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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칼럼

지장경 독송할 때 허기지거나 하는 등의 현상이 있는데 무시해도 되는지요?

by 예경 2020. 5. 24.

 

 

지장경 독송할 때 허기지거나 하는 등의 현상이 있는데 무시해도 되는지요?

 

 

위 내용은 다음팁에 있는 질문입니다.

 

몇몇 분들은 '이게 무슨 질문인가?' 싶으실 정도로 황당해하면서 그냥 무시할 수도 있으신데요.

이 분은 분명 지장경 독송을 해보고 겪은 분이라서 이런 질문을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적어도 몇일이든 그 이상이든 실천을 해본 분이라는 것이죠...

모든 질문은 아니지만, 이런 몇몇 질문들에 한해서는 '이분이 해보고 물어보는건가 아닌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 질문에는 일반적인 답변과 영적인 답변...

즉, 2가지 방향으로 답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1. 일반적인 답변

 

독송을 할 때에는 늘 적당히... 약간 든든한 정도로 드시는게 좋습니다.

너무 배가 고프거나 너무 배부르거나 하면, 가만히 앉아서 독송을 하는데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알바나 회사일 할 때, 배고픈 상태에서 일하는 것과 약간 든든한 상태에서 일하는 것

그리고 배부른 상태에서 일하는 것중 어느 것이 더 일하기 편한지 떠올려보세요.

 

알바나 회사일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정답'을 찾으실 것입니다.

경문독송 역시 그와 같습니다...

 

지인과 담소를 나눌 때 아무것도 안하고 입'만' 움직이는데도 배고프고 지치죠?

말하는데도 에너지가 소비가 된다는 얘기라는건 다들 아시는 얘기이듯...

경문독송 역시 입을 통해 소리내어 읽기 때문에 에너지가 소비됩니다.

 

 

2. 수행적인 답변

 

전형적이면서 가볍게 넘겨야할 마장중 한가지입니다.

 

스승의 인도가 있다면 마장이라고 볼 것도 없는건데,

불교신자 분이시라면 절의 스님이 또는 지장경을 독송하라고 알려준 분이 이런 조언을 해주지 않으셨나 봅니다.

동전 하나 던지듯 경문을 주면서 '나머진 알아서해라'라는 식으로 끝낸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또는 전해주신 분이 굉장한 상근기자라서 '저는 그런거 겪어보지 못해서 모릅니다.'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위의 질문으로 보았을 때 아마도 배부름과 배고픔의 중간이라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을 미처 떠올리지 못하게 방해를 받으시는듯

싶습니다. 몇몇 케이스에 한해서 그 중간이라는 부분을 다른 부분은 다 적용이 되는데 유독 경문독송에서'만' 매칭이 안되는듯한

느낌과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단은 평상시 식사하실 때의 중간 용량 정도의 식사만 섭취하고 해보세요...

그것 역시 어려우실 경우 와닿지 않으실 경우 밥반공기의 식사 또는 햄버거 단품 1개 또는 반개 또는 김밥 2/3줄만 드시고 해보세요.

 

 

또 마음의 집중도 안되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지루한 책을 읽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재미없고 딱딱한 내용으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마음의 집중을 어떻게 하겠나요? 의학에 아무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두꺼운 의학서적 주면서 읽으라고 하면 집중이 되겠나요?

모르는 단어 투성이고, 무슨 얘기를 하는건지 단어로선 알겠지만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텐데요...

집중할 필요 없이 그냥 하세요...

 

 

물론, 이러한 답변은 모두 제대로 된 방식으로 배워서 해나가셨을 때의 얘기이며...

대충 얘기하기보다는 위와같이 좀 더 신경써서 자로 재듯 명확하게 제시를 해줘야 합니다.

 

이건 그 사람을 바보취급하는게 아니라, 수행에 해당하는 부분만큼은 위와 같이 명확하게 얘기하지 않으면

마장으로 인하여 이해도 공감도 실천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 일은 저는 매우 많이 체험하며 넘어가봤습니다...

 

이렇게 마장이 오더라도 올바른 스승의 도움이 있으면 이렇게 그리 어렵지 않게 넘어갈 수 있고,

이끌어주는 분이 없으면 홀로 몸으로 다 때우고 체험하고 지나가야 합니다.

설사 그게 다 때우고 체험하고 지나가는게 현생이 아니라 내생까지 이어질지라도요...

 

이분이 지금도 지장경을 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의문이 풀리고, 마장을 잘 넘기셔서 지금도 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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