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의 세상 정말로 올까요?
한국에는 '새로운 도의 세상이 온다'라는 잘못된 주장을 하시는 분들과 단체들이 있습니다.
사실 도의 세상이라는 것 자체부터가 문제가 있습니다.
도는 이미 완전하고 불변하기 때문에 새로운 도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일단 그럴싸하게 포장을 해야하기에 도가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열심히 쓴 글인듯 싶습니다.
또 다른글을 보면 그럴싸한 말들만 있을 뿐이지 곳곳에 오류가 눈의 띄게 보입니다.
그걸 몇년째 복붙으로 울궈먹는듯 싶고요.
애초에 저 글들은 심신이 허약하고 의지가 약하며 남이 자신의 삶을 대신 살아주길 원하는 사람들이 타깃이기 때문에
명확한 이론 등이 필요없고 무조건 당당하게 자기주장만 하면 OK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올지 안올지 모르는'새로운 도의 세상'이든 '새로운 포켓몬GO세상'이든 아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이러한 주장들이 왜 있는지를 알려면 먼저 동학의 '후천개벽사상'을 알아야 합니다.
사실 저런 유사한 내용들은 모두 동학의 '후천개벽사상'을 베이스로 자신들의 단체성향에 맞게 엮어 주장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후천개벽사상은 동학의 창시자 수운 최제우 선생님이 최초로 언급한 것으로....
좁은의미에서 언급하면 당시의 불평등한 시대가 끝나고 평등한 시대가 올 것이라고 볼 수 있고,
넓은의미에서 언급하면 앞으로 정신문명이 많이 진화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사상이론입니다.
특히 넓은의미로 해석하면 1960년대 서양 뉴에이지에서 '물병자리의 시대'가 왔다고 하는 것과 동일한 얘기가 됩니다.
넓은의미로는 별로 쓸게 없기에, 저는 좁은의미로서 글을 몇글자 적어봅니다.
수운 최제우 선생님의 후천개벽사상은....
당시 조선후기 양반들의 부패와 횡포를 비롯하여 서양 제국주의의 위협 등으로 인해 나라는 기울고
백성들의 고통은 날로 심해지고 있었던 때에 돌연 나타났습니다. 동학과 이 사상은 백성들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백성들에게 앞으로는 평등한 세상이 올 것이라는 작은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보통 국가가 무너질 때 쯤이 되면 정치층은 부패하고 백성은 고통속에 살아갑니다.
이것은 비단 한국만이 아니라 모든 나라들이 다 멸망의 절차로서 당연하게 밟은 절차일 뿐입니다.
과거 동서양을 비롯한 수많은 나라들의 역사들이 이를 말해주죠....
수운선생은 바로 그것을 상제와의 감응하여 알게 되는데 요약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지금까지의 불평등 불합리 부조리한 5만년 선천세상이 끝날 것이다.
2. 전세계의 3년 괴질개벽으로 심판이 이루어진다.(전환기)
3. 이후 평등한 5만년의 후천개벽세상이 올 것이다.
자.... 이제 나라가 망하고 새로 건국되는 순서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정치층의 부정부패가 심각해지고, 백성은 고통받으며 나라가 기운다.
2. 난세가 지속되면서 뛰어난 영웅들이 등장하여 세력다툼을 합니다.
3. 난세가 끝나고 새로운 국가가 건국됩니다.
똑같죠?
그리고 실제 한국의 역사를 대입해보겠습니다.
1. 조선후기,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
2. 625전쟁(1950-1953)
3. 대한민국
어떻습니까. 딱 들어맞죠?
결과론이긴 하지만 3년괴질을 3년 1개월간 지속된 625전쟁(1950-1953)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전체가 피바다가 된 참담한 전쟁을 수운선생은 전세계가 전염병이 퍼져 죽은 것이라고 이해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식으로 풀어지는게 제가 바라보는 좁은의미로서의 후천개벽사상입니다.
이런거 보면 별거 없는데 몇몇 단체들이 얼마나 자기들 입맛에 따라 부풀리는지 눈에 띄게 보이실 것입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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