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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이란 단어는 현대에는 더이상 긍정적인 의미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무당이란 단어는 현대에는 더이상 긍정적인 의미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이미 2014년도에 저는 무당이라는 단어보다는 '무녀(巫女)'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현대에는 더 적합하다고 언급하였습니다. 국무 김금화님을 삶을 소재로 만든 영화 '만신' http://cafe.daum.net/yeseowon/SbZ2/159 하지만 검색노출의 한계로 인하여 반년후 어쩔 수 없이 무속인, 무당이라는 단어를 다시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다시 언급할 기회가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당이라는 단어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는 무당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최대한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자극시키기 위해 여러 부정적인 프레임에 '무당'을 곁들여 사용한.. 2016. 12. 11.
점을 보러 갔는데, 몇년안에 당신이 죽는다고 얘기를 하는건 무슨 이유일까요? 점을 보러 갔는데, 몇년안에 당신이 죽는다고 얘기를 하는건 무슨 이유일까요? 많은 경우, 별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즉, 위협과 공포심을 유발하는 영업 퍼포먼스가 대부분입니다. 스스로 바르게 수행을 하면서, 영적인 일에 종사를 하는 분이 저런 얘기를 꺼낼리가 없습니다. 제가 왜 그렇게 단정 지어 말을 할까요? 정말 살인적으로 업이 두터워 살아있는 것 자체가 지옥인 사람에게 있어 죽음은 평온함 그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죽을려고 해도 죽지 못하게 막는 힘이 있어 시도를 해도 어떤식으로든 살아있게 됩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죽을려고 시도를 해도 왠일인지 우연찮게 지나가는 사람이 발견하여 119를 부르고 병원에 호송시킵니다. ....죽지 못해서 몇번 더 시도를 해도 죽기는 커녕 몸만 더 망가.. 2016. 12. 11.
무(巫)란 무엇일까요? 무(巫)란 무엇일까요? 인터넷이나 각종 서적들에 무에 대해 다양한 접근법을 통해 풀어내는데, 저는 조금 낯선 고대문자의 의미를 가지고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제가 설명하려는 무(巫)에 대해 이해할려면, 무(舞)라는 글자와 함께 이 두 글자의 갑골문, 소전체를 봐야 합니다. 무(巫)의 갑골문은 천지사방이 하나로 연결된 것을 의미하고.... 소전체의 경우 무(巫)는 위의 ㅡ는 하늘을, 아래의 ㅡ는 땅을, 人人은 사람과 사람을 의미하며, 마지막으로 ㅣ는 하늘과 땅이 통하여 연결된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무(舞)는 갑골문이나 소전체 모두 사람이 춤추는 형상을 의미합니다. 이 두 문자를 중국의 고(古) 곽말약 선생님은 동일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중국의 저명한 과학자이자 문학가 겸 역사학자인 곽말약(郭沫若, 18.. 2016. 12. 11.
무속의 용왕신앙의 용알뜨기와 용왕먹이기 간단정리... ○ 용알뜨기 택일 : 음력 1월 상진일(上辰日), 음력 1월 15일 용알 : 1) 상진일의 용알(龍卵)은 우물이나 샘물을 뜰 때, 물에 보글보글 올라오는 물방울을 의미합니다. 2) 정월대보름의 용알은 우물이나 샘물에 보름달이 비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효능 : 개운, 운수대통, 무병장수 방법 : 이른 새벽 우물이나 샘 등으로 가서 물을 떠와서 마시거나 밥을 하는 등으로 사용합니다. 주의 : 다른사람이 먼저 왔을 때는 해당이 안되므로, 용알뜨기가 끝난 곳은 표시를 남겨둡니다. ○ 용왕먹이기 택일 : 음력 1월 상진일(上辰日), 음력 1월 15일, 음력 3월 3일, 음력12월30일 등 효능 : 개운, 흉액소멸, 무병장수 등 각종기원 방법 : 우물이나 샘, 강, 바다에 촛불을 밝히고 공양물을 진설한 다음 간절히.. 2016. 12. 11.
양초의 심지에 꽃이 피는 것에 대해서... 불교계에서도 무속계에서도 양초의 심지에 꽃이 피는 것을 길상(吉象)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단에 일단 꽃이 피면 무조건 좋게만 생각하는데, 사실 확률의 문제입니다. 똑같은 제조공정을 거친 양초라 하더라도 양초가 타는 속도가 빠를 때 느릴 때도 있고... 심지가 타면서 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으며, 위와 같이 꽃이 피는 경우, 불길이 거센 경우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치 애플의 아이폰이나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동일한 공장에서 동일한 공정으로 찍어내더라도... 불량이 생기기도 하는 등의 일들이 발생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평생동안 수천개 수만개 이상의 양초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분들에게 위의 현상은 사실 그냥 당연한겁니다. 이건 아이폰6S를 1개만 구입해서 쓰는 사람과, 100개를 구입해서 .. 2016. 12. 11.
고사상에 돼지머리를 쓰는 진짜 이유와 돼지머리를 놓는 위치... 고사상에 돼지머리를 쓰는 이유 혹시 아시는 분 계시나요? 다들 고사 때 돼지머리를 쓰는 이유를 온갖 길상한 의미를 다 갖다붙여서 해석을 하지만... 그건 현대에 와서 사람들이 만들어낸 얘기들이 대부분입니다. 이제 공개합니다. 먼저 소와 양 그리고 돼지는 고대 농경사회의 원시부족들이 신의 화신으로 믿었던 동물들입니다. 소는 농경사회가 시작되면서 농사의 효율을 높여주는 동력(動力)이었고, 영양분이 풍부한 우유와 고기는 사람들의 삶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인도에서는 소를 신성시하고, 고대 그리스에서는 소가 왕권을 상징했던 것은 이러한 이유들 때문입니다. 참고로 조선시대에는 노비보다 소 한마리 가격이 더 비쌌습니다. 양은 털과 우유 그리고 고기로 사람의 삶을 풍족하게 하였고, 특히 양털은 여러 용도로 쓰였습.. 2016. 12. 11.
부부화합의 무술(巫術) ~ 칠살경의 사용법 [1] 혼인날 아침 또는 결혼기념일에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조용한 방에 제단을 만듭니다. [2] 부정경을 독송하여 부정을 물리쳐 공간을 정화합니다. [3] 칠살경 -> 부부해로경 -> 부부해로 축원문 순으로 독송합니다. [4] 눈을 감고 행복한 부부의 삶을 떠올립니다. [5] 제단을 정리하고 종료합니다. [6] 최소 21일, 49일 또는 100일간 이를 반복합니다. 2016. 12. 11.
2016년 3월 9일(음력 2월 초하루, 콩볶기 풍습) 오색콩으로 복을 기원하는 비법... 2월 초하루 세시풍속 콩볶기와 도교의 정화소지법(淨化燒紙法) 약식제례 틀로 구성된 예서원 고유의 무속비법으로, 2016년 3월 9일 하루만 작동합니다. 방위 : 북방 시간 : 해시(21:30~23:30) 공물 : 오색콩과 향기좋은 술, 딸기 오색콩은 목화토금수 오행을 의미하며, 배치는 오행상생(五行相生)을 의미합니다. 술은 샴페인이나 포도주 등 평상시에 잘 마시지 않지만 맛좋은 것으로 준비하며, 신에게 올리는 술을 의미합니다. 집안을 청소하고 목욕을 하고 오색콩을 깨끗하게 물로 씻은 다음, 북쪽을 향해 위의 사진과 같이 제단을 차립니다. 술병 위에 딸기를 얹지 않고, 술병 앞에 딸기를 두시면 됩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합장을 한 다음, 자신이 기원하는 부분 또는 변하고 싶은 부분을 명확하게 소리내어 말합니.. 2016. 12. 11.
1년의 흉살을 소멸시키는 백살경 비법... 일전에 단순하게 백살경만 독송해서는 모든 살을 소멸시키는 효능을 보기 어렵다고 하하면서, 특정 택일을 추가하여 백살경을 꾸준히 독송해야 한다고 언급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것밖에 방법이 없을까요? 아닙니다. 입춘일을 기점으로 백살경 비법을 절차에 따라 행하면, 그해 1년동안 흉살을 미리 감소 또는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1년동안 안좋은 일이 단 1개도 안생긴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단지 과거처럼 굴곡있는 삶이 아니라 좀 더 스무스한 삶이 펼쳐진다는 얘기입니다. 운적인 부분에 민감하신 분들은 실제 행하고나서 생활을 할 때, "과거에는 이런일이 생기면 이렇게 꼬였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그렇지가 않네?" 라는 생각이 떠오를 정도로 이전과의 차이를 체험하실 수도 있습니다. 예서원에서는 주로 무속인 .. 2016. 12. 11.
백살경을 암송해도 효과를 체험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 백살경은 무속에서 사람의 흉살을 소멸시키는 무경으로 알려져 있기에... 무속이나 절에서 백살경 즉 백살신주경과 백살제해경을 독송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백살경만으로는 흉살을 소멸시킬 가능성이 상당히 낮습니다. 왜냐하면 백살경은 힘의 방향성을 주는 무경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백살경을 통해 온전하게 흉살을 소멸시킬려면 특정 택일법과 방위법이 필요합니다. 특정 택일과 방위에 맞춰 신위와 제단을 차리고 백살경을 독송하는 것이 실제 전승입니다. 즉, 모든 살을 풀어헤치고 소멸시킨다는 전승은 이러한 것들이 모두 포함된 백살경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택일과 방위 그리고 절차에 맞춰 행하는 백살경의 전승은 아직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2016. 12. 11.
옥황선녀 오늘이와 원천강 오늘이 설화와 원천강본풀이를 보시면, 원천강이라는 것이 나옵니다. 설화에서는 같은 음을 가진 '함경남도의 중부를 흐르는 강'인 원천강(元川江)이고, 본풀이에서는 성의 이름이 원천강(袁天綱)입니다. 원천강은 무엇을 의미하길래 조금씩 차이가 날까요? 강이든 성이든 전해지는 얘기가 달라도 상관없을까요? 이번에는 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원천강에는 3가지를 의미합니다. 1. 강 원천강은 설화에서 뭐든지 대답을 해주는 신비한 강물로 나옵니다. 2. 신성한 공간 원천강본풀이에서는 원천강이란 성을 의미하는데 이는 신비한 공간을 의미합니다. 3. 원천강 선생의 점술책 학자들의 연구에는 당나라의 풍수대자 원천강 선생의 점술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학자들은 주로 원천강오성삼명지남(袁天綱五星三命指南) 즉 현재의 .. 2016. 12. 10.
옥황선녀(玉皇仙女) 오늘이 설화 옥황선녀(玉皇仙女) 오늘이 설화 ※ 구전되는 설화의 내용을, 예서원에서 현대인들이 받아들이기 편하도록 글을 다듬고 재구성한 것입니다. 순서와 내용일부가 조금 다른 원천강풀이와 비교하여 보시면 더 재밋습니다. 참고로 오늘이는 다른 선녀들은 가지고 있지 않은 2개의 여의주를 통해 여러 신통력을 사용하며, 원천강본풀이에 나오는 연꽃은 청정, 생명력, 번식력을 의미합니다. 엣날 해동국에서 멀리 홀로 떨어진 섬에 어린 여자 아이가 부모님과 살고 있었습니다. 여자 아이는 어렸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얼마 안 있어 아버지마저 돌아가셨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아버지가 지은 농사로 당분간은 먹고 살 수 있었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던 어느날 강남천자국에 갔다 돌아오던 배 한 척이 여자아이가 혼자 사는 섬에 불시착하였.. 2016. 12. 10.
처용가(處容歌) ~ 한국 고유의 벽사진경(壁邪進慶) 사진출처 : 신역 악학궤범(이혜구, 2000) 처용가(處容歌) ~ 한국 고유의 벽사진경(壁邪進慶) ~ 예서원 간략해설 : 처용가의 출전은 삼국유사 '처용랑 망해사'와, 성종24년(1493)에 제작된 악전(樂典)인 악학궤범(樂學軌範)의 '학연화대처용무합설' 그리고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의 잡처용(雜處容)입니다. 처용가는 신라향가와 고려가요 그리고 잡처용으로 나뉘며, 공통적으로 역신(疫神)을 물리치기 위한 축사(逐邪)의 노래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처용가가 노래에서 행위 퍼포먼스로 진화한 것은 고려시대 떄부터 였으며, 이를 처용무 또는 오방처용무(五方處容舞)라고 하였습니다. 처용무는 궁중무용이라고 불리는 정재(呈才)중 하나로, 음력 12월30일에 묵은해의 역신과 사귀를 쫓기 위한 의식으로 행해졌으며.... 악.. 2016. 12. 10.
한국무속의 잊혀진 흐름 ~ 未完 한국무속의 잊혀진 흐름 (1) ~ 시대적 상황 무속의 기원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삼천년도 더 된 토착신앙이라고 하지만... 고려시대, 삼국시대, 그 이전의 한국 토착신앙의 맥은 간간히 흔적으로 남아있는게 대부분이고 상당수가 이미 소실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무속의 맥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대부분 조선후기를 기점에서 멈춥니다. 즉, 현대에 전해지고 있는 무속의 형태는 삼국시대나 고려시대 또는 그 이전이 아닌 조선후기에 전해진 것들과 가장 유사합니다. 조선시대는 크게 조선전기(1392~1591)와 조선후기(1592~1897)로 나뉘는데, 전기와 후기의 기준점은 전쟁과 혼란으로 가득한 1592년 임진왜란으로 보며... 1592년~1599년 7년간의 임진왜란 이후로 조선의 국토는 상당히 피폐해지고, 백성들은.. 2016. 12. 10.
무속경전들은 대부분 입에서 입으로 구전으로 전수되어 왔기에... 민간을 중심으로 퍼져서 역사적 자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으며, 여러 전승이 혼재되어 전해지고 있는게 현재의 현실입니다. 또한 구전되는 과정에서 발음을 잘못 외웠을 경우 그 다음 사람이 잘못된 발음으로 배울 수 밖에 없게 되며... 현재의 수많은 무속경전들 중에는 발음이 이상한 것들이 수없이 눈에 띕니다. 이번에 카페(http://cafe.daum.net/yeseowon)에 공개한 무속경전들 또한 어떤 분을 칭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난잡한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었던 것을 실제 관련이 있으신 분들의 명호로 복원해서 올렸습니다. 홍길동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에게 '항갈옹'이라고 부르면 홍길동씨가 대답을 할까요? 물론 어느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으니, "저 동네에서는 날 항갈옹이라고 부르는가 보다." 라고 생각할 .. 2016. 12. 10.