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팔양경에는 독송 이외의 별도 수행체계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제가 만난 분들중 팔양경을 수행하시는 분들중에 명확하게 이를 언급하는 분들을 아직까지 한번도 뵙지 못했습니다.
경전에는 크게 3가지의 수행체계가 언급됩니다.
1. 염불&진언수행
2. 독송수행
3. 마음수행
제 전승에서는 염불&진언&독송수행은 절차에 따른 의궤로서 전해지고 있으며....
마음수행은 12연기를 중심으로 공/유식 사상을 공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천지팔양경에는 12연기는 아함경 180권, 공사상은 대지도론 100권, 유식사상은 유가사지론 100권을 보고
공부하여 자신의 마음을 연구하라고 하였습니다. 최소 약400권의 책을 보고 이해해야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기에 재야의 도사들이 천지팔양경을 독송하여 미치는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글자 그대로 경전에서 하라는 것(12연기, 공/유식 사상 공부)을 하지 않고,
거꾸로 하지 말라는 것(과도한 집착과 욕심)을 했기 때문이죠.
이건 근현대로 넘어오면서 한자를 제대로 몰라 천지팔양경의 내용자체를 잘 모르는 재야의 도사&무속인들이
지혜롭게 수행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지, 제대로 된 전승에서는 자의적으로 미치고 싶어 노력해도
미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도리어 마음이 진정되고 마음을 다스릴 힘이 생기게 되니까요....
어제 언급한 천지팔양경을 독송하고 미치는 사람들은 금강경이나 반야심경, 카톨릭의 성서, 이슬람교의 코란을 독송해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한 것이 더 이해가 되시죠? 그런 분들은 과격하게 얘기하면 판타지소설을 읽고 미칠 수도 있습니다. ^^;
이러한 연유로, 과거에 천지팔양경을 하늘에서 내려받아 글로 표현하신 분은 유가행파의 수행자라고 한 것이고....
이번 글에서는 천지팔양경을 수행 매뉴얼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이제 다시 천지팔양경을 정독해보시면 좀 더 눈에 띄는 것들이 많아지실 것입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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