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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진언염송을 하루에 5~8시간씩 할 때 노하우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by 예경 2020. 6. 14.

 

 

 

진언염송을 하루에 5~8시간씩 할 때 노하우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예서원을 운영하는 제가 실제로 경험한 내용을 중심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니...

믿기가 어려우신 분들은 직접해보셔서 체험을 통해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인연이 있는 분들에게 전해지길 기원합니다. ^^

 

 

1. 평범일상과 단절된 공간에서 진언염송을 시작합니다.

컴퓨터, 핸드폰, 가족 등 아무런 외부방해가 없는 장소에서 시작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진언염송을 하다보면 평상시에 안오던 전화가 온다던가 가족이 방해한다던가 하는 일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진언염송을 방해하는 마장이므로 과감하게 무시하는게 좋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어디 맘대로 되나요...

그러므로 숙박가능한 절이나 펜션 등을 빌려 홀로 머물며 조용히 진언염송을 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숙박가능한 절의 경우, 이왕이면 진언과 관련된 본존이 모셔져 있는 곳으로 정합니다.

저의 경우는 주로 숙박가능한 절에 가서 했습니다...

 

 

2. 천주를 사용합니다.

108염주나 21염주보다는 천주를 사용하시는게 진언염송을 하는데 있어 더 편합니다.

 

 

3. 5~8시간 진언염송에 따른 목에 무리가 가는지 안가는지에 대해서...

말을 많이하면 목이 쉬듯이, 진언염송을 하루에 5~8시간씩 쉬지않고 계속 염송하면...

목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면 전혀 목에 무리가 가지 않고 목이 쉬지도 않습니다.

물론, 우렁차게 소리치듯 진언염송을 하는게 아니라 편안하게 진언염송을 할 경우를 의미합니다.

단, 첫날은 목에 무리가 있는듯한 느낌이 들지만 이건 목에 쓸데없는 힘이 들어가서 그렇습니다.

 

이틀날부터는 편하게 염송할 수 있도록 쓸데없는 힘을 주지 않는 목이 자동적으로 조율되기에 불편함이 사라집니다.

이게 저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다른 분들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4. 진언염송과 물섭취

물섭취는 꿀꺽꿀꺽 마시는게 아니라 마른 입안을 은은하게 적실정도로 아주 조금만 섭취합니다.

많이 마시면 진언염송을 하다가 화장실을 가게 된다던가, 물배가 차서 염송을 편하게 할 수 없게됩니다.

그렇기에 은은하게 입안을 적시며 물을 섭취하면, 5~8시간을 염송해도 250ml 물통의 3분의 1도 마시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 몇몇 분들은 저렇게 조금 섭취하면 물섭취가 부족해서 목이 마르지 않겠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제가 직접 해본바로는 입안을 적실정도로만 섭취해도 절대 목이 마르지는 않습니다.

 

 

5. 하나의 진언만 염송하면 지루하지 않은지에 대해서...

하루동안 밥먹고 화장실 가고 자는 시간 빼놓고 나머지 시간을 진언염송만 하면 지겹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처음에는 시간이 느리게 가는듯 하다가도 계속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시간가는줄도 모르게 됩니다.

 

또한 마음이 불편하거나 몸이 불편할 수도 있는데 그럴때도 계속 염송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너무 불편할 경우 잠시 멈추고 휴식을 취한다음 다시 시작하시면 됩니다.

 

 

6. 스넥, 에너지바 등의 과자류 섭취에 대해서...

권장 드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준비해가거나 한번 먹게되면 식사시간 이외에 진언염송중에 계속 생각이나

진언염송을 멈추고 한번 두번 섭취하길 원하게 되는 유혹에 흔들리게 되기에...

전심전력으로 하루종일 진언염송을 하는데 있어 방해가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7. 식사에 대해서...

이부분은 제일 설명하기 애매한 부분입니다.

절대 과식하지 않고 적당히 배가 부른정도로 먹는게 좋습니다.

너무 배부르면, 진언염송에 쓸데없는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되고...

너무 적게먹으면, 진언염송을 하다가 배가 고프게 됩니다.

 

 

8. 남은 시간에 대해서...

24시간중 넉넉하게 10시간을 수면시간으로 잡으면, 14시간이 남습니다.

그중 씻고 화장실가고 하는 시간을 넉넉하게 1시간으로 치면 13시간이 남습니다.

식사시간을 아침 점심 저녁 각 1시간씩 잡아 3시간으로 치면 10시간이 남습니다.

여기서 진언염송을 5~8시간 할 경우, 5시간일 경우 5시간이 남고, 8시간일 경우 2시간이 남습니다.

 

이 남은시간은  진언염송을 더 하셔도 되고, 명상이나 호흡수련을 하셔도 되고, 하늘을 바라보며 멍하게 있으셔도 되며,

낮잠을 주무셔도 되는, 그냥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그런 시간입니다.

 

단! 가족과 연락하는 것은 괜찮지만 되도록이면 짧고 간단하게 하고 태블릿이나 노트북, 인터넷 등 현대문물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얼마나 이러한 것들에 중독되어 바쁘게 살아왔는지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살아오면서 얼마나 휴식이란 것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살아왔는지 실감나게 체험하게 됩니다.

 

저는 거의 대부분 하루8시간을 했고 남은시간은 휴식을 취하거나 진언염송을 계속 이어갔기 때문에...

진언염송하다가 하루가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외에는 빗자루질을 하며 청소를 한게 전부였습니다.

빗자루질을 하면서도 온갖 생각과 번뇌를 놓아버리고 빗자루질을 하는 것에만 집중하며 편하게 하시면 좋습니다.

 

하루5시간을 할 경우, 5시간이라는 너무 많은 여유시간이 남게 되는데...

이렇게 짧게 진언염송을 해본적은 없기에 여유시간을 잘 보내기 위한 팁을 드리기는 어려울듯 싶습니다.

하지만 위의 내용들을 참고하여 스스로 재량껏 자유롭게 보내시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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