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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하나의 도(道)가 만가지의 법으로 나뉘고, 만가지의 법이 하나로 돌아갑니다.

by 예경 2020. 5. 5.

 

 

하나의 도(道)가 만가지의 법으로 나뉘고, 만가지의 법이 하나로 돌아갑니다.

 

 

사실 우리가 살면서 죽을 때까지 수행을 통해 최종적으로 추구해야할 것은 견성유지(見性維持) 딱 1가지 밖에 없습니다.

그걸 자나 깨나 24시간 할 수 있어야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이 의식상태는 도교에서 도(道)라고 표현되고, 불교에서 불성(佛性)이라고도 하며...

유교에서 본성(本性)이라고 하고, 힌두교에서 브라흐만(Brahman)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그 외에 다양한 이명(異名)이 수없이 많지만, 각 종교의 대표적인 표현만으로 말씀드린 것이며...

근본적으로 풀이하면 모두 '깨어있는 의식상태'가 됩니다.

 

이러한 의식상태는 단 1가지 밖에 없지만, 이를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무수히 많은 법으로 나누어 전하고...

그 무수히 많은 법에서 자신과 인연있는 한가지 법을 만나 하나의 의식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바로 수련이자 수행입니다.

 

그 얘기는 즉, 만가지의 법이 하나로 돌아가는 수련을 하여 성취한 뒤...

하나의 도를 인연에 따라 제자에게 가장 알맞는 방편으로 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다시 만가지의 법에서 거슬러 올라가 하나의 도로 돌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드리면...

스승이 제자에게 가르치는 것은, 하나의 도를 그 제자가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법으로 표현하여 전하고

제자는 스승의 귀한 말씀을 듣고, 그 법을 통해 완전무결한 하나의 도를 얻도록 수련해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그 제자가 도를 얻은 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스승이 되어 자신의 제자에게 인연이 깊고 가장 쉽게 도를 얻을 수 있는 법으로 표현하여 전하게 되겠죠...

 

이것을 천부경에서는 '용변부동본(用變不動本)' 즉, "쓰임은 변하지만 근본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뛰어난 스승이 제자들을 가르칠 때...

"제자마다 가르치는 방식이 각각 달랐다."는 옛 이야기들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저 역시 옛분 들의 가르침에 의거하여, 인연에 따라 각 단계에 알맞는 법을 전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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