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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수행과 역학계에는 경력을 과도하게 포장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by 예경 2024. 8. 28.

 

수행과 역학계에는 경력을 과도하게 포장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역학이나 수행을 10대 미만부터 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얼마든지 가능은 한 부분이지만, 이것은 얼마든지 과대포장의 산물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 나이 때 진지하게 수행이나 역학을 공부하는게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기에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학문에 빗대어 말하자면...

영어, 수학, 음악, 과학 등을 태어난지 100일 때부터 배우기 시작했다라는 것과 똑같습니다.

 

부모님들은 조기교육에 열을 올리며, 아이는 그게 뭔지 몰라도 일단 말해줍니다.

마치 '엄마 해봐', '아빠라고 말해봐' 등등처럼요...

 

더 과장해서 말하면, '태교(胎敎)'로 역학과 수행을 배웠다라고 하면 어떨까요?

그러면서 제 수행경력, 역학경력은 제 나이와 똑같다고 진지하게 말한다면...

대부분 황당해서 웃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저렇게 얘기하면 자신을 과장시켜 포장할 수 없기 때문에,

'나'라는 의식이 자리잡기 시작하고 기억이 성인이 되어서도 유지될 수 있는 10대 미만부터 했다라는 주장을 합니다.

설사 그게 10대 미만에 한번 보고, 몇 년을 관심이 없다가 중고생에 다시 잠시 관심을 가지고,

대학생이나 직장인이 된 후에 진지하게 관심을 가졌다 할지라도요...

 

그렇게 과장해서 홍보하는 분들의 마인드로 하자면,

제 수행경력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지금까지라고 '뻥 아닌 뻥'을 칠 수 있습니다.

 

저는 중학생 때 하루에 20~30여분씩 꾸준히 명상을 하였고...

시간이 지나고보니 실제로 몇몇 불완전한 성취에 해당하는 체험들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제 경력에 치지 않습니다!

 

진지하게 공부하기 시작했던 때부터 경력으로 인정해야지...

처음 관심을 갖게 된 때, 우연찮게 접하게 된 때, 단순하게 수박 겉햛기식으로 하고 있을 때부터

경력으로 친다는건 말도 안됩니다.

 

그건 회사취업시 면접관에게...

"제가 지원한 분야는 6살 때부터 공부하기 시작하여 현재 경력이 20년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신입이 아닌 20년 경력직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고, 이에 대해 면접관이 무슨 말을 할지는 각자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이와 똑같습니다!

 

이렇게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으로 설명해드리면 말도 안된다라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신비하게 느껴지는 수행이나 역학 분야에서는 이게 매칭이 되지 않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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