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신앙의 오방기(五方旗)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100일간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오방기는 한국무속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무구(巫具)중 하나입니다.
(사실 중국도교에서 넘어온 것이긴 한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무속의 무구는 기본적으로 자기자신과 조상님과의 조율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조율과정은, (영적인 부분으로) 손에 익도록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데...
현대에 이르러 이러한 방법들이 사라진채 단순한 도구로서 전략한 경우들이 많습니다.
조율하는 방법에는 각자의 전승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그중 한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1. 전안 앞에 오방기를 올려둡니다.
2. 옥갑보경을 3회 독송합니다. | http://cafe.daum.net/yeseowon/T1Xf/248
3. 옥갑육자대명왕진언을 9회 독송합니다. | http://cafe.daum.net/yeseowon/T1Xf/193
4. 100일간 행합니다.
100일간 위와 같이 행하면서 오방기에 대한 지식과 테크닉들을 익히고, 100일이 끝난다음 사용을 시작합니다.
단, 어르신 즉 조상신께서 100일 이후로 일정기간 더 행하길 원하실 경우에는 그에 따르시길 권장드립니다.
이렇게 조율된 오방기는 전안 근처에 꽂아두거나 보관함에 넣어두며 방구석이나 옷장 등 아무데나 놓지 않습니다.
만약 몇달이상 오방기를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5일간의 재조율 시간이 필요합니다.
1. 첫째날은, 자시에 북방현무기를 전안 앞에 올려두고 중앙황제기는 자신의 뒤편에 꽃은 후,
옥갑보경과 옥갑육자대명왕진언을 독송합니다.
2. 둘째날은, 묘시에 동방청룡기를 전안 앞에 올려두고 중앙황제기는 자신의 뒤편에 꽃은 후,
옥갑보경과 옥갑육자대명왕진언을 독송합니다.
3. 셋째날은, 오시에 남방주작기를 전안 앞에 올려두고 중앙황제기는 자신의 뒤편에 꽃은 후,
옥갑보경과 옥갑육자대명왕진언을 독송합니다.
4. 넷째날은, 유시에 서방백호기를 전안 앞에 올려두고 중앙황제기는 자신의 뒤편에 꽃은 후,
옥갑보경과 옥갑육자대명왕진언을 독송합니다.
5. 다섯째날은, 시간에 상관없이 오방기를 전안 앞에 올려두고, 옥갑보경과 옥갑육자대명왕진언을 독송합니다.
6. 오방기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하여 사용하는 것과 그냥 사용하는 것의 차이는 직접 해보시고 그 차이를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오방기에 대해 다양한 활용법들이 전해지긴 하지만, 그것이 가진 의미를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그 부분은 위 이미지의 내용을 참고하시고, 또 역학에서 오방에 해당하는 팔괘상의와 오행상의 등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위 이미지는 중국에서 전해지는 오방기에 대한 내용의 요약부분이며, 국내에 공개된적은 이번이 처음일 것입니다.)
평온한 저녁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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