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에게 관정을 받아 부동명왕 밀법을 수행하는 경우는 상관이 없지만,
혼자 스스로 부동명왕 진언염송법을 할 때에는 최소한 갖춰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1. 부동명왕 인연일
2. 부동명왕 진언염송 의궤
부동명왕 인연일은, 부동명왕과 인연을 맺을 수 있는 날로 지금으로부터 1200년전부터 전해내려오는 택일법입니다.
이 날을 택일하여 이 날을 기점으로 수행을 시작하게 되면, 부동명왕과 인연이 생긴다고 전해집니다.
이것은 마치 옛날에 신분이 높은 귀족이 자신을 만나길 원하는 귀족들을 위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날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밀교에서 스승이 해주는 관정은,
해당 귀족과 친분 있는 분(스승님)이 써준 추천장을 가지고 귀족을 만나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승이 해주는 관정대신 최소한 이 인연일을 통해 부동명왕과 인연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부동명왕 진언염송 의궤의 경우...
단순하게 진언만 암송하는 것보다 옛 성현들께서 만들어놓으신 의궤 절차를 통해 수행을 하면,
마치 옛날에 귀족이 자신보다 신분이 높은 귀족을 만날 때 정해진 격식에 따라 예를 갖추고 인사를 한 다음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부동명왕께 비록 입에 발린 말일지라도 예를 갖춰 인사를 드린다음 수행을 하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부동명왕 진언만 사용하는 수행을 해도 괜찮지만 위의 두가지가 갖추어지면...
똑같은 시간을 수행해도 좀 더 효율적으로 수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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