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령현묘경(奇靈玄妙經)
~ 조선고유의 도가경문(道家經文) ~
예서원 간략해설 : 1886년(고종 23) 박용길(朴龍吉)과 박유신(朴維臣)이 간행한 도교서인 기령현묘경(奇靈玄妙經)에 수록된 경문들로, 실제 내용을 보면 중국도교의 색체가 아주 옅게 있고, 도장경에서 조금 찾아보고 설명을 보니 도교의 본토인 중국에서 내려온게 아니라 한국에서 관성제군과 문창제군 그리고 부우제군께 직접 내려받은 오리지널 도가경문으로 판단됩니다.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아서 100% 오리지널인지 아닌지는 확실하게 단정지어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기회가 되면 좀 더 깊이 찾아보고 이에 대해 명확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기령현묘경 부록에 수록된 태상대통경은 100% 도장경에 수록되어 있는 태상동현영보천존설대통경(太上洞玄靈寶天尊說大通經)입니다. 정확히 하자면 태상동현영보천존설대통경주(太上洞玄靈寶天尊說大通經註)입니다... 여기서는 집주가 아닌 과거 제가 번역한 대통경을 부록으로 넣었습니다. 각 경문은 오랜기간 독송하라고 되어있으며 응합삼재경과 진심마경은 하루 33회 독송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경문과 함께 전해지는 한쌍의 부적은 부적은 붉은 주사로 정성스럽게 작성하여 지니고 있다가 필요할 때 태우면 일체의 재난이 소멸됩니다. 그리고 국내에 많이 퍼져있는 만사형통한 효험을 자랑하는 적갑부(赤甲符)는 기령현묘경 마지막에 소개된 '관성제군 현명적갑부(玄明赤甲符)'를 의미합니다. 즉, 적갑부는 관성제군의 신묘한 위신력이 깃든 부적을 의미합니다.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적갑부의 출처에 대해 명확하게 언급하는 곳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또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조선의 도교를 전승하는 맥에서는 기령현묘경을 중요경전중 하나로 모셔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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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령현묘경(奇靈玄妙經)은 1886년(고종 23)에 간행된 도교서이다. 조선 시대의 도교는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들에 의해 관성제군, 관우(關羽)에 대한 신앙이 도입되어 전국 곳곳에 관왕묘가 세워진 데서 비롯하였다. 특히 고종 때에는 지금의 동묘 등을 중심으로 도교가 세력을 떨쳤었는데 이 책은 그러한 당시의 분위기 속에서 간행된 것이다.
책 전체가 붉은 색으로 인쇄되어 있는데 이는 이 책이 주문(呪文), 부적 등이 같이 포함되어 있다. 경전의 내용은 옥황상제가 이 책의 편찬자에게 내렸다는 특이한 글씨체로 되어 있는데 이를 해서체로 풀고 다시 여기에 한글로 음과 구결을 달고 우리말로 언해하였다. 언해 부분은 순한글로 되어 있다. 19세기 국어사 자료로서뿐 아니라 중국의 도교 신앙이 조선에서 어떻게 전승되고 있었던가를 잘 보여주는 종교서로서 가치가 있다.(황선엽)
기령현묘경(奇靈玄妙經)은 1886년(고종 23) 박용길(朴龍吉)과 박유신(朴維臣)이 간행한 도교서이다. 무상단(無相壇) 시사(侍士) 서난경(徐蘭瓊)의 발문이 있고 여와(女媧)옥황상제께서 삼성제군(三聖帝君) 곧 관성제군(關聖帝君), 문창제군(文昌帝君), 부우제군(孚佑帝君)에게 내려주신 경전이며, 주문(呪文)‚ 부적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상단((無相壇)은 삼성제군에 대한 신앙을 바탕으로 성립된 것이다. 이러한 삼성제군에 대한 신앙은 임난 후 명나라 장수들에 의해 관성제군에 대한 신앙이 도입된 것에 비롯하여 점차 자리를 잡아 조선 후기에까지 이르렀다.
특히 1880년(고종 17)에는 《경신록언해》, 《삼성훈경》, 《과화존신》, 《태상감응편도설언해》 등의 도교서들이 왕명에 의하여 간행되었으며 1883년(고종 20)에는 《관성제군명성경언해》가 간행되었다. 《관성제군명성경언해》은 1883년의 목판을 이용하여 1886년에 다시 간행되기도 하였는데 1886년 간행본에 서난경의 발문이 있다.
즉 1886년에 《기령현묘경》과 《관성제군명성경언해》은 공통적으로 서난경의 발문을 싣고 간행이 되었다. 또한 《기령현묘경》의 발문 뒤에 있는 시주자의 이름이 상당수 《관성제군명성경언해》에 보이는 시주자 이름과 겹치는 점을 볼 때 이 《관성제군명성경언해》와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다 할 것이다. 서난경이 간행에 관여한 도가서로는 한문본만 전하기는 하나 《경선경십이대장(敬善經十二大藏)》이 더 있다.
한문으로 된 《기령현묘경奇靈玄妙經》은 1885년(고종 23) 11월에 1권 1책(73장)으로 간행이 되었는데 경 전체가 ‘천전체(天篆體)’, 혹은 ‘전예체(篆隸體)’라는 기이한 글자들로 되어 있다. 이 한문본의 서문에 이 책의 편찬 경위가 잘 드러나 있다.
“천지가 개벽한 후 여와(女媧)하느님이 복희씨에게 내린 글자[書契]가 있었고 그 이후에는 황제헌원에게 충어(蟲魚)·금수(禽獸)·전예(篆隸) 등의 문자가 있었다. 지금 여와(女媧)옥황상제가 내려 주신 이 경의 문자‚ 곧 전예체(篆隸體)는 지금 속세 사람들은 알 수 없는 것이다.
≪기령현묘경≫의 ‘기령현묘(奇靈玄妙)’는 곧 여와(女媧)하느님을 말하는 것이다. 그 글자체와 뜻을 능히 알 수 있는 자는 매우 드문데 서난경은 능히 이를 해석할 수 있어 그를 통해 세상사람들로 하여금 알게 한다”고 했다.
이 책은 한문본 《기령현묘경》의 내용 중 본문을 중심으로 언해한 것이므로 정확히는 《기령현묘경언해》라 불러야 할 것이나 표제지에 따라 《기령현묘경》으로 불리고 있다.
이 언해본의 표제의 중앙에는 ‘奇靈玄妙經’, 오른쪽 상단에 ‘赤厖秀葽月’, 왼쪽 하단에 ‘光明樓眞寶’라 되어 있다. ‘적방수요월(赤厖秀葽月)’은 ‘병술년(丙戌年) 4월’을 말하므로 이 책은 1886년 4월에 간행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언해본은 1권 1책(38장)의 목판본으로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반엽광곽(半葉匡郭)은 19.7×14.0㎝, 계선이 있고 10행 20자에 한글 구결과 주석은 쌍행으로 되어 있다. 판심은 상흑어미(上黑魚尾)(실제로는 붉은 색으로 인쇄되어 있음)이며 판심제는 ‘긔령현묘경’이다. 이러한 판식은 《관성제군명성경언해》와 거의 유사하다. 표제를 표함한 책 전체가 붉은 색으로 인쇄되어 있다.
‘한수정후관공(漢壽亭侯關公)’ 즉 관우(關羽: 관성제군)의 서문이라는 것과 서난경의 발문은 언해가 되지 않은 채 해서체로 실려 있다. 본문은 대개 해서체로 되어 있으나 앞 부분의 두 경전 령운경(靈運經)과 응합삼경(應合三才經)은 기이한 글자체로 된 것이 먼저 제시된 후 이를 해서체로 풀어썼다. 해서체로 된 부분에는 한자마다 한글로 음을 달고 구절마다 구결을 붙였다. 언해는 원문보다 한 칸씩 낮추어 순한글로 되어 있다.
책의 구성은 여와(女媧)옥황상제 및 삼성제군(三聖帝君)이 경전, 주문, 부적 등을 내려주는 말이 먼저 나오고 실제의 경, 주문, 부적이 제시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구체적인 책의 내용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여와(女媧)옥황상제의 말씀인, 영운경(靈運經)과,
2. 관제의 말, 응합삼경(應合三才經), 관성제군진소부(關聖帝君災厄盡消符),
3. 문창(文昌)의 말, 진심마경(鎭心魔經), 문창제군복자래호신부(文昌帝君百福自來護身符),
4. 부우(孚佑)의 말, 수련경(修煉經), 부우제군만사여의부(孚佑帝君萬事如意符), 부우제군소재앙부(孚佑帝君消災厄符),
5. 관제의 말, 보신익화주(保身益和呪), 관성제군축시석부(關聖帝君逐矢石符),
6. 문창의 말, 낙관주(樂觀呪), 문창제군피수화부(文昌帝君避水火符),
7. 부우의 말, 통심영이주(通心靈異呪), 부우제군면삼재팔난부(孚佑帝君免三災八難符),
8. 관제의 말, 관성제군현명적갑부(關聖帝君玄明赤甲符),
9. 부록 태상대통경(附太上大通經).
출처 : http://daehansinbo.com/bbs/board.php?bo_table=49&wr_id=63&device=pc
영운경(靈運經)
봉우 권태훈님의 '민족비전 정신수련법'에 수록되어 있을 정도로 봉우 선생님께서 중요시 하셨던 경문인데, 실제로는 기령현묘경의 머리글에 해당하는 내용이 바로 영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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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曰 諸發樂先生 僻破誅惡性 禽獸避禍機 網穽飛走輕 氓痴不識死 焉能知生途 憫哀斯降寶訣 高潔若琉璃 磨琢似璞玉 蒸民警
경왈 제발악선생 벽파주악성 금수피화기 망정비주경 맹치불식사 언능지생도 민애사강보결 고결약류리 마탁사박옥 증민경
경에 이르기를, 모든 일에는 좋은 것(善)이 먼저 생겨나니 나쁜 성질은 피하고 없애버려야 한다. 새나 짐승도 화를 당할 기미를 피하여 그물이나 함정에서 가볍게 빠져나가는데 사람들은 어리석어서 죽음을 알지 못하니 어찌 능히 사는 도리를 알 수 있겠는가. 이를 애처로이 여겨 보배로운 요결을 일러 주노니 고결함은 맑은 유리와 같이 되어야 할 것이며 갈고 쪼기는 다듬어지지 않은 옥돌을 다루듯 해야 할 것이다. 뭇 사람들은 경계할 지어다.
해석본 출처 : https://cafe.naver.com/bohd/2293
응합삼재경(應合三才經)
合三可信 懼齒靈人 衡權水火土金 萬兆宜好 君臣和協 家室宜寧 助弼 月日時 極敬
합삼가신 구치영인 형권수화토금 만조의호 군신화협 가실의녕 조필 월일시 극경
하늘과 땅과 사람이 셋이 합하여 삼재가 되는 것을 가히 믿으니 신령한 사람을 두려워하여 수화토금을 조절하면 만조창생이 좋아하고 임금과 신하가 서로 화합하며 집안이 마땅히 편안하리라. 신명이 도와 주리니 월일시로 극진히 공경하여라.
관성제군 재액진소부
붉은 주사로 작성하여 붉은 주머니에 넣은 후, 왼쪽 겨드랑이 아래에 평생 차고다닙니다.
진심마경(鎭心魔經)
매일 33회 독송하면 마음이 고요하고 정신이 밝아지며, 여러 해를 독송해나가면 능히 자신의 분수를 알고 허물이 적은 사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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超騰天無梯 躍泳海無粱 突如奔豚 泛若輕萍 僣踰靡極 陷溺難挽 勁悍千斤
초등천무제 약영해무량 돌여분돈 범약경평 참유미극 함닉난만 경한천근
微輭一縷絲 悍妄想未然前 袪俗習常行中 習久誠不斷 善萌同草芽 施遠效益大
미연일루사 한망상미연전 거속습상행중 습구성불단 선맹동초아 시원효익대
功洽似水漬 淸靜慾寡 勤勉知多 魚遊日千里 不息自樂 雲浮時半空 無心自閑
공흡사수지 청정욕과 근면지다 어유일천리 불식자악 운부시반공 무심자한
사다리가 없는 하늘에 뛰어 오르고 다리가 없는 바다에 뛰어 건너며 돌연하기는 달아나는 돼지와 같고 뜨는 것은 가벼운 마름과 같으며 참람함이 넘치면 이보다 더 극진함이 없고 함지에 빠지면 잡아 건질 수 없으며 굳세기로 들면 천근쇠뇌와 같고 미약하려 들면 한줄의 실과 같으니 망녕된 생각을 미연에 막고 속세의 습성을 항상 행하는 가운데에 버려라. 습관을 오래하여 진실로 끊이지 않으면 착한 싹이 풀싹과 같이 자라나서 베풀어짐이 멀어져 효력이 더욱 크고 공이 흡족하여 물이 번짐과 같을지니 맑고 고요히 하여 욕심을 적게 하고 부지런히 공부하여 아는 것이 많게 할지니라. 고기가 날로 천리바다에 놀음에 쉬지 않고 스스로 즐거워하며 구름이 때로 반공에 뜸에 무심히 스스로 한가하니라.
문창제군 백복자래호신부
수련경(修煉經)
신령하고 묘한 효험이 있으며, 일체의 재앙과 재액을 면하고, 함께 전해지는 영험한 부적은 비록 한장이나 능히 갑옷입은 군사 1만명을 대적할 수 있는 조화의 이치를 머금었다고 전해집니다. 만일 위태한 때 사르면 반드시 근심이 사라지고 겁운을 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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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氤氳爐兮 莫如心炷香 玉潔皎壺兮 何若身殼玉 紗紅徒奢眼 像白謾粧面 丹田培好花
향인온로혜 막여심주향 옥결교호혜 하약신각옥 사홍도사안 상백만장면 단전배호화
日培時灌 花艶姸花爛灼 實賁是實地 愼勿虛窞放下一脚 一失着 全局碁敗 一僨令 一陣兵陷
일배시관 화염연화난작 실분시실지 신물허담방하일각 일실착 전국기패 일분령 일진병함
夜露晨泉 吸之㪺之 塵海業障 擺兮越兮 靜坐神淸 閑行氣舒 鳥鳴天機 木旺地理
야로신천 흡지구지 진해업장 파혜월혜 정좌신청 한행기서 조명천기 목왕지리
天地中處 俯仰透妙 一脈微動 猛下一針
천지중처 부앙투묘 일맥미동 맹하일침
향이 인온하게 피어나는 향로여 마음에 향을 피움만 같지 못하고 옥이 결교하게 다듬어진 옥호여 어찌 몸을 깨끗이 하는이만 같으리오. 비단을 붉게함은 한갓 눈을 사치할 뿐이오. 형상을 희게함은 거짓 얼굴을 단장할 뿐이니 마음밭에 좋은 꽃을 심되 날로 붓돋우고 때로 물을 주라. 꽃이 염연하고 꽃이 난작하면 열매가 실지로 열리나니 조심하여 헛 구덩이에 한 쪽 다리를 내려 딛지마라. 한판 바둑에 한 점을 실착하면 전국바둑이 다 패하고 한번 군중에 장령을 어기면 일진군사가 다 함몰하리니 밤이슬과 새벽 샘물을 마시고 잔질하여 티끌 바다에 업장을 헤치고 고요히 앉아 정신을 맑게 하고 한가히 행하여 기운을 펴라. 새도 천기를 알아서 울고 나무는 지리를 받아 왕성하니 하늘과 땅 사이에 처하야 굽히고 우러러 묘리를 통하되 한 맥이 조금이라도 동하거든 빨리 침을 마짐과 같이 정신을 깨어라.
좌측 부우제군 만사여의부 / 우측 부우제군 소재액부
보신익화주(保身益和呪)
자연히 재앙과 어려움이 없어지고 길하고 이로운 것이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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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竦浮 地低運 日團庂 月轉沈 草萌長衰 木茁老朽 理玄玄 靜究究 雩除靑紫甲丙戊庚假罫蹙碡
천송부 지저운 일단측 월전침 초맹장쇠 목줄노후 이현현 정구구 우제청자갑병무경가괘축독
猛省回頭 生生生 誤念一着 凶凶凶 伏魔關大帝 如律令 哈嘞等勅
맹성회두 생생생 오념일착 흉흉흉 복마관대제 여율령 합륵등칙
하늘은 높이 뜨고 땅은 얕게 운행하며 해는 둥글어 기우러지고 달은 굴러 잠기며 풀싹은 커서 쇠하고 나무줄기는 자라다가 늙어 썩나니 이치가 깊고깊으니 고요히 연구하고 연구하여 ‘우 제 청 자 갑 병 무 경 가 홰 축 독’(천상의 착한 십이신명)을 외어라. 빨리 살피어 머리를 돌이키면 살고 살고 살 것이고 그릇된 생각을 한번 집착하면 흉하고 흉하고 흉하리라. 마귀를 항복 받는 관성대제께서 율령을 시행하느니라.
관성제군 축실석부
낙관주(樂觀呪)
마음이 어지럽고 겁운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 스스로 괴룁고 괴로울 때 용맹히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게 됩니다. 부적과 주문이 묘하고 오묘하여 말하기 어려운 이치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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靈無神有 玄極理生 無無中有 極極裏生 生無無有 有生無生 生多生無 生無生有
영무신유 현극리생 무무중유 극극리생 생무무유 유생무생 생다생무 생무생유
有有無無 無無生有 海生龍天登 山出鹿水遊 潛伏忽動 飛躍頓沒 高而低 下而上
유유무무 무무생유 해생용천등 산출록수유 잠복홀동 비약돈몰 고이저 하이상
理孰悟 尋血路 斷杵鐵勁 力能絶 擧臼石重 慣可運 爲爲爲 朱白黃 難難難 虎麟鳳 觀噴
이숙오 심혈로 단저철경 역능절 거구석중 관가운 위위위 주백황 난난난 호린봉 관분
령이 없는데 신이 있고 현현함이 극진한데 이치가 생기는 것이라. 없고 없는 가운데 있고 극진하고 극진한 속에 이치가 생하는 것이라. 생하는 것이 없으면 무가 있으며 유가 생하다가 없는 것이 생하고 생하는 것이 많다가 생하는 것이 없으며 생하는 것이 없다가 생하는 것이 있고 있는 것이 있으면 없는 것이 없으며 없는 것이 없는 데서 생함이 있으리라. 바다에서 생한 용이 하늘에 오르고 산에서 생한 사슴이 물에 놀며 잠기고 엎드렸던 것이 홀연히 동하기도 하고 날으고 뛰던 것이 갑자기 몰하기도 하며 높았던 것이 얕아 지기도 하고 아래였던 것이 위가 되기도 하니 이런 이치를 누가 깨달을꼬. 혈로를 찾아라. 쇠 방아 고를 끊는데 힘쓰면 능히 끊을 것이오. 무거운 돌 방아확을 들되 자주 익히면 가히 옮기는 것이라. 하고 하고 또 하면 붉은 것이 희게 되고 흰 것이 누렇게 될 것이오. 어렵고 어렵고 또 어려운 것이 범이 기린이 되고 기린이 봉이 되는 것 같은 것이니 힘쓸지니라.
문창제군 피수화부
통심영이경(通心靈異經)
마음이 통하게 되어 심신의 평안을 얻고, 큰 액난을 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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因用由行 行正用大 魔滅靈現 困極泰臻 動勿妄 妄動易 思當周 周思難 深夜路 沓沓
인용유행 행정용대 마멸영현 곤극태진 동물망 망동이 사당주 주사난 심야로 답답
白日天 昏昏 急急急 勇勇勇 眼耳趾 坐坐坐寧寧寧 身首腹 當當當愼愼愼
백일천 혼혼 급급급 용용용 안이지 좌좌좌영영녕 신수복 당당당신신신
일상생활의 행동으로 인하야 행함이 바르고 用함이 크면 마가 멸하여 영이 나타나고 곤함이 극진하여 편함이 이르리니 망녕되게 행동하지마라. 망녕되게 하기가 쉬우니 생각을 마땅히 두루 하라. 두루 생각하기가 어려우니라. 깊은 밤길에는 답답하고 밝은 대낮에 어둡고 어두우니 급히 하고 급히 하고 급히 함과 날래하고 날래하고 날래하기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발꿈치로 행하는 데에 쓰면 앉고 앉고 앉아서 편하고 편한 것이 몸이나 머리가 배가 모두 편안하리니 마땅하고 마땅하고 마땅하니 삼가하고 삼가하라.
관성제군 현명적갑부
附錄 太上洞玄靈寶天尊說大通經
부록 태상동현영보천존설대통경
예서원 해석(艺書院 解釋)
정통도장 동현부 본문류에 수록되어 있으며, 찬인은 불명이고 중국에서는 당송시대에 하늘에서 내려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령현묘경에는 부우제군께서 하늘에서 내려받은 경문이라고 언급하고 있다는게 중국 도장경의 내용과 다른 점입니다. 이 경문을 법(法)으로 삼고 스승으로 삼고 따르며 행하면, 마음공부를 하는데 있어 얻으시는 바가 있으실 것입니다. |
○ 진공장(真空章)
先天而生。生而無形。後天而存。存而無體。然而無體。未嘗存也。故曰不可思議。
선천(先天)에서 생겼지만 무형(無形)이다. 후천(後天)에 존재하지만 물질이 아니다. 그런데 물질이 아니면 일찍이 존재한 적이 없다. 그러므로 불가사의하다.
○ 현리장(玄理章)
靜為之性。心在其中矣。動為之心。性在其中矣。心生性滅。心滅性現。如空無相。湛然圓滿。
정(靜)은 성(性)이고, 마음(心)은 그 가운데 있을 뿐이다. 동(動)은 마음(心)이고, 성(性)은 그 가운데 있을 뿐이다. 마음(心)이 생기면 성(性)은 없어지고, 마음(心)이 없어지면 성(性)이 나타난다. 공(空)과 같이 상(相)이 없고, 맑고 고요하고 원만하다.
* 마음(心) : 생각, 감정, 오감
○ 현묘장(玄妙章)
大道無象。故內攝於有。真性無為。故外不生其心。如如自然。廣無邊際。對境忘境。不沉六賊之魔。居塵出塵。不落萬緣之化。致靜不動。致和不遷。慧照十方。虛變無為。
대도(大道)는 상(象)이 없으니, 그러므로 내부에 있는 것을 다스려야 한다. 진성(真性)은 무위(無為)이니, 그러므로 외부에 그 마음(心)이 생기지 않는다. 자연은 변함이 없고, 넓어서 끝이 없다. 상태(境)에 대한 경계(境)를 잊어버리니,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의 육적(六賊)의 마(魔)에 빠지지 않는다. 속세에 머물지만 속세를 벗어났고, 온갖 연(緣)이 제거되어 흩어지지 않는다. 정(靜)에 도달하여 동(動)하지 않는다. 화(和)에 도달하여 변하지 않는다. 혜(慧)가 시방에 비추고, 허(虛)가 무위(無為)로 변한다.
출처 : http://cafe.daum.net/yeseowon/V96t/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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