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짓기 전에 하는 태을보신경 진택법
옛 성현들께서는 집을 짓기 전...
태을대천제의 힘으로 하늘과 땅의 온갖 흉신악살로부터 집과 그 안에 사는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말끔히 정돈된 집터에서 제단을 차려 태을보신경을 활용한 진택법을 행하셨습니다.
현대에도 그 비법이 조용히 전해지고 있지만...
문제는 실제로 이렇게 할 여건이나 상황, 이를 감당할 역량을 가진 태을보신경 수행자가
거의 없기에 저 역시 계륵 같은 자료로서 가지고만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풀어보자면...
일전에 논밭을 보호하는 수목장의 내용을 조금 수정하면 집을 보호하는 비법으로 바뀐다는 얘길 했었는데요.
이 진택법은 수목장보다 훨씬 복잡하고 준비해야할게 많습니다.
홍연진결 수목장의 경우 육정신장의 명호, 팔문부, 24절기 명호, 28숙 명호를 사용하는 반면에...
이 진택법은 육정육갑신장부, 팔문부, 24절기부, 28숙부를 사용하며...
사용하는 부적들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른 약 60가지 부형(符形)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당연히 단순하게 부적을 그리는게 아니라 각각의 부적이 오랜기간 작동할 힘이 실려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왠만한 역량으로는 하루만에 준비하기가 어렵습니다.
저 역시 수십 수백년 동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적은 한번도 제작해 본적이 없습니다.
또 수목장 비법처럼 단순하게 태을보신경을 몇회 독송하고 끝나는 그런게 아니라...
각 절차와 순서에 따라 최소 5가지 이상의 특별한 주문(呪文)들을 각 부적을 제작하여 묻을 때 필요한데
이를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는데에 상당한 힘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옛날 같이 한집에 수백년 동안 대를 이어가며 사는 경우가 아니면 굳이 이 힘든 진택법을 할 이유가 없기에...
현대에는 사장되다시피 한 비법이 되어버렸습니다.
저의 경우는 제례나 기타 다른 진택법의 방법으로 이를 대체하여 배웠습니다.
아직은 때가 아니지만 나중에 진택법에 대해도 한번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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