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견디는게(인내하는게) 수행인가요?
아닙니다.
참고 인내하면 할수록 자신의 마음은 병들어 갑니다.
그러면 참고 견디는게 아니라 폭발해야할까요?
아닙니다.
인간관계가 병들어 갑니다.
그럼 어떻게 하라는 걸까요?
불교에서는 6바라밀중 인욕바라밀...
즉, 고통을 참고 견디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마음속에 쌓아두지 않아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과거 인내와 인욕의 차이에서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http://cafe.daum.net/yeseowon/V971/178
말은 참 쉽죠? ^^;
저희의 마음은 이미 수십년간 훈련되고 수많은 실전까지 치룬 결과로 말미암아,
마음 속에 여러가지 부정적인 감정들을 구겨넣는 것을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 조부모님, 친척들, 형제자매들, 친구들, 주변사람들 등...
그게 맞다라고 새겨질 정도로 그렇게 행동하고 있으니 저희들 역시 그게 맞다고 생각할 수밖에요.
어렸을 때 때 뭍지않고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자신을 떠올려 보세요.
아마 쉽게 떠올리기 어려운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또는 7세 정도 또는 그 이하의 어린 자녀들을 떠올려 보세요.
그 나이대의 아이들은 정말 시시각각 감정들이 변화합니다.
울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방긋 웃습니다. ^^
일반적인 가정이라고 불화가 없을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단 한분도 안계실테고...
부모에게 평범하게 사랑받으며 자란 아이가 지금의 여러분처럼
여러 부정적인 감정을 마음 한켠에 쌓아두는 것 보셨나요?
또는 그렇게 쌓아두는 그런 행동을 하는걸 보신적이 있나요?
아마 없을 것입니다.
이제 지금 현재의 자신을 떠올려 보세요.
회사의 상사에게 꾸중을 듣거나, 마음이 맞지 않은 동료, 속썩이는 후배 등등...
이런 불편한 일을 여러번 겪으며 생기는 부정적인 마음을 계속 가슴에 쌓아두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거의 자동으로 그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테고요...
하지만 그런 '습관'은 마치 일본 후쿠오카 원전 근처에서 맴돌다가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피폭으로 인해 병드는 것처럼...
언젠가 스스로를 병들게 하고 육체를 무너뜨립니다.
은은하고 미약하게 방사능피폭을 받으면, 곧바로 육체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지만 오랜기간 쌓이고 쌓이다보면 큰 문제가 되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로 그런 시한부와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여러 고통스러운 감정이 안생기는 삶을 살아야 할까요?
안타깝게도 그런 삶은 없습니다!
사람에 따라 강약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여러 업력으로 인하여 얽히고 설킨 인연에 의해 여러 심적고통을 안받으며 살수는 없습니다.
안받고 살면 그게 바로 천국, 극락정토이니까요.
그런 경험을 안할 수가 없으니 남은 방법은 하나 뿐이죠...
즉 쓰레기통을 비우듯, 매일매일 쌓이는 감정들을 내 마음속에서 하나씩 하나씩 덜어낼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하루동안 발생한 부정적인 감정을 마음속에서 덜어내어 버리고,
여력이 되면 과거에 쌓아둔 부정적인 감정까지 마음속에서 덜어내어 버리기를 반복하는 것...
사실 이게 바로 '정화'라는 것이고 '수행'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환경은 이번 생에 체험을 통해 공부해야할 과목(영역)이자 선생님입니다.
환경이 자신을 어디로 어떻게 인도하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세요.
어쩌면 의외의 곳으로 자신을 이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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