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비전 음양경(陰陽經)과 근대소설 홍랑전(紅娘傳)에 대해서...
전등신화의 개작소설중 하나인 홍랑전(紅娘傳, 흥낭전)은 1906년 용암의 과객 우천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고전소설로...
현재 단국대학교 율곡기념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금봉차기와 구운몽을 비롯한 조선후기 통속소설을 덧붙인 개작소설입니다.
음양경(陰陽經)이라고 불리는 도가경문과 관련이 깊은 이 소설은...
음양경으로 이보통령을 한 주인공이 신통력을 올바르게 사용하여 세상을 이롭게하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내용으로 되어있습니다.
아마도 지은이로 알려진 과객 우천은 음양경을 수행했거나 그와 관련이 있는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홍랑전의 대략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최흥가와 오흥낭은 부모에 의해 성인이 되면 혼인을 할 것을 약조하고, 최가에서 오홍랑에게 금봉채를 신물로 줍니다.
하지만 최가의 집안이 누이를 돕기위해 강남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10년간 소식이 끊기게 됩니다.
오홍낭이 요절한 후 이를 안타깝게여긴 후토부인에 의해 1년간 인간세상에 다녀올 수 있게 허락해주었고...
홍낭의 넋은 여동생 오경랑의 몸에 들어가 10년만에 돌아온 정혼자 최흥가를 유혹하여 1년간 동거합니다.
홍낭이 이승을 떠나기전, 흥가에게 자신이 정혼자인 오흥낭이라는 사실과 여동생 오경랑과 혼인할 것을 요청하면서
도가비서 음양경을 흥가에게 전해주고 저승으로 돌아갑니다.
후토부인의 도움으로 음양경을 익혀 이보통령을 한 흥가는 무과에 장원급제되어 도원수가 되고,
황제는 17세가 된 초왕의 공주와 혼인할 것을 명합니다.
이후 남만 철인국이 국토를 침범하자 초왕공주는 남장을 하여 흥가와 함께 전쟁터를 나가고
음양경으로 도통한 흥가는 신기(神技)로서 적군을 무찌릅니다.
회군중 형주의 백제성에 도착하니 동해 광연왕의 장자 뇌진에게 혼인강요에 시달리는 남해 광이왕의 공주를
도와주고 남해공주와 흥가의 전생인연을 알게됩니다.
(전생에 남해공주는 서왕모의 시녀였고 흥가는 자부서리였으며, 몇마디 말을 나눈 것으로 인해 상제의 노여움을
받아 인간세상으로 내려와 각각 사람으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오경랑이 초왕의 양녀로 입양되어 연양공주에 봉해지고, 초왕공주는 채양공주로 봉해졌으며...
회군한 흥가는 대사마대장군도원수&태사공이 되면서 두 공주와 성례(成禮)를 하여 혼인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백제성의 남해공주가 황제에게 아뢰어 흥가와 혼인을 하고
흥가는 세 부인과 함께 많은 자녀와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게 됩니다.
평온한 밤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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