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가 태청문과 태상청정경을 24품으로 사유하는 수행법 소개...
바로 전 글에서 기질도를 청정경을 수행할 때 운용하는 방법을 소개하였는데, 이것은 사실 한국도가 태청문에서 행하는 방식입니다.
이것은 이미지를 통한 정보와 독송을 통해 자신의 잠재의식 깊은 곳에 자리잡도록 하고 각인시키는 비법중 하나입니다...
http://cafe.daum.net/yeseowon/UkYP/36
옛 수행자 분들에 의해 만들어진 24품의 그림은 각각 심오한 이치가 숨겨져 있으므로...
충분히 시간을 들여 하나하나 사유를 하시면 그 깊은 뜻을 알아챌 날들이 오실 것입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알아채다라는 의미는 단순하게 머리로 아는 것을 넘어,
잠재의식 깊은 곳까지 자리잡아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아채는 체화되는 수준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청정경을 통해 마음을 닦는 성수행을 하고, 청정공을 통해 육체를 닦는 명수행을 하는 방식이
청정경과 함께 전해지는 제 태청문의 전승입니다.
물론, 청정공은 본래 태청문 전승에는 없는 내용으로, 제가 전승을 이은 이후로 추가된 공법에 해당되고...
이것이 끝이 아니라 입문 초기에 하는 수행이며, 고유 이보통령 등이 있습니다. ^^
그런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좀 더 소개를 해보도록 하고...
천천히 시간을 들여 청정경을 24품으로 나눈 내용과 각 그림들을 보고 깊이 사유해보시기 바랍니다.
1. 무극품(無極品)
太上老君曰 大道無形 生育天地 大道無情 運行日月 大道無名 長養萬物
태상노군왈 대도무형 생육천지 대도무정 운행일월 대도무명 장양만물
태상노군께서 말씀하시기를, 대도는 형상이 없으면서 천지를 낳아 기르며 대도는 정이 없으면서 일월을 운행하며 대도는 이름이 없으면서 만물을 기르나니
2. 황극품(皇極品)
吾不知其名 强名曰道 夫道者 有淸有濁 有動有靜 天淸地濁 天動地靜
오불지기명 강명왈도 부도자 유청유탁 유동유정 천청지탁 천동지정
내가 그 이름을 알지 못하여, 억지로 ‘도’ 라 이름 하였느니라. 무릇 도라는 것은 맑음이 있고 탁함이 있으며, 움직임이 있고 고요함이 있어서 하늘은 맑고 땅은 탁하며, 하늘은 움직이고 땅은 고요하며,
3. 태극품(太極品)
男淸女濁 男動女靜 降本流末 而生萬物
남청여탁 남동여정 강본유말 이생만물
남자는 맑고 여자는 탁하며, 남자는 움직이고 여자는 고요한 것이 근본에서 내리어 끝으로 흘러 만물이 생하는 것이니라.
4. 삼재품(三才品)
淸者濁之源 動者靜之基
청자탁지원 동자정지기
맑음은 탁함의 근원이 되고, 움직임은 고요함의 토대가 되느니
5. 도심품(道心品)
人能常淸靜 天地悉皆歸
인능상청정 천지실개귀
사람이 능히 항상 맑고 고요하면, 천지가 모두 돌아오게 되느니라.
6. 인심품(人心品)
夫人神好淸 而心擾之
부인신호청 이심요지
대저 사람의 원신은 맑음을 좋아하나, 마음이 이를 어지럽히며
7. 육적품(六賊品)
人心好靜 而慾牽之
인심호정 이욕견지
사람의 마음은 고요함을 좋아하나, 욕심이 이를 끌어당기느니라.
8. 삼시품(三尸品)
常能遣其慾 而心自靜 澄其心 而神自淸 自然六慾不生 三毒消滅
상능견기욕 이심자정 징기심 이신자청 자연육욕불생 삼독소멸
항상 욕심을 쫓아낼 수 있으면, 마음은 스스로 고요해지며 그 마음이 맑게 가라앉으면, 원신은 스스로 맑아져서 자연히 육욕(六慾)이 생기지 아니하여, 삼독이 생기지 아니하고 사라지니라.
9. 기질품(氣質品)
所以不能者 爲心未澄 慾未遣也
소이불능자 위심미징 욕미견야
그럼으로써 그러할 수 없는 것은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였으며, 욕심도 내버리지 못하였기 때문이니라.
10. 허무품(虛無品)
能遣之者 內觀其心 心無其心 外觀其形 形無其形 遠觀其物 物無其物 三者旣悟 唯見於空
능견지자 내관기심 심무기심 외관기형 형무기형 원관기물 물무기물 삼자기오 유견어공
(욕심을) 능히 내보낸다 하는 것은 안으로 그 마음을 보아도, 마음에는 그 마음이 없고 밖으로 그 형상을 보아도, 형상에는 그 형상이 없으며 멀리 그 사물을 보아도, 사물에는 그 사물이 없는 것이니 이 세 가지가 없어야만 오로지 空을 볼 수 있느니라.
11. 허공품(虛空品)
觀空亦空 空無所空 所空旣無 無無亦無 無無旣無 湛然常寂 寂無所寂 慾豈能生 慾旣不生 卽是眞靜
관공역공 공무소공 소공기무 무무역무 무무기무 잠연상적 적무소적 욕기능생 욕기불생 즉시진정
공(空)을 봄도 또한 공이니, 공에도 공할 바가 없어야만 비로소 공한 바가 곧 없음이요, 없음이 없다는 것도 또한 없는 것이니, 없음이 없는 것마저도 이미 없어야만 잠연하여 항상 고요할 것이니라. 고요함에도 고요하다는 것 마저 없으니, 욕심이 어찌 생길 수 있으리오. 욕심이 이미 생기지 아니하여야 진정한 고요함이 이루어질 것이니라.
12. 진상품(眞常品)
眞常應物 眞常得性 常應常靜 常淸靜矣
진상응물 진상득성 상응상정 상청정의
진실로 떳떳이 만물을 응대하면, 진실로 떳떳한 본 성품을 얻게 되느니 떳떳이 응대하되 항상 고요하면, 항상 맑고 고요할 것이니라.
13. 진도품(眞道品)
如此淸靜 漸入眞道 旣入眞道 名爲得道
여차청정 점입진도 기입진도 명위득도
이와 같이 맑고 고요하면 점차 진도(眞道)에 들어가며 이미 진도(眞道)에 들어감에 이름하여 ‘득도’ 라 하니라.
14. 묘유품(妙有品)
雖名得道 實無所得
수명득도 실무소득
비록 도를 얻었다 하나, 실제로 얻은 바가 없나니
15. 지도품(至道品)
爲化衆生 名爲得道 能悟之者 可傳聖道
위화중생 명위득도 능오지자 가전성도
중생을 교화하여야만 비로소 도를 얻었다 이름 붙일 수 있고 능히 깨달은 자라야 가히 성인의 도를 전할 수 있느니라.
16. 소장품(消長品)
太上老君曰 上士無爭 下士好爭
태상노군왈 상사무쟁 하사호쟁
태상노군께서 말씀하시기를, 높은 선비는 다툼이 없으나, 낮은 선비는 다투기를 좋아하고
17. 도덕품(道德品)
上德不德 下德執德 執着之者 不名道德
상덕불덕 하덕집덕 집착지자 불명도덕
덕이 높은 사람은 덕을 내세우지 않으나, 덕이 낮은 사람은 오히려 덕에 집착하나니 집착하고 매달리는 자는 도덕을 밝힐 수 없느니라.
18. 망심품(妄心品)
衆生所以不得 眞道者 爲有妄心
중생소이불득 진도자 위유망심
중생이 진도(眞道)를 얻지 못하는 까닭은 망심(妄心)이 있기 때문이니라.
19. 인신품(人神品)
旣有妄心 卽驚其神
기유망심 즉경기신
이미 망심이 있으면 그 원신이 놀라며,
20. 만물품(萬物品)
卽驚其神 卽着萬物
즉경기신 즉착만물
이미 그 원신이 놀랐다면 만물에 집착하게 되며
21. 탐구품(貪求品)
卽着萬物 卽生貪求
즉착만물 즉생탐구
이미 만물에 집착하면 곧 구하고자 하는 탐심이 생하나니,
22. 번뇌품(煩惱品)
旣生貪求 卽是煩惱 煩惱妄想 憂苦身心
기생탐구 즉시번뇌 번뇌망상 우고신심
이미 구하고자 하는 탐념(貪念)이 일면 이것이 곧 번뇌이니라. 번뇌와 망상은 몸과 마음을 괴롭혀 상하게 하고,
23. 생사품(生死品)
便漕濁辱 流浪生死 常沈苦海 永失眞道
변조탁욕 류랑생사 상침고해 영실진도
곧바로 탁욕을 만나 생사(生死)에 유랑(流浪)하게 되며 항상 고해(苦海)에 잠겨 영원히 진도(眞道)를 잃게 되느니라.
24. 초탈품(超脫品)
眞常之道 悟者自得 得悟道者 常淸靜矣
진상지도 오자자득 득오도자 상청정의
참되며 떳떳한 진상(眞常)의 도를 깨달은 이는 스스로 얻을 것이니 도를 깨달아 얻은 자는 늘 청정(淸靜)하니라.
歸命 太上太淸常靜大天尊
귀명 태상태청상정대천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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