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전에 올린 '태을경을 검색하다보면 한번쯤 보게되는 내용'을 먼저 읽어보시고 이 글을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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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을 쓰신 분은, 태을보신경의 단어와 의미 그리고 맥락을 중심으로 상당히 논리적으로 주장을 하고 계십니다.
중국어와 국문학에 상당히 조예가 깊으신거 같고, 도교나 불교의 수행을을 하시는 분 같습니다.
하지만, 저 분께서 하신 말씀에는 한가지 큰 오류가 있습니다.
태을보신경은 구한말에 전래되었던 도가의 태을경과 태상태청천동호묘신경을 합쳐서 만든 것 같고, |
사실 태을보신경은 6.25이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다만, 태을보신경이란 제목자체가 그 시기에 만들어졌다고 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 조선시대의 고서(古書)들을 보시면....
현대에 알려진 태을보신경이 아닌 '태을동선경' 또는 그냥 '태을경(太乙經)'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특히 조선 중기의 화담 서경덕 선생님과 토정 이지함 선생님의 저서이자 홍연기문둔갑의 대표 서적인,
'홍연진결' 한가지만 봐도 출현시기가 조선중기~조선후기인데 여기에 태을경이 나오니...
6.25이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쉽게 내려집니다.
그 외에도 6.25이후에 나온 것이 아니라는 증거가 몇가지 더 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태을보신경은 정통도경은 아니지만, 법술을 행하기 위해 특별하게 조율된 수많은 도가경전들중 하나입니다.
즉, 태을신앙+태상태청천동호명묘경이 합쳐진 법술경전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경전들과는 달리 경전의 기원에 대해 알려지지 않으면서
비법(秘法)에 치중된 내용들만 전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태을보신경은 알려진바와 달리 한국에서 자생된 경전이 아니라
중국의 특정문파의 법술경전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증거로 나중에 때가 되면 공개를 할 예정인 것이 있는데 미리 조금 언급을 하자면...
태을경과는 유사하면서도 다르면서, 도교의 바이블인 도장경에 수록된 숨겨진 비경(秘經)들중 하나입니다.
도장경의 숨겨진 비경은, 도장경을 모두 일일이 확인한다고 해도 인연이 닿지 않으면 찾을 수 없는 경전을 의미합니다.
이 경전은 조선 초기 이전에 중국에서 출현하였으며 태상태청천동호명묘경의 추가/수정/삭제판인 경전입니다.
그래서 태을경과 매우 유사합니다.
시간을 더 들여 연구를 해봐야 하겠지만....어떤 시대에 유행처럼 각종 도교문파에서 태상태청천동명묘경을 어레인지하여 법술경전으로 제작편집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한가지 예로,
내단술로 유명한 한 문파에서 제자를 모으기 위해 당시 가장 유행했던 법술을 약간 어레인지 하여
입문초기에 전해주고, 간간히 내단술 기초를 알려주다가 정식제자가 되면 본문의 내단술을 전해주는
그런 케이스가 실제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태을보신경도 그런 유행을 타서 특정 문파에서 제작편집된 법술경전일 가능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연구단계이기에 확답이 아닌 가능성밖에 얘기해드릴 수 없지만
다음에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오면 또 관련된 글을 써보겠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에서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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