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칼럼

리얼리티 태을신수 (2) 2021년 7월 6일 아이티 대통령 암살

by 예경 2021. 9. 20.

암살된 전 아이티 대통령과 퍼스트 레이디

 

리얼리티 태을신수 (2) 2021년 7월 6일 아이티 대통령 암살


1달 반정도 지난 이야기이라 리얼리티가 좀 떨어지긴 하지만,
아직 베일에 싸인 사건이므로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

 

이전 글들과 마찬가지로 무릇 태을신수로 국가를 측국할 때는...

그 나라의 상황을 가능한 자세히 알아야 정확도 높은 풀이를 할 수 있으므로 약간의 사전지식을 올려보겠습니다.



2015년 10월 아이티 대선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얻은 바나나 수출사업을 하던 조브넬 모이즈가

1차 선거에서 당선되었으나 2위가 된 주드 셀레스틴과 야당이 부정선거의혹을 주장하였고,

결국 투표 결과가 취소되었습니다.

2016년 2월 당시 아이티 대통령인 미셸 마르텔리의 임기가 종료되어 임시 대통령이 국가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대선은 다시 치루기로 하였지만 열대성 폭풍 로라의 피해로 계속 연기되다가
2016년 11월 다시 치뤄진 대선에서 모이즈는 과반수 이상의 득표율을 얻고 승리하여
2017년 2월 7일 5년 대통령 임기로 취임하였습니다.

재임기간중 여야간의 극심하고 치열한 정치적 대립이 있었고
야당이 모이즈 대통령을 부패혐의로 고발하는 일도 있었으며,
2019년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지 못해 사실상 의회는 공백 상태가 되었습니다.
거기에 빈곤과 부패, 범죄증가 등에 항의하며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시위도 몇년간도 있었고요...

2021년 2월 야당은 모이즈 대통령의 임기를 전임자 임기가 끝난 2016년 2월부터 5년간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퇴진을 요구하며, 대법관 조제스 메센 장루이를 임시 대통령으로 지명했습니다.

모이즈 대통령은 실제 취임한 2017년 2월부터 계산해야 하며 임기가 끝나는건 2022년 2월까지라고 하였고,
미국정부와 미주기구(OAS)는 모이즈 대통령에게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미의회 일부 의원들은 모이즈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에 우려를 표명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지지하였습니다.)

 


갈등은 더욱 커져갔고 2월 7일 모이즈 대통령은 공권력을 동원하여 대법관, 야당인사 등 23명을 체포한 후
'자신을 암살하고 정권전복의 쿠데타를 시도하였지만 실패했다'고 발표하였는데...
구체적인 정황이나 증거는 제시되지 않아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게 됩니다.


의회공백의 상태에서 2021년 9월 대선과 의회선거, 
엘리트 및 재벌 등을 해체 및 대통령 권력강화를 위한 개헌 국민투표를 앞두고
여야간의 정치적 갈등은 한층 더 심화되며 살해협박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인디언 익스프레스에 의하면, 모이즈 대통령은 부패혐의로 기소된 것을 면제시키기 위해

 헌법을 수정하려고 시도했다고 합니다.)

7월 7일 새벽 1시 대통령 사저에 정체불명의 무장괴한들이 침입해 대통령을 암살했습니다.
1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암살에 대한 배후나 자세한 사항은 불명입니다...

 

그나마 CNN에서 암살 이후 추격전에 대한 부분이 밝혀졌을 뿐입니다.

https://edition.cnn.com/2021/07/13/americas/haiti-president-assassins-gun-battle-cmd-intl/index.html

 

Exclusive: A wild chase followed the assassination of Haiti's President

The plot to kill Haiti's President allegedly spanned multiple countries and involved highly experienced former military officers and months of planning, according to local officials. Yet the primary suspects in the case appear to have been unprepared for t

www.cnn.com

2021년 2월 4일 기준 아이티 태을신수

이제 아이티 2월 4일 입춘 기준의 태을신수를 보겠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건 건궁(음덕) 태을, 문창, 주대, 천보, 상문으로...
신하인 문창과 장군인 주대가 태을과 함께 있으므로
모이즈 대통령보다 측근 정치인들이 더 강한 힘을 가지고 대통령을 흔드는 형세입니다.

거기에 곳간을 상징하는 천보와 상처를 가리키는 상문이 있으니, 이는 이권다툼이 됩니다.

 

과거 역사와 함께 보면 태을, 문창, 주대가 함께 있을 때 하극상이 잘 일어났는데...

900년 당소종이 환관 유계술에게 폐위당한 사건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거기에 유궁(대족) 시격과 술궁(음주) 객대가 대통령인 태을과 부딪히니...
즉 적의 참모와 적의 장군이 함께 군주를 치고 압박하니...
생각 이상으로 치열한 갈등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이 부분은 신하와 적이 함께 '내부'에서부터 태을을 치고 흔드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즉, 적 세력은 이미 모이즈 대통령 품속 깊은 곳까지 파고든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이 시기에 모이즈 대통령은 공권력을 동원해 아이티의 대법관, 야당인사 등 23명을 체포하였지만...

진정한 배후의 존재들은 아니었습니다.

 

주산1 VS 객산6의 파워게임에서 객산이 더 강하므로...

야당인사 23명 체포는 생각보다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봅니다.

그들 역시 꼭두각시일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물론 이때 체포하지 않았으면,

모이즈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내려와야 하는 일이 좀 더 빨리 발생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모이즈 대통령의 아내 마르틴 도이즈 여사는 피격당시에 대해

"공격이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탓에 남편은 말 한마디 못하고 당했다.
남편이 정치적인 이유로 표적이 되어 희생되었고, 누구와 싸워왔는지 알고 있다.
상대는 도로·수도·전기·대선·총선·국민투표 때문에 남편과 우리 가족을 죽이려고 용병들을 파견했다.
그들은 이 나라의 변화를 막으려고 했다." 라고 주장한 것과
아이티의 알프레도 앙투완 전 하원의원 역시 
"암살 배후에는 자신들의 이익이 침해당할 것을 우려한 기득권 재벌들이 있다."라고 한 것으로 보아...

모이즈 대통령은 아이티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권력과 부를 지배하는

어떤 기득권 세력과 싸우다 암살된 것이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약소국에 빈민국이라 하더라도 대통령궁의 보안까지 약한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적이 안팎으로 모두 점령한 상황이었다면 대통령궁의 보안은 매우 손쉽게 뚫릴 수 있습니다...

 

2021년 7월 7일 기준 아이티 태을신수

 

이 7월의 태을신수로는 대통령 사망에 대한 부분을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모든건 2월 4일의 태을신수가 보여줍니다.

즉, 이 사건은 2월 4일 측국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하지만 7월의 태을신수를 함께 올린 이유는,

모든 상황은 사건이 발생한 때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과

사건 이전에 어떤 식으로 태을16신이 배치되어 있고

실제 현실상황은 어떠했는지도 알아야 한다라는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

 

하늘을 보고 태을신수를 포국하는 것으로 모든걸 알 수 있으면, 세상 돌아가는거 알기가 얼마나 쉽겠나요?

그런데 신묘한 하늘의 뜻은 인간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세밀하며 오묘합니다...

단지 태을신수는 하늘과 땅과 사람을 모두 보고나서 식반(式般)을 통해 이해가능한 법칙들을 일부 찾는 것일 뿐이고요.

 

 

대통령이 암살당할 때 대통령의 집 내부에 있는 수많은 총알구멍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경호원들과 거주 직원들은 단 한명도 다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직 대통령 부부만이 사망하고 다쳤죠.

 

대통령의 집 주변에 배치된 100여명의 경호원들을 뚫고 용병들을 침투가능하도록 한건
대통령이 믿고 있던 사람들중 한명 또는 그 이상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체포 된 용병들

 

이와 관련해 아이티 경찰청장은 궁전보안 책임자 디미트리 헤럴드를 조사하며

용의자인 용병들이 지목한 의사이자 목사인 크리스찬 엠마누엘 사논,

전 정보장교 조셉 펠릭스 바디오가 유력 용의자라고 발표하였지만...

마티아스 피에르 아이티 선거장관은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범죄설계를 했다는게 의심스럽다고 말합니다.

(전 정보장교 바디오는 현재 행방불명상태입니다.)

 

일개 목사와 전 정보장교가 대통령을 암살할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는건 불가능에 가깝죠...

특히 목사인 사논은 총알받이 허수아비로 놓아둔 것으로 보는게 타당하겠죠.

 

사논과 자주 통화했다는 익명의 친구는

"미정보국 직원이 찾아와 내(사논)가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

"아이티에 도착하자 고용된 CTU용병들이 갑자기 사라져 홀로 남겨졌다."

라는 내용을 사논에게 들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CTU용병들에 대해 대통령 경호목적으로 아이티에 온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해외뉴스에서는 목사 사논이 경호목적으로 CTU용병들을 고용했다고 말합니다.

(CTU는 소규모 경비경호업체라고 하며, 현재 회사와 대표는 미국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두리뭉실하게 '실체적 적'을 언급한 대통령의 아내와 전 하원의원 말고는

아직까지 누가 이 일을 저지른 것인지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아이티 대통령보다는 더 큰 힘을 가졌겠죠...

 


아무튼 아이티의 대통령 암살도 이러한 방식으로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머지않아 암살에 대한 진실이 밝혀져 피드백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