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역, 귀장역, 건곤역에 대해서...
국내에서 역학을 깊이 공부하셨다는 분들은 모두 이구동성으로
'연산역과 귀장역은 주역 이전에 존재했고, 지금은 실전되었다'라고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거의 쓰이지 않는 것일 뿐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송나라의 모점(毛渐)이 지은 고삼분(古三墳)이라는 고서에는 연산역과 귀장역
그리고 건곤역의 명칭과 상의까지 매우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
다만, 중국의 특성상 모점 당사자가 아닌 다른 후대학인이 모점의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타 다른 고서의 연산역 귀장역과 달리 각 팔괘, 64괘의 명칭이 적혀있지만,
고대의 진짜 연산역과 귀장역인지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 판단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천황 복희대제께서 64괘의 괘상을 풀이하신 것이 연산역이고,
인황 신농대제께서 64괘의 괘상을 풀이하신 것이 귀장역이며,
지황 헌원황제께서 64괘의 괘상을 풀이하신 것이 건곤역입니다.
그러므로 주역은 주나라의 문왕께서 64괘의 괘상을 풀이하신 것이 됩니다...
연산역은 '군신민물음양병상'의 팔괘가 있고,
귀장역은 '귀장생동장육지살'의 팔괘가 있으며,
건곤역은 '천지일월산천운기'의 팔괘가 있습니다.
상괘가 건이고 하괘가 건을 주역으로 풀면 중건천(건위천)인데...
연산역으로 하면 '높고 높은 임금'이라는 상의(象意)를 가진 숭산군(崇山君)이 되고,
귀장역으로 하면 '현명하고 지혜롭게 상대방을 예우하고 자신을 낮추는 성인(聖人)'라는
상의(象意)를 가진 천기귀(天氣歸)가 되며,
건곤역으로 하면 '크게 우러러 보는 성인'이라는 상의(象意)를 가진 건형천(乾形天)이 됩니다.
64괘의 모양은 변치 않지만 그 상의가 관점에 따라 상의가 약간씩 다르다는 부분이 참 흥미롭죠?
만약 64괘 공부는 하고 싶지만...
주역의 해설이 마음에 안들어 공부하기가 꺼려진다면,
이 3가지 역(易)으로 효사는 없지만 64괘를 풀어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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