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란 참으로 오묘하여...
때때로 자기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과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올바르게 구분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그 생각이라는 것 하나 때문에...
누구는 눈 뜬 장님처럼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을 지나치고,
누구는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과감하게 붙잡습니다.
특히 전자에 해당하는 부분은 불교경전의 열반경에 유사한 내용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부처님께서 비야리(毗耶離)의 큰 숲속 중각강당(重閣講堂)에 대비구(大比丘) 대중 1천2백50명과 함께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아난(阿難)과 함께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들고 성(城)에 들어가 걸식하시고 계시던 곳으로 돌아와 공양을 마치시고 세수와 양치질하시고, 가사와 발우를 거두어 두셨다.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니사단(尼師壇)을 가지고 오너라. 나는 지금 곧 차바라(遮波羅) 지제(支提)에 가서 선정(禪定)에 들어 사유(思惟)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곧 아난과 함께 그곳으로 가셨다. 그곳에 이르러 아난이 곧 니사단을 깔자, 세존께서 결가부좌(結跏趺坐)하시고, 고요히 사유하셨다. 아난은 그 때 부처님과 멀지 않은 다른 곳에서 단정히 앉아 선정에 들었다. 세존께서 잠시 후에 선정에서 깨어나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비야리의 우다연(優延) 지제(支提)ㆍ구담(瞿曇) 지제ㆍ암라(菴羅) 지제ㆍ다자(多子) 지제ㆍ바라(波羅) 지제ㆍ차바라(遮波羅) 지제 등 이들 지제는 매우 좋아할 만하구나. 아난아, 4신족(神足)을 가진 사람도 수명이 1겁(劫)을 채우거나 또는 1겁은 못 되더라도 머물 수 있는데, 여래(如來)에게는 지금 위대한 신력(神力)이 있는데 어찌 수명이 1겁 또는 1겁은 못 되더라도 세상에 머물 수 없겠느냐?”
그 때 세존께서 이미 이와 같이 요청할 수 있는 문을 열어서 아난에게 말씀하셨지만, 아난은 잠자코 있을 뿐 무슨 영문인지 깨달아 알지 못했다. 세존께서 은근하게 세 번이나 말씀하셨으나 아난은 정신이 아득하여 깨닫지 못하고 여래에게 수명이 1겁 또는 1겁은 못 되더라도 더 머무시며 세간의 모든 천신과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시도록 청하지 못했다. 그 까닭은 마왕(魔王)에게 미혹되었기 때문이었다. 그 때 세존께서 이렇게 세 번이나 말씀하셨지만 아난의 마음이 열려 깨닫지 못한 것을 보시고 곧 침묵하셨다. 그 때 마왕이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와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제 반열반(般涅槃)에 드셔야 마땅합니다. 선서(善逝)시여, 이제 반열반에 드셔야 마땅합니다. 왜냐 하면 제가 옛날 니련선하(尼蓮禪河) 가에서 세존께 반열반에 드시기를 권청(勸請)했더니, 그 때 세존께서 저를 보고 대답하시기를 '나의 사부대중인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優婆塞)ㆍ우바이(優婆夷)를 아직 두루 갖추지 못했고, 또 모든 다른 외도(外道)를 항복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반열반에 들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제 사부대중이 모두 다 갖추어졌고, 또 모든 외도에게서 이미 항복 받으셨으니 하실 일을 모두 다 마치셨습니다. 이제 반열반에 드셔야 마땅합니다.”
때에 마왕은 이와 같이 세 번 청하였다. 여래께서 곧 대답하셨다. “좋다, 내가 옛날 니련선 강가에서 이미 너에게 약속했다. 사부대중이 모두 갖추어지지 않아서 지금까지 이르렀으나 지금은 이미 모두 갖추어졌으니, 앞으로 석 달 후에 반열반에 들겠다.”
이 때 마왕은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뛸 듯이 기뻐하며 천궁(天宮)으로 되돌아갔다. 그 때 세존께서 곧 목숨을 버리시려다가 신력으로 석 달을 더 머무시게 되었다. 이 때 대지(大地)가 열여덟 가지 모양으로 흔들리고 천고(天鼓)가 저절로 울렸다. 부처님의 신력으로 공중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여래께서 머지않아 반열반에 드실 것이다.”
모든 천신과 사람들이 갑자기 이 소리를 듣고 마음이 매우 슬프고 괴로워 온몸이 핏빛이 되었다. |
마왕의 미혹에 의해 아난이 침묵으로 일관했던 것처럼...
수많은 생각들이 그 사람의 운기상태에 따라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게만들기도 하고 피해가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내가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는데 방해하는 생각들을 어떻게 확인하고 처리해야할까요?
개인적으로 현대인들의 공부는 바로 여기를 초점으로 맞춰 전해야 심리적 부담도 문제도 없을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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