이다. 이 귀록마법은 이사 가는 방향과 날짜를 정하는 것이나 기타 단순한 택일을 하는 경우에도 적용된다.

 

물론 연명상신에서도 귀록마를 사용하여 언제 좋은 일이 생기는지 또는 가족 중에 어떤 사람에게 길사가 있는지를 판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연명상신이 들어간 경우와 택일이나 이사법에 사용되는 경우 귀록마가 나타나는 날짜의 판단이 약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사나 기타의 경우에 사용되는 귀록마법을 살펴보기로 하자.

 

 1) 이사 방위와 날짜의 선택에서의 귀록마법

이 경우에 우선 시간에 월장을 가시한 후 귀록마를 확인하게 된다. 이 방법에서 천반에 나타난 12지지는 귀록마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귀록마에 해당하는 지반에서 이사 가는 방위를 잡고 이사 가는 방위가 정하여 졌으면 이 와 육합되는 날로 이사 가는 날을 잡는 순서가 된다.

 

 2) 단순 택일에서 귀록마법

 단순 택일에서 귀록마법은 1의 이사의 경우와 같으나 방향이 우선하지 않으므로 귀록마가 임한 지반을 날짜로 잡고 지반과 합이 되는 지지를 시간으로 잡으면 된다.

 

 3) 연명상신에서 사용되는 귀록마법

연명상신을 고려할 때는 위의 두 경우와는 상황이 조금 상이하다. 즉 월장을 가시하여 나타난 천반이 연명상신이 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연명에 해당하는 연명상신이 귀록마와 일치할 때는 천반이 연명상신이 되므로 귀록마의 발현은 그 연명상신과 육합이 되는 시간으로 잡는다는 것이다. 만일 연명상신과 귀록마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귀록마가 나타난 천반이 좋은 일이 나타나는 시간으로 판단한다는 점이다. 

 

 

28. 사원채용

 

사원 채용에서 "유술" 유신법에 의한 방법은 현재시간에 월장을 가시하여 유와 술이 있는 천반의 오행과 일간과의 관계를 보는 것이다. 유술 유신법에 의한 사원채용방법은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남녀사원을 손쉽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간과의 관계로 보는 것이기에 이론상 큰 이론의 여지가 없는 좋은 방법으로 보여진다.

 

여기서 고려할 사항중의 하나는 남자는 술토를 보고 여자는 유금을 본다는 점일 것이다. 이 점을 잠시 살펴보기로하자.

 

첫째, 사원을 회사 조직 내에서 채용하는 것이므로 유신을 금의 기운을 가진 신유술에서 선택한 것은 매우 합리적이라고 보여진다.

 

그리고 여자는 음의 기운을 가지고 있으며 순수한 사중의 기운이며 마지막으로 갈무리를 하는 유금으로 선택을 하였다. 이는 여자의 특성과 잘 부합한다. 반면에 남자는 양의 기운이며 정신적인 색채가 강한 술토로 지정한 것은 매우 일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27. 가택의 유신

 

가상판단과 함께 재미있는 것은 3과의 상신과 결부된 가택의 류신에 의한 구체적인 판단이다. 이러한 것은 육임이론이 아니고는 내릴 수 없는 절묘한 해석일 것이다.

 

강의시간에 들은 하나의 예를 들면 3과의 상신에 구진이 타고 일간을 극할 경우 구진이 승한 천반이 만일 해수라면 집안에서 투쟁에 의하여 욕실의 일부가 파손된 상황이라는 유추해석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택의 유신을 살펴보는 것이 의미가 잇을 것으로 보여진다.

 

우선 子는 침실, 丑은 주방이나 정원, 寅은 앞 도로, 묘는 대문이나 점포, 진은 창고나 담장, 사는 솥가마나 부뚜막, 오는 응접실, 미는 수도나 우물, 신은 이면도로, 유는 현관문, 술은 화장실, 해는 욕실로 되어 있다. 이에 대한 해석을 하여 보기로 하자.

 

자는 생명의 근원이고 휴식이며 어두움이므로 휴식을 취하는 침실이나 방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축은 생명력이 농축되어 용수철처럼 튀어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에너지이므로 가정에서는 먹고 사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주방이다.

 

 인묘는 자고 먹고 한 후 세상을 향하여 나가는 개념이므로 추상적인 인목은 앞 도로이며 좀 더 구체적인 묘목은 대문이다. 인묘는 가택에서 세상을 향해 나가는 물상이라면 진은 이것과 결부된 것이기는 하나 이를 차단하는 의미가 있으므로 담장이나 창고가 옳을 것이다.

 

사는 지장간에 경금이 있고 화기를 의미하므로 솥가마나 부뚜막과 같은 개념으로 어울리며 오화는 양기의 정수이며 혀이며 구설 등을 의미하므로 대화의 장소인 응접실로 좋을 것이다.  그리고 미토는 맛이 여물기 시작하는 의미가 있으므로 이를 준비하는 수도가나 우물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신금은 백호를 의미하고 숙살지기 등이 있으므로 이면도로와 같은 집 뒤의 물상이며 유금은 음기로서 강제적인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가택을 외부로부터 분리시키는 현관문이다.

 

그리고 술은 일년 내내 이루어진 생명현상을 마무리하여 만물을 청정하게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화장실로 하고 마지막으로 해는 묵은 기운을 지우고 생기를 시작하는 의미가 있으므로 욕실로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유추 해석은 가택의 변화나 구조에 따라 어는 정도는 변화시켜 적용함이 좋을 것이다. 

 

 

※ 가상길흉판단

 

육임이론에서 가상의 길흉판단은 일간(가장)과 일지상신(가옥) 그리고 일간상신(가장의 기운)의 삼자구도로 구성되어 있어서 정단이 비교적 간단하지마는 실용적인 응용성이 크다는 점에 있다. 

 

정단이 비교적 간단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가상판단에서 연명상신이나 삼전의 영향 등이 결정적인 변수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가상의 길흉판단에서 연명상신이나 삼전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점에 우선 생각이 미친다.

 

다른 정단에 비해 가택의 정단의 특징은 가택에 해당하는 시간이 길다는 점이다. 즉 어떤 집으로 일단 이사 갔을 때 그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는 점이다. 이것을 물리적인 용어를 사용하여 이야기한다면 그 사건에 해당하는 특성시간이 길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산소탈과 같은 음택의 문제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이와 같이 가택이나 음택과 같이 해당되는 물상의 특성시간이 긴 경우에는 삼전이나 행년 또는 연명상신의 기운이 물론 어떤 형태로든지 영향을 주기는 하나 보다  근본적인 에너지의 역학적인 구조는 일간과 일지상신의 양자의 대립적인 구도에 의해 결정이 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상판단에서 가장 직접적인 것은 일지상신과 일간의 생극의 관계이다. 그리고 일간상신의 에너지가 완성도의 차원이나 정신적인 문제 또는 보다 긴 시간의 흐름에서 이러한 구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것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들면 완성의 관점에서는 지상이 간상을 극하면 집안이 완비되지 못한 곳이 있다는 것이고 정신적인 화합의 차원에서는 주변으로부터 모욕을 받거나 상해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긴 시간의 관점에서는 지상이 간상을 극하면 집안이 서서히 기운다는 것이다.

 

일간과 일지상신의 관점에서 우선 판단하여야 할 것은 일지상신에 타고 있는 천장으로서 12천장의 개념과 일간과의 길신 여부에 따라 그에 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는 점이 절묘하다고 할 수 있다.

 

부정적인 사안으로서 극설의 경우를 예를 들면 주작이 타면 구설수이고, 백호가 타면 병자이며 등사가 있으면 광인이나 괴이사가 있으며 구진을 투쟁이며 천공이면 사기를 당한다. 현무는 도둑을 맞으며 태음이면 이성동거이다. 이 경우 만일 천시가 왕하면 사건이 커질 것이고 휴수면 약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긍정적인 경우는 3과가 길신이 되어 생비재하는 경우로서 청룡이 있으면 재물이 있으며 자식은 문관자식이 자랄 것이고 태상이면 가정이 풍족하며 자식은 무관이다. 귀인이나 천후이면 귀한 자식이 될 것이고 육합이 타면 사업가로서 좋은 상황이라 할 것이다.

 

 

39. 가택근처의 정황

 

자기가 살고 있는 집 근처에 무엇이 있는가 하는가를 판단하는 방법으로 월장가시를 한 후 연명상신의 전(앞으로) 5위지를 가지고 판단한다. 전 5위지라 함은 12지지에서 삼합을 이루는 지지를 의미한다.

 

신자진 수국의 경우는 신에 대하여 자는 5위지이고 자에 대하여 진은 다시 5위지이다. 그리고 또한 진에 대하여 신은 다시 5위지가 되어 삼합은 순환체계를 형성한다.  이것의 의미는 연명상신과 삼합을 이루는 물상이 집 근처에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된다. 참으로 흥미로운 발상이다.

 

이 경우 왜 육합을 사용하지 않고 삼합을 사용하였는가 하는 것은 육합의 경우는 진유합금의 경우는 일정한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순환을 이루지 못하는 데 반하여 삼합은 전5위지로 이동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삼합을 이루면서 'cyclic rotation'에 의한 순환이 가능하다.

 

이것이 육합에 비해 삼합이 연명과 가택근처의 존재 가능한 물상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이야기해주는 직접적인 이치는 아니지마는 일종의 단서를 시사하여주는 것 만은 분명하다. 즉 삼합은 순환하는 시스템간에 일어나는 결합의 의미가 강하다.  연운에서 그 해의 기운이 들어오는 입운시기도 삼합에 의하여 결정된다.

 

 

42. 운명판단

 

육임에서는 남녀의 운명을 판단하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

 

남자의 경우에는 국수를 열어 사과를 보고서 판단을 하게 되는 데 1과는 신궁이라 하여 본인을 의미한다. 2과는 가세를 뜻하며 3과는 가정과 사회적인 활동을 상징하여 4과는 남자의 경우에는 부인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우 일간과 사과에 나타난 12지지와 천장 등의 의미를 가지고 그 사람의 운명을 판단하는 것으로서 흥미롭다.

 

우선 2과가 일간을 극설 하고 있는 경우로서 극의 경우는 집안이 본인에 대한 기대가 커서 일간을 압박하고 있는 경우이고 설의 경우에는 본인이 집안에 헌신적으로 봉사를 하여야 하는 경우이다. 구체적으로 만일 귀인이 타서 극을 하고 있다면 집안에서 성공한 사람의 기대가 큰 경우라고 보여지며 청룡 등에 의한 설기가 심하다면 재화를 벌어서 집안을 부양하는 경우일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구진이 설기를 하고 있다면 집안의 대소사의 궂은 일 때문에 심신이 고단한 경우라고 보여진다.

 

3과의 경우는 사회적인 성취도나 상황을 설명하는 것으로서 3과가 일간을 생비재하면 사회적인 활동에서 큰 문제가 없는 경우이다. 이 때 왕상하면 사회적인 활동을 크게 하고 있는 경우로 보여지며 이 때 길장이 타면 왕한 중에서 직장이 귀하고 좋다고 보여진다. 또한 12운성이 장생지나 록왕의 경우로서 좋다면 장래성 또한 좋다는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왕하기는 하나 악장이 타고 있으면 사회적인 활동은 왕성하나 하는 일이 사회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며 이 때 12운성의 기운이 쇠하는 경우라면 현재는 좋으나 장래성은 그리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 도 있을 것이다.    

4과는 남자에게는 처를 의미하는 데 처에 대한 판단은 신궁과 3과의 가정이나 사회적인 활동과 4과의 상관관계로 판단을 내리게 된다.

 

여자의 경우 운명판단은 여자가 집안에서 가장 역활을 하거나 또는 남자와 대등한 관계 이상을 가지는 경우라면 일간을 여자 본인으로 놓고 정단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여자가 남자를 내조하고 있는 경우라면 음양의 관계는 한 단계 아래의 개념을 취하는 것이 옳다고 보여진다. 이것은 양에서 음이 만들어지는 자연의 이치와 부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양의 기운이 밀도가 높아지면 음의 물질이 형성되는 것이나 물리학에서도 양인 전기에서 자기가 만들어지는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성경에서도 남자의 갈비뼈로 여자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음양의 관점에서는 자연스러운 개념인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서 한 단계 아래의 관계를 취한다 함은 여자의 운명의 판단은 사과삼전에서 남자와 유사하게 보지 않고 월장가시한 천지반표에서 여자의 띠를 찾아서 천반과 지반의 음양관계로 봄을 의미한다.

 

이 때 전반적인 기운의 흐름을 보고자 한다면 여자의 띠를 천반에서 찾고 여자의 성격을 보고자 한다면 여자의 연명을 지반에서 찾는다고 한다. 천반은 양의 기운으로서 운명과 같은 기운의 흐름을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물질화 된 기운인 육신을 나타내는 것이 지반이기에 성격은 여기에서 띠를 찾아서 여기에 승한 천반의 기운으로 여자의 성격을 판단한다.

 

 

18. 산소탈

 

육임이론에서 음택의 문제는 사과의 판단으로 비교적 쉽게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항으로 음택의 중요성에 비추어 정단의 방법은 의외로 간명하다. 이러한 사항은 소중한 실제 임상의 결과가 뒷받침 된 것으로서 이러한 정단 사례에 기초한 검증자료는 매우 중요하다.

 

주지하다시피 실제로 음택의 판단은 일간과 3과나 4과의 상신의 관계에서 아주 쉽게 판단된다. 즉 4과의 음신이 3과의 상신을 통하던지 아니면 일간과 직접적인 관계를 가지던지 간에 결과적으로 일간을 생비재하게 되면 음덕이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고 극설 공망의 관계에 있으면 조상의 음덕은 유명무실하거나 부정적인 기운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관계에 있을 때에 4과의 지반이 4과의 천반과 생합에 관계를 가지면 이 때 묘지의 부정적인 상태를 구체적으로 판단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육임이론의 탁월함을 느끼게 한다. 즉 4과상신이 일간을 극설하는 위치에 있고 4과의 지반이 4과의 천반을 생합하고 잇을 때 묘지의 구체적인 상황은 4과 지반의 오행의 성격으로 구분된다.

 

즉 인묘목이면 목렴이고 해자수이면 묘지에 물이 차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과삼전에 나타난 좌청룡 우백호의 형이상학적인 추론이 산소의 구체적인 형상을 그대로 발현하여 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오행의 형이상학적인 이야기가 실제적으로 구체화 되어 증거로 나타남을 보는 사람은 음양오행이론이 더 이상 미개한 시대의 주변에서 취할 수 있는 사물로서 나무나 물, 불에서 오행을 취하였다는 생각에서 벗어 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이것 뿐만 아니고 음양오행의 이론을 부정하고자 동양의 술법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검토하면 할수록 우리는 기상예측이나 사주팔자나 그리고 동양의학 등 다른 분야에서도 음양오행이론의 탁월함에 빠져드는 것은 동양의 모든 술법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심정일 것이다.  

 

산소탈의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중의 하나로 가장 일반적인 방법중의 하나가 산소 봉분 위에 작은 소나무를 심는 것이라고한다. 어찌하여 작은 소나무가 산소탈의 여러 문제를 해소하는 일반적인 해답이 되는 것인가 하는 데 의문이 모아진다. 이를 위해서는 소나무의 음양오행적인 특성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우선 소나무(송)는 오행의 목에 해당하는 나무이다. 물론 대별하면 모든 나무가 목으로 분류되지마는 이를 더욱 세분 할 경우 소나무는 목 중의 목으로 매우 강한 목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소나무는 사철 푸른 양의 기운이 충만한 나무로서 소나무에서 나오는 백복령이나 백복신은 매우 강력한 생명력을 가져 심포와 삼초를 강화 시키는 약재이다.

 

우리나라의 봉분은 동그란 토이고 또한 흙의 토의 재질로 이루어져있다. 이러한 산소에서 생기는 탈의 음적인 기운을 강한 생명력을 가진 양의 목기운으로써 제압을 하고 있는 형국이라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산소탈에는 봉분 위의 작은 소나무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잇다는 것은 음양오행의 이론에서는 지극히 자연스러워 보인다. 

 

 

40. 귀신

 

귀신의 문제는 육임에서 일간을 극하는 기운으로 정의된다. 병귀와 작사귀로 나누는데 병귀는 삼전만을 보고 작사귀는 삼전과 함께 일지상신을 보므로 4곳에서 일간을 극하는 기운이 있는가를 본다. 작사귀에서는 일지상신까지 보는 데 병귀에서는 일지상신을 제외하여 보는 것은 일지상신이 목적사 이므로 작사귀의 성질에 보다 부합하나 병의 관점에서는 일지상신은 직접적인 귀살로 보지 않고 넓은 의미의 병의 원인(멀 원자의 원인)으로 보는 개념이 서려 있는 듯이 보인다.

 

귀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12천장으로 해석한다. 천장에 귀인이 타고 있어서 일간을 극하게 되면 신부정귀라 하여 종교 등에 관련된 보다 근원적인 힘에 의한 부정이라고 본다. 등사가 타면 등사의 물상이 주는 꼬불꼬불한 개념에서 도로귀나 교통사고에 의한 기운을 뜻하며 주작은 뜨거운 화의 개념으로 불은 어떤 장소를 떠나야 하므로 집안에서 떠나 유리되어 나가서 일을 당한 객사나 고종명을 하지 못한 변사의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육합은 합의에 의한 원혼이므로 여기서 이루어진 합의란 것은 영혼과 육신 또는 마음과의 삼자간에 의견일치에 의한 자살에 의한 영혼의 이별이다. 이 경우에 목은 목을 매는 것이고 화는 불이나 강한 화공약품에 의한 화상이라고 보여지며 토는 먹는 약이다. 그리고 금은 쇠붙이에 의한 자상이며 수는 물에 투신하는 경우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해석이다.  

 

구진은 궂은일로서 전쟁 등에 의한 피해이며 청룡은 세속적인 부귀영화와 관련이 있고 이에 대한 부정적인 의미가 있으므로 가택귀로서 적합하다. 천공은 술토로써 맑으며 비정한 의미가 있으므로 원한이 사무친 기운이며 백호는 초목이 무성한 시절에 신금에 의한 살상이므로 전흉사를 의미한다. 태상은 음식을 차려놓은 의미가 있으므로 신불에 대한 제사와 관련이 있어 보이며 현무는 금기에 의해 강제적으로 금생수가 이루졌으므로 익사에 의한 수귀이다. 그리고 태음은 음한 기운이므로 산소탈이나 음택을 뜻하고 천후는 여인에 의한 여귀이다.  이상으로 볼 때 12천장에 의한 기운의 판단은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러한 귀신의 문제가 야기 될 때 이것을 제압하는 방법은 부적에 의한 방법이나 산소탈의 경우에 소나무를 심는다든가 아니면 모래를 뿌리는 방법 등이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부적을 쓰는 방법은 월장가시에 의해 해당되는 기운을 직접적으로 극하거나 충을 쓰는 직접적인 방법이 있으나 강력한 에너지의 충돌에 의한 부작용이 야기되므로 설기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삼자간에 상생을 유도하는 방법이 가능하다면 좋은 방법으로 추천되고 있다.

 

이러한 부적에 의한 방법에서는 음양오행의 음양의 개념과 오행분류에 나타난 색깔 숫자 방위 등이 사실적으로 적용되고 있어서 음양오행의 이론의 사실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 경우 가능하다면 음양오행의 에너지의 흐름을 유도하는 태극도와 같은 황금률에 기초한 나선운동의 입체적인 개념이 도입되거나 형상이 가미된다면 에너지의 효력이 증대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산소탈이나 기타 가택의 귀신 문제에 있어서 이를 제압하는 방법으로 월장가시를 하여 진하 방향의 모래를 채취하여 이를 뿌리는 데 여기서 특이한 것은 월장가시가 해당 시간에 대한 월장가시가 아니라 사화 위에 월장을 가시하여 진하지지 방향의 모래를 채취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두 가지 점이 흥미롭다. 하나는 월장가시가 시간이 아닌 특정한 지지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이 육임이론의 새로운 점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 것은 필요하다면 다른 지지에 월장을 가시하여 원하는 물리적인 기운을 도출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이러한 귀신의 문제에서 왜 사화 위에 태양이라는 월장가시를 한 물리적인 의미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사화 위에 월장을 가시하여 진하지지에서 모래를 채취한 점은 사화라는 기운이 절기상으로는 입하와 소만이다. 사월은 양력 5월로서 계절의 여왕이며 소만은 양기가 충만하다는 뜻에서 소만이다.  그리고 이 계절이 주역의 괘상으로는 음효가 하나도 없는 가장 강력한 양기를 가진 대성괘 건위천괘이다.  이러한 사화 위에 태양인 월장을 가시한 의미는 귀신의 기운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이러한 사항과 더불어 모래라는 것이 의미를 살펴보면 흥미가 있다. 모래는 왜 생겨나는 것인가? 모래는 바위나 암반이 뜨거운 태양열에 의해 수축과 팽창을 거듭하여 생겨나는 것으로서 태양열이 작열하는 사막이 상징하는 바가 바로 모래인 것이다. 이러한 태양의 열기를 간직한 것이 바로 모래인 것이다.

 

모래의 기운을 설명하기 위한 다른 비유를 들면 거머리를 들수 있다. 거머리는 피의 어혈을 푸는 약재이다. 거머리를 말려서 가루를 낼 경우 10년이 지난다고 하여도 이러한 거머리의 피를 빠는 속성은 죽어서 세월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피를 빨기에 어혈을 푸는 약재로 쓰이는 것이다. 이렇듯이 속성이라는 것은 죽어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무서운 것이다. 이는 사람을 포함한 생물이건 무생물이건 음양오행의 분포의 차이는 있을 망정 같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의 업도 살아서 해소를 하지 못한다면 그 과도 마찬가지라고 보여진다. 작금의 험한 세상에서 미움이나 원한을 가지고 일평생을 살다 가기에 그 만큼 귀신의 문제가 중요한지도 모른다.

 

결론적으로 사화, 월장, 그리고 모래는 음기와 대항하는 일련의 강한 양기에 대한 일관성이 있는 물상의 개념을 우리에게 제시하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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