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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팔양경의 누진화에 대해서...

by 예경 2017. 2. 2.

 

 

천지 팔양경에는 팔보살에 대한 명호와 함께 불설팔양신주경에는 등장하지 않는, '누진화'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어떤 분은 이 경전에는 보살마하살이 아니라 보살누진화라고 되어 있다라는 식으로 소개를 하는데...
그건 전체적은 흐름보다는 글자 그대로 접근했기 때문에 생기는 폐혜입니다.

 

이제 그 비밀을 공개합니다.

 

천지팔양경은 팔보살과 매우 깊은 경전이고, 팔양경의 핵심명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옆에 누진화라는 단어가 붙은 이유는, 팔보살의 명호만큼이나 중요한게 번뇌를 여의는 것이라는 것

강조하기 위해 팔보살의 명호와 함께 8번이나 반복한 것입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누진화(漏盡化)라고 되어있지만, 중국에서는 누화(漏化)라고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누화는 유루무루(有漏無漏)를 의미하며 간단하게 번뇌가 있고 없고를 의미합니다.

 

또 유루는 12처중 10처를, 무루는 12처중 2처를 말하고...
간단하게 유루단은 육근청정 수행을 무루단은 열반증득 수행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천지팔양경의 전체적인 내용과 또 겹치죠? ^^

이게 바로 팔보살 명호 옆에 붙은 누진화/누화의 비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천지팔양경의 전승에서는, 보살의 명호와 구분합니다.

 

발타라보살(跋陀羅菩薩) [누진화(漏盡和)]
나린갈보살(羅隣渴菩薩) [누진화(漏盡和)]
교목두보살(嬌目兜菩薩) [누진화(漏盡和)]
나라달보살(那羅達菩薩) [누진화(漏盡和)]
수미심보살(須彌深菩薩) [누진화(漏盡和)]
인저달보살(因抵達菩薩) [누진화(漏盡和)]
화륜조보살(和輪調菩薩) [누진화(漏盡和)]
무연관보살(無緣觀菩薩) [누진화(漏盡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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