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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에 대한 제 개인적인 고찰...

by 예경 2021. 10. 30.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에 대한 제 개인적인 고찰...

 

 

안아키란, '약  쓰고  우기'의 약어로...

아이가 병에 걸리더라도 인체의 면역력과 자정작용으로 자연치유력으로 충분히 치료된다라고 믿고,

약을 비롯한 백신접종까지도 거부하며,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극단적인 이론입니다.

 

많은 경우 아동학대라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이것이 매우 위험한 '인체실험'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제국주의에 물든 일본과 독일이,

전쟁포로와 식민지의 사람들에게 강제로 행하여 생명윤리를 저버리고 인권유린을 일삼던 인체실험을...

이제는 자녀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부모 스스로가 자신의 피와 살로 낳은 자녀의 인권을 유린하여

'자녀의 의사와 상관없이' 인체실험을 하는 행위입니다.

 

왜 인체'실험'이냐고 말씀드리는 것이냐면...

가설과 이론을 믿고 자신의 귀한 자녀의 생명을 담보로 '입증'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실험이란 무릇 성공도 있지만 당연히 실패도 많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자녀를 5명, 7명씩 낳았던 과거와 달리 산아율이 낮은 현대에 그런 인체실험을 하게 될 경우,

하나 뿐인 자신의 귀한 자녀를 잃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부모 스스로 불법에 귀의하기 이전의 귀자모신(鬼子母神)으로 화하여,

타인의 아이도 아닌 자신의 아이를 잡아먹는 것이지요...

 

 

코로나19 백신도 수만, 수십만명 이상의 충분한 임상데이터와 검증기관의 확인까지 되어야 '믿음'이 생기는 판국에,

심지어 임상데이터와 검증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판과 수많은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는데...

안아키에서 이야기 하는 부분은 충분한 임상데이터도 검증기관의 확인도 없는 것들이고,

안아키를 믿는 부모 각자가 자신의 자녀에게 실험한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게 아무리 현대의학으로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 또는 만성질환이라 하더라도...

현대의학의 기술은 최소한 고통은 잠시 줄일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런데 그 고통을 줄이는 행위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하는게 안아키입니다.

 

 

어쩌면 이게 과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비윤리적 인체실험의 발전 된 형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미검증된 가설을 믿게 하여 '암묵적 동의'를 받고 부모 스스로 자녀에게 위험성 높은 인체실험을 하도록 하고,

어떻게 해야 부모의 정신을 일부 영역에 한정하여 지성을 떨어뜨려 미혹(迷惑)으로 빠뜨릴 수 있는지

마치 '실험'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것도 안아키 부모 각각이 점조직 형태로 집 내부에서 실험을 진행하기에...

과거 일본제국의 731부대처럼 집단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여론의 데미지가 적으며

실험자인 부모도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 부모들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경우, 아이는 2차적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요.

 

즉, 저는 안아키는 인체실험 즉 자신의 자녀를 '마루타'로 쓰는 행위이자...

부모님들의 지적 능력을 부분적으로 저하시키는 '심리장악 실험'처럼 보입니다.

물론, 이러한 것은 안아키 뿐만 아니라 수많은 분야에서 그러한 유사한 것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신약은 돈이 됩니다.

음모론도 돈이 됩니다.

안아키도 돈이 됩니다.

광신적인 믿음도 돈이 됩니다.

 

안아키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당연하게 아프면 다양한 병원과 약국에 가서 소모하는 돈을

궁극적으로 제창자(提唱者)에게 들어오도록 만들었는데,

문제는 이것으로 말미암아 자녀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부모를 양성하여

자녀의  귀한 생명(生命)을 도외시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상당히 심각한 케이스에 해당하지만...

주사 등으로 병원이 무서운 자녀가 '병원에 가고 싶다'라는 의사표현까지 할 정도면,

얼마나 심각한 고통 속에서 아이가 저런 얘기를 꺼낸걸까요?

맛없고 먹기 싫은 야채를 참고 먹으려는 상황보다 훨씬 심각한 것은 분명할 것입니다.

 

안아키는 부모가 똑같은 질병에 걸려 병원치료 없이 함께 버티는게 아닌 이상...

자녀가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이해할 수도 공감할 수도 없게 만듭니다.

 

물론 그 부모님들이 태어날 때부터 원래 이해와 공감 능력이 없었던게 아니라,

안아키라는 '이론'에 오염되어 그 자녀의 고통이라는 영역에 한해서만 이해와 공감이 잠시 마비 된 것입니다.

이게 '자녀를 위한 것'이라고 굳게 믿으면서 아이의 고통을 무시합니다...

 

그로 인해 애꿋은 아이만 피해를 입게 되었는데,

그것 역시 지금은 기억에 없지만 전생업보의 연장선상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지성 높은 부모님이 하필이면 자신을 낳고 '미혹에 빠져' 아이 자신에게 피해를 주게 되었으니까요...

 

이것은 자녀의 악업을 때우는 것이기도 하지만,

부모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므로 부모의 악업을 때우는 것이기도 하기에...

생명과 관련된 의학은 전문의에게 맡기는 것이 당연한 이 시대에서는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인간의 업력은 단방향이 아니라 쌍방향일 때 부모와 자식의 관계로 많이 태어나는데,

얼마든지 다른 방향으로 삶을 살아가며 서로의 업력을 때워나갈 수 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요?

 

 

석박사 등으로 연구진을 꾸리고, 상상도 할 수 없는 막대한 돈을 투자하여 연구된 의학과 약학을 무시하는 것은...

수많은 수익을 벌어들이는 기업과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는 학문이 잘못되었고 비전이 없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한국은 그러한 경향이 없지만, 해외의 경우 기업의 잘못이 한건 걸리면...

변호사들이 직접 나서서 소송할 사람들을 모집하여 기업이 크게 흔들릴 정도로 막대한 위자료와 소송비를 뽑아냅니다.

 

그런 약육강식의 아마존이나 다름없는 곳에서 오랜기간 의학과 약학은 살아남고,

지금 이순간에도 투자를 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한 근거와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과거에는 천대받던 의사라는 직업이 현대에는,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엄청난 '부(富)'를 약속받는 직업이 되었고...

비싼 등록금 내고 눈이 아플 정도로 의학 공부를 하여 연구자나 현장에 뛰어든 의사 분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왜 의사가 되었고 의학이라는 학문이 무엇인지 직접 찾아보고 진지하게 생각해보십시오...

(직접 찾아보라는 것은 타직종의 타인의 이야기나 글이 아닌, 의사 당사자의 이야기나 전문의학서 등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찾아보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래야 그나마 최대한 바른 정보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안아키 식으로 계속 나아가면, 스마트폰도 컴퓨터도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자녀를 세뇌시킬 가능성이 있는 학교도 보내지 말아야 하며...

저희의 뱃속에 들어가는 모든 식품들과 관련된 기업과 유통업체도 의심하며 이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누군지 모르는 '타인'이 무슨 짓을 해놨을지 어떻게 아나요?

 

시중에 판매중인 수많은 식품에 누군가가 청산가리 등의 독극물을

아주 미량으로 첨가해 사람을 병들게 하고 있다고 하면서

모든 식품은 구입하지 말고 직접 재배하여 먹어야 하고,

고기 역시 직접 좋은 사료 먹여 키운 후 도살해서 먹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는 그 누구도 공감하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걸 믿자니 키울 땅도 없고, 사회활동이 불가능해 현재 생활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약품은 의심하고 먹을 것을 믿는건...

진실과 상관없이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의심하고 싶은 것만 의심하는  '선택적 의심'아닌가요?

현대인에게 가장 밀접하면서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약품보다 바로 저 식품들인데요.

참고로, 약품과 식품 모두 검증하고 확인하며 조사하는 곳이 바로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입니다.

 

식품에 대한 부분은 기업과 식약처를 믿고 의약에 대한 부분은 기업과 식약처를 믿지 않으면,

기업은 그렇다치고 공통적으로는 식약처는 정상기능을 하지 않는 곳이 되므로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습니다.

만약 식약처가 아니라 식품처와 의약품처 2군데의 정부부처로 나뉘어져 있었다면 그럴듯해 보였을지도 모르겠네요.

 

 

...

여기까지만 적고 나머지는 이 글을 읽어보시는 분들 각자의 지성에 맡기겠습니다.

왜냐하면 제 경험상 이 이상 이야기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즉, 그것 역시 '타인'에 의한 '믿음을 강요'하는 것이니까요.

 

현대의 모든 분들은 충분히 생각하고 찾아보며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지금까지 의학이 발전한 목적과 이유 등을 한 번 찾아보시고 생각보세요...

 

분명 각자 스스로 올바른 정답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

 

이로인해 고통을 덜 받는 아이가 한 명이라도 더 늘기를 기원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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