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三尸)는 도데체 뭘 의미하는 것일까요?

 

 

삼시(三尸)는 도데체 뭘 의미하는 것일까요?

 

 

많은 분들이 삼시(三尸)에 대해 얘기할 때,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벌레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것은 틀린 얘기가 아니지만, 모든걸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현대인들에게는 뭔가 석연치 않고 이해도 안되는 얘기일 것입니다.

 

이제 이 삼시에 대해 파헤쳐 보겠습니다.

 

 

과거의 옛 성현들께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특수한 영적인 현상을 보이는 그대로 표현하는 경우가 대다수 였습니다.

삼시는 수행을 올바르게 오랜기간 한 분들에게나 보여지고 이해가 되는 수행자들만의 특수이론중 하나입니다.

 

그러다가 세상이 변함에 따라 여러 특수한 이론은 영적인 현상이 아닌,

우리가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보편적 현상으로 치환되어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적인 이론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삼시도 똑같은 과정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현재 삼시에 대해 언급하는 거의 대부분의 정보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특수한 영적 현상만을 언급하는 한물간 낡은 이론입니다.

 

삼시를 실제로 보신 분이 계신지요? 대부분 없으실 것입니다.

불에 닿으면 '뜨겁다. 화상을 입는다.'라는 식의 생생한 정보가 아니라, 이미 죽어있는 정보로서 밖에 설명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화학에서 물 분자는 H2O입니다.

수소원자 H가 2개, 그리고 산소원자 O가 1개가 결합되면 물 분자인 H2O가 만들어집니다. 물이 만들어지는 원리죠.

자! 이제 이 이론을 사용하여 지금 있는 공간의 수소와 산소원자를 채취하여 물컵에 물을 담아 보세요.

지금 바로 만들 수 있는 분이 계신가요? 못만들 것입니다. 저도 못만듭니다.

하지만 화학을 전공하고 위의 이론을 실현할 수 있는 분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이처럼 삼시라고 불리는 영적인 벌레에 대한 이론은 위의 수소와 산소를 이용하여 물을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즉, 수행을 바르게 오랜기간 하셨던 특정한 분들에게만 가능한 생생하게 와닿는 이론인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이미 죽어있는 쓸모없는 이론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최종결과인 물컵에 담긴 물은 누구나 쉽게 수돗물이나 생수를 구해 물컵에 담을 수 있습니다.

접근하는 과정은 틀리지만 최종결과는 동일합니다.

 

삼시에 대한 부분도 이렇게 보편적으로 치환하여 접근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삼시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삼시를 없애면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가 만들어지나요?

옛 성현들께서는 삼시에 대한 이론을 어떻게 풀어서 설명하셨나요?

삼시를 없앤 것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다른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대충 이런 식으로 연구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삼시는 성현들께서 이미 결과를 도출한 내용이라 저희가 머리를 싸매며 연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 밝힙니다....

 

삼시란, 우리들의 마음을 일그러트리는 죄((罪)와 악(惡)이 영적인 현상으로 들어난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여기서 좀 더 이론을 발전시켜 삼시를 삼독(三毒) 즉 탐진치(貪瞋癡)로 표현을 합니다.

즉, 마음의 일그러지고 어두운 부분을 과거에는 삼시로 표현을 한 것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마음이 일그러지고 어두워진 영역에 삼시라고 불리는 벌레가 깃드는 것입니다.

 

별거 아닌거 같아보이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고 있는지 알수도 없는 무언가에서,

매일 접하고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라는 부분으로 치환되었습니다.

이로인해 이해할 수 없는 삼시라 불리는 미지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이제 삼시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가 되셨나요?

뭔가 알수없고 신비하며 두려운 무언가가 삼시라고 생각되었지만 알고보니 별거 없죠?

 

현대의 수행이론들은 모두 이런식으로 특수한 이론이 보편적 이론으로 탈바꿈하는 중입니다.

 

제가 설명한 이론을 기초로 수경신에 대한 글을 다음 글에서 소개해보겠습니다.

수경신이 얼마나 과장되고 포장되어 전해지고 있는지....

삼시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이제부터 명확하게 밝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