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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재가불자가 가정에서 제사를 지내면서 염불독경을 올리는 불교적 제례의식방법

by 예경 2020. 6. 12.

 

 

 

재가불자가 가정에서 제사를 지내면서 염불독경을 올리는 불교적 제례의식방법

 

 

(문) 저는 가정에서 제사를 지내면서 염불독경을 올리고 싶습니다. 재가불자가 불교적 의식으로 제사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점을 가르쳐 주십요  

(답) 가정에서 불교식으로 제사 지내는 의식에 대하여는 마침 불광법회에서 권장하고 있는 의식이 있으니 이에 의식문을 소개 합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제례의식(祭禮儀式) - 순서

 

(위패, 제물 등 모든 준비가 갖추어진 다음 향을 사르어 올리고 참석자들이 꿇어 앉아서)


[입정(入定)]

인례자는 정중하게 "먼저 입정 하겠습니다".하고 죽비나 목탁 3번 내림(下)=3분

 

[십념(十念)]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淸淨法身 毗盧遮那佛)

원만보신 노사나불 (圓滿報身 盧舍那佛)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 (千百億化身 釋迦牟尼佛)

구품도사 아미타불 (九品導師 阿彌陀佛)

당래하생 미륵존불 (當來下生 彌勒尊佛)

시방삼세 일체제불 (十方三世 一切諸佛)

시방삼세 일제존법 (十方三世 一切尊法)

대성 문수사리보살 (大聖文殊 師利菩薩)

대행 보현보살 (大行普賢菩薩)

대비 관세음보살 (大悲觀世音菩薩)

대원본존 지장보살 (大願本尊 地藏菩薩)

제존보살 마하살 (諸尊菩薩 摩訶薩)

마하반야바라밀 (摩訶般若波羅蜜)


[봉향찬(奉香讚)]

일심지성 기우려 향을사르니  향구름 걸림없이 널리퍼지매

거룩하온 덕성은 밝게빛나고  부처님의 크신은덕 넘치시나니 이르는 곳곳마다 성서일어라.

저희이제 지성바쳐 공양하오며   거룩하온 미묘경전 굴리옵나니

자비하신 부처님의 위신력입어   금일영가 대보리를 이뤄지이다.

 

[정레(頂禮)]

나무향운개 보살마하살(南無香雲蓋 菩薩摩訶薩)(다함께 일어나서 큰 절 3배)

일심정례 성덕묘고 대원적주 (一心頂禮 聖德妙高 大圓寂主)

망(부)      ㅇㅇ후인      ㅇ 공(씨)      ㅇㅇ영가(다함께 큰절 2배)


*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3번)


* 정신업진언(淨身業眞言) ;

옴 수다리 수다리 수마리 수마리 사바하(3번)


*  안토지진언(安土地眞言) ;

-도방내외 안위제신진언-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도로 도로 지미 사바하(3번)


* 개경게(開經偈)

위없이 심히 깊은 미묘법이여 백 천 만겁인들 어찌 만나리여 내이제 보고듣고 받아지니니 부처님의 진실한 뜻 알아지이다.


* 반야심경 독경(1편)


[헌다게(獻茶偈)]

향기로운 백초월 신선한 맛을 조주스님 몇천 번을 권하였던가 돌솥에 강심수 고이 다려서 영가님 앞앞마다 드리옵나니

작은정성 거두시어 받아드시고 밝은마음 가득하여 안락하소서

(제주가 먼저 잔 올리고 문중의 대표나 형제들이 차례로 잔 올리며 큰 절 2번씩 함)


[권공소(勸供疏)]

제가이제 비밀한말 베푸옵나니 부처님의 미묘법문 위신력받아 몸과마음 윤택하고 모든업쉬어 모든고통 벗어나서 해탈하소서


* 변식진언 (變食眞言)

나막 살바다타 아다 바로기제 옴 삼바라 삼바라 훔(3번)


* 시감로수진언 (施甘露水眞言)

나무 소로바야 다타아다야 다냐타 옴 소로소로 바라소로 바라소로사바하 (3번) 


* 보공양진언 (普供養眞言)

옴 아아나 삼바바 바아라 훔(3번)


* 시귀식진언(施鬼食眞言)

옴 미기미기 야아미기 사바하(3번)


[가지소(加持疏)]

바라건데 법다운 이공양이여 시방국토 두루두루 넘칠지어라 영가님들 고루고루 반겨드시고 아미타 극락세계 태어나소서

(숭늉에 밥을 3번떠서 부드럽게 말아 올리고 진수에 놓여있던 저의 끝을 가지런히 맞추어 다른 곳에 옮겨 놓고 제주가 잔을 올리고

 모두 함께 큰절 2번씩 함)


[축원문(祝願文)]

저희들 우러러 일심기우려 대원적 OO님 생각하올때 천품이 어지시고 밝으시옵고 성인의 크신뜻을 받드셨어라

덕성은 온이웃에 널리떨쳤고 정행은 불보살을 본받으시니 온천지가 받드는 덕본이시라

세간의 인연이 다하시오매 무상이 소리없이 찾아드나니 번뇌몸 집착없이 시원히벗고 극락국 구품연대 이르셨어라


저희들 OO들은 눈물삼키고 크신은덕 새기며 감격하여서 자용을 우러러 망극합니다.

저희들이 불보살님 크신성호를 일심지성 기울여서 봉송하오며 미성다한 진수다과 올리옵나니

해탈식 법식으로 거둬주시사 대보리 연화좌에 자재하소서


[염불(念佛)] 

나무 삼세불모 성취만법 무애위덕  마하반야바라밀……(21편)

탄백; 저희들이 지은바 이 공덕이 일체의 중생들의 공덕이 되어 모든 중생 빠짐없이 성불하옵고 위없는 불국토를 이뤄지이다.

(전 가족이 자리에서 일어나 봉송 인사로 일제히 큰절 2번씩 함)


[봉송(봉송)]

상래에 초청하온 영가이시여 부처님의 법력빌어 내림하여서 법다운 공양받고 법문 들이니 이제 극락국에 이르옵소서

고혼이여 망령이여 영가이시여 삼도의 유정이여 잘들가시라 다른날에 다시또한 청하오리니 본래서원 잊지말고 다시오시라

(위패를 사르며)

* 상품상생 진언 ; 옴 마리다리 훔훔바탁 사바하

 


(문) 저는 처음 불법을 배우는 사람입니다. 앞으로 법문도 듣고 수행도 하겠습니다.

      그런데 처음 배우는 불교신도로서 어떤 행을 닦아가야 할 지 알고 싶습니다.


(답) 법문을 듣고 경을 배우며 염불수행을 하게 되면 불자의 행에 대하여 차차알게 됩니다.

      그러나 모처럼 물으신 바이니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은 예경입니다.

      예경이란 나를 굽히고 상대방에게 공경을 표시하는 행입니다만 이 예경은 우선 부처님께 하게 되지요.


그러나 제가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물론 부처님께 예경도 드리겠지만 모든 사람에 대하여 진정으로 예경하는 마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처님께 예경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람에게 존경을 바치라는 뜻입니다.


모든 사람은 겉모습은 각각 다르지만 지혜의 눈으로 볼때 원래 성불한 사람이며 앞으로 성불할 사람입니다. 겉모습이나 행동이 초라하고 보잘 것 없어도 그것은 허망한 겉모습입니다.


그러니 모든 사람을 부처님처럼 스승님처럼 부모님처럼 받들어 섬기라 하신 부처님 말씀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지극한 정성으로 예경하는 데서 큰 수행은 함께 있습니다. 자비심이 자라고 평등심이 크며 탐심, 성냄, 우치 등 이른바 3독심을 제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을 예경하는 마음으로 대할 때 결코 남의 허물을 보지 않게 됩니다. 장점을 발견하게 되고 항상 찬란하게 됩니다. 법화경 상불 경품에는 부처님이 과거세에 모든 사람을 공경예배 수행한 대목이 나옵니다.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보현행원품에는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하는 방법으로 10가지 큰 행원을 닦아라 하셨는데 그 첫째가 부처님께 예경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예경을 부처님과 일체 중생에 대한 예경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부디 큰 수행 이루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출처 : 월간불광 1987년 9월 155호

         http://www.bulkwang.co.kr/bbs/board.php?bo_table=new_2_08&wr_id=16343&sca=&sfl=wr_2&stx=155&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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